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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짓말쟁이
2025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 양장
바람북스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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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환영 인사 9
2. 버몬트 63
3. 열일곱 번째 여름 87
4. 저기, 불이야 205
5. 진실 273

저자 소개 1

E. 록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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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ckhart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인 E. 록하트는 1967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밀리 젠킨스. 케임브리지, 매사추세츠, 시애틀과 워싱턴에서 성장했다. 바사 대학교에서 미국의 유명 판화가 배리 모저에 관한 졸업 논문을 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록하트는 2005년에서 2010년에 걸쳐, 신경증을 앓는 수다쟁이 소녀 루비 올리버가 주인공인 청소년 소설 시리즈(『남자 친구 리스트The Boyfriend List』 외 세 편의 소설)를 펴내며 세계적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프랭키 란다우뱅크스의 불명예스러운 역사The Disreputable History o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인 E. 록하트는 1967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밀리 젠킨스. 케임브리지, 매사추세츠, 시애틀과 워싱턴에서 성장했다. 바사 대학교에서 미국의 유명 판화가 배리 모저에 관한 졸업 논문을 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록하트는 2005년에서 2010년에 걸쳐, 신경증을 앓는 수다쟁이 소녀 루비 올리버가 주인공인 청소년 소설 시리즈(『남자 친구 리스트The Boyfriend List』 외 세 편의 소설)를 펴내며 세계적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프랭키 란다우뱅크스의 불명예스러운 역사The Disreputable History of Frankie Landau-Banks』(2008)로 마이클 L. 프린츠상과 시빌스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고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4년 출간된 『우리는 거짓말쟁이We Were Liars』는 섬세하고 강렬한 문체가 인상적인 서스펜스 소설이다. 미국에서 50만 부, 영국에서 22만 5천 부 이상 팔렸으며 전 세계 39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될 예정이다. 록하트가 쓴 그 밖의 작품으로는 『벽 위의 파리Fly on the Wall』(2006), 『드라마라마Dramarama』(2007), 『나쁜 사람이 되는 법How To Be Bad』(2008, 세라 믈리노프스키, 로런 미라클 공저) 등이 있다. 현재 뉴욕 시에 거주하며 햄린 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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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62g | 130*215*23mm
ISBN13
9791193801109

책 속으로

싱클레어 사람들은 키가 크고, 탄탄하고, 아름답다. 우리는 대대로 자산이 많은 집안이고 민주당 지지자다. 우리는 크게 웃고, 각진 턱을 갖고 있고, 공격적으로 테니스 서브를 친다. 이혼이 우리의 심장 근육을 산산조각 내 힘겹게, 겨우 뛰게만 만들어도 상관없다. 신탁 자금이 바닥나도, 식탁의 신용카드 청구서 결제일이 지나도, 침대 옆 탁상에 약병이 쌓여도 상관없다. 우리 중 누군가 아주 지독한 사랑에 빠져도 상관없다.
--- p.11

나, 조니, 미렌, 그리고 갯. 갯, 미렌, 조니, 그리고 나. 가족들은 우리 넷을 ‘거짓말쟁이들’이라고 부른다. 썩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는 거의 동갑이고 모두 가을에 태어났다. 섬에서 지내는 동안, 우리는 대체로 골칫거리였다.
--- p.17

갯이 말했다. “난 네가 예쁘다고 생각해. 방금은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언제 그렇게 예뻐진 거야? 신경 쓰이게.”
“나는 늘 똑같은데.”
“너 좀 바뀌었어. 내 작전을 망치고 있고.”
“작전?”
갯이 침통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바보 같은 얘기는 처음 들어. 무슨 작전?”
“그 어떤 것도 내 방어막을 뚫지 못하게 하는 것. 눈치 못 챘어?”
--- p.24

뭐 때문이었을까? 다시 말하지만,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나는 멀리까지 헤엄쳤을 것이다. 해안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울퉁불퉁하고 커다랗고 새까만, 한밤중 어둠 속에서는 항상 악당처럼 보이는 바위들이 솟아 있다. 분명 나는 물속에 얼굴을 담그고 수영하다가 이 바위들 중 하나에 머리를 부딪쳤을 것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잘 모르겠다.
--- p.51

엄마는 자기 잔에 와인을 따르면서 말했다. “병원에서 깨어난 날부터 묻기 시작했어. ‘어떻게 된 거예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나는 네게 사실대로 말했단다, 케이든스. 매번 사실대로 말해줬고 넌 내 말을 똑같이 반복했지. 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넌 똑같은 질문을 해.”
“죄송해요,” 내가 다시 말했다. “지금도 넌 거의 매일 내게 묻고 있어.”
--- p.72

“내 발은 보지 마.” 불쑥 갯이 말한다. “뭐?”
“발이 너무 못생겼어. 내가 잘 때 트롤이 몰래 방에 들어와서 평범했던 내 발을 가져가고 이 흉칙한 트롤 발을 놓고 갔거든.” 내가 못 보게, 갯이 발을 수건 아래로 밀어넣으며 말한다. “진짜야.”
시답잖은 이야기라 마음이 놓였다. “신발 신어.”
“바닷가에서 누가 신발을 신어.” 갯이 수건 밑에서 두 발을 꼼지락거린다. 그의 발은 멀쩡해 보인다. “그 트롤을 찾을 때까지 모든 게 괜찮은 척해야 해. 그런 다음 트롤을 죽여서 내 발을 되찾을 거야. 무기 가진 거 있어?”
--- p.104

우리 네 거짓말쟁이들은 언제나 함께였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 우리가 대학에 가고, 나이가 들고,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도, 그리고 갯과 내가 함께하든 아니든 상관없이. 우리가 어디로 가든, 우리는 커들다운 지붕에 나란히 모여 바다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이 섬은 우리 것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어떤 면에서는, 영원히 젊다.

--- p.171

출판사 리뷰

★ 아마존프라임 TV 시리즈 방영 예정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영어덜트 부문 우수 소설
★ ‘굿리즈 초이스 어워즈’ 영어덜트 부문 베스트 소설
★ 2014년 영국 가디언상 최종 후보작

아름다운 지상 낙원 비치우드 섬에서 보내는 여름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첫사랑

여기,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명망 있는 가문이 있다. 금발에 큰 키, 흰 피부를 가진 이들은 대대로 부유하고 온화한 성품을 갖고 있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적인 사고의 소유자들이다. 해리스 싱클레어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티퍼 태프트, 그리고 어여쁜 세 딸 캐리, 베스, 페니. 연이어 화려한 결혼식이 열리고, 역시나 금발의 손주들이 태어난다. 이제 여름이 되면 온 가족이 집안 소유의 섬 ‘비치우드’에 모여 휴가를 보낸다. 섬에는 성채처럼 자리잡은 저택 ‘클레어몬트’가 있고 세 딸들 소유의 집도 세 채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뭐든 허용되는 아름다운 지상낙원. 싱클레어 가문의 3세이자 동갑내기 사촌 케이든스, 미넨, 조니는 어려서부터 섬을 뛰어다니며 함께 자라고 여덟 살이 되던 해, 바깥세상에서 온 갯이 합류한다.

『우리는 거짓말쟁이』는 바로 이 발랄한 십대들, 일명 ‘거짓말쟁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집안 소유의 섬에서 보내는 여름 휴가,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사촌들, 고용인들이 제공하는 온갖 편의와 화려한 만찬, 너그럽고 인자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다정한 이모들. 그 어떤 결핍이나 상처도, 그늘도 없을 것 같지만 이들에게도 문제는 있다. 엄마들이 모두 결혼에 실패하여 아빠가 부재중이라는 것. 이야기의 화자인 케이든스 역시 엄마아빠의 이혼 때문에 상심한다. 그리고 이듬해 비치우드 왕국을 온화하게 유지시켜주던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싱클레어 가족들은 모두 강렬한 상실감을 겪는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여름, 섬에 모인 가족들은 모든 시름을 잊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케이든스는 똑똑하고 다정한 소년 갯과 바야흐로 첫사랑에 빠져든다.

캐리 이모가 데려온 연인의 조카 갯은 여덟 살 때부터 쭉 여름 휴가를 함께 보내지만 유일한 외부인이다. 어떻게 한 개인이 섬을 소유할 수 있지? 왜 어떤 사람들은 화장실도 없는 곳에서 사는데 어떤 사람들은 무한정 소유하는 거지? 갯이 연이어 의문을 쏟아놓자 사촌들은 불편해하며 외면하지만 케이든스는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갯에 대한 사랑으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케이든스는 생각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걸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는 없는 걸까? 그렇게 케이든스와 갯이 계급 차이와 집안의 반대로 시련을 겪는 절절한 로맨스인가 싶은 순간, 이야기는 돌연 방향을 바꾼다. 어느 날 밤, 혼자 바닷가에 나간 케이든스가 사고를 당하고 모든 기억을 잃게 된 것. 과연 그날 밤 케이든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그날 우리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매일 듣고 매일 잊어버리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거짓말쟁이』는 화창한 여름날 펼쳐지는 하이틴 로맨스로 시작하지만 이내 강렬한 미스테리가 된다. 이야기는 열일곱 살의 케이든스가 섬에서 보내는 여름 휴가를 배경으로 2년 전 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케이든스는 왜 혼자 바닷가에 갔을까, 그때 다른 거짓말쟁이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 이듬해 케이든스가 섬에 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2년 만에 찾은 섬은 온통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하다. 완전히 새로 지은 할아버지의 저택, 그 저택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거짓말쟁이들, 부쩍 친밀해진 엄마와 이모들, 여전히 다정하지만 마음을 알기 어려운 갯까지.

1인칭 화자 케이든스가 뇌 손상에 의한 기억상실증과 지독한 두통을 앓고 있으므로 사건의 전모는 흐릿하게 감춰진 상태이다. 케이든스는 파편적인 몇몇 장면을 기록하고 이어 붙이며 사건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지만 웬일인지 가족들은 입을 열지 않는다. 엄마 말로는 케이든스가 매일 똑같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듣고도 잊어버린다는데 케이든스가 되풀이해 묻는 진실은 무엇일까? 어쩌면 케이든스는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도 기억하기를 거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독자들은 케이든스의 혼란과 답답함을 공유하는 동시에 케이든스의 무의식이 억누르고 있는 기억에 어떤 함정이 있을지 의심하고 또 의심하게 된다.

『우리는 거짓말쟁이』는 주인공 케이든스가 기억을 되찾고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비밀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거기에는 미국의 파워 엘리트 상류층인 와스프(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 백인 앵글로색슨 개신교도)의 폐쇄적인 가족 제도와 기만적인 세계관이 치밀하게 담겨 있다. 화려하고 풍족한 삶을 누리던 거짓말쟁이들이 십대가 되자마자 가족들 사이의 균열이 드러나는 건 필연적이다. 마냥 행복하던 유년기가 지난 후 아이들은 그제야 자신들이 위치한 곳을 알아차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치밀한 미스테리 구조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순진하고 예민한 십대 소녀가 느끼는 불안과 죄의식을 끝까지 밀어 붙인다. 소설가 정세랑은 추천사에서 “열다섯에서 열여덟, 알아온 세계와 마찰을 일으키고 변화를 갈구하는 깨어나고 피어나는 나이를 이토록 치밀히 그려내다니 감탄스럽다”고 말한다. 이렇듯 생생한 묘사, 매력적인 캐릭터, 이야기적 재미가 돋보이는 소설이지만 다 읽고 나면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과 결핍, 어긋난 관계 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굿리즈 초이스 어워즈]나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우수 소설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은 베스트셀러이며, 2024년 아마존 프라임 TV 시리즈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추천평

『우리는 거짓말쟁이』는 모든 페이지가 강렬하다. 열다섯에서 열여덟, 알아온 세계와 마찰을 일으키고 변화를 갈구하는 깨어나고 피어나는 나이를 이토록 치밀히 그려내다니 감탄스럽다. 작은 균열들이 돌이킬 수 없는 붕괴에 다다를 때까지 위트 있는 단문들이 질주하기에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먼 나라의 존재하지 않는 섬에 직접 가본 것만 같은 놀라운 몰입의 경험을 놓치지 마시길 바
란다. - 정세랑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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