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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유준이 거짓말은 아니야 거짓말주의보 최악의 거짓말 왜 나만 미안해야 하는데 소원 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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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미안해야 하는데? 유준이는? 엄마는?
왜 아무도 나한테는 미안해하지 않는 건데?” 늘 괜찮다고 말했지만 괜찮지 않았던 아이, 하지만 끝내 자신의 길을 찾아내는 아이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것이 하나쯤 있다. 때로는 그것이 가족처럼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지기도 한다. 《거짓말주의보》는 그 마음의 벽을 이겨 내는 열한 살 유리의 이야기다. 유리에게는 뇌병변장애를 가진 일곱 살 남동생이 있다. 유준이는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거나 의사소통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엄마는 물론 가족들 모두가 늘 유준이를 챙겨야 했다. 유리는 유준이를 돌보는 일이 익숙했고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작년, 발표회 준비 때문에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이 유준이를 보게 되었고, 다음 날 반에서 유리에게 장애인 동생이 있다는 사실이 크게 화제가 되며 다툼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날 이후 유리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그때 들었던 말들이 떠올라 괴로웠다. 조금씩 친구들과 멀어졌고 다시 친구를 사귀기 겁이 났다. 유리는 그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속상한 마음을 혼자 꾹꾹 참은 탓인지, 요즘 들어 유리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유준이만 신경 쓰는 엄마의 사소한 행동들이 서운했고, 가족들에게 미운 마음이 들었다. 그때마다 죄책감이 들며 자신도 미워졌다. 그런 유리의 마음을 유일하게 위로해 주는 곳이 수영장이었다. 물속에 들어가면 아무 생각 없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원을 만났다. 얼마 전 이사 온 지원은 밝고 솔직했다. 서슴없이 다가오는 지원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고마웠다. 오랜만에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설렜다. 그런데 어느 날, 지원이 동생에 대해 물었다. 유리는 얼떨결에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유준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거짓말을 숨기려고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결코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거짓말까지 하고 만다. 이상한 건 유리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는 것이었다. 마치 유리에게 경고라도 하는 것처럼. 결국 유리는 엄마와 지원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비밀들을 하나둘 꺼내게 되는데…. 유리에게 다시 오지 않을 긴 여름이 지나간다. 불안하고 헷갈리는 감정들을 지나서, 숨기고 싶은 마음의 벽을 넘어서, 유리는 더 나은 길을 찾아간다. 유리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울리는 알람은 마음이 보내는 소리였을 것이다. 흔들리는 유리에게 너 자신을 잃지 말라고, 자신을 돌아보라는 마음의 소리. 이 책은 유리의 성장 과정과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내며, 가족과 친구, 다양한 관계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
‘거짓말주의보’가 울리는 순간들을 숨죽이며 따라가게 한다. 조미료를 치지 않은 음식처럼 이야기 본연의 맛에 집중한 서술도 믿음직스럽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건강한 힘이 이 작품에 있다. - 김유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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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괜찮다고 말했지만 괜찮지 않았던 아이, 하지만 끝내는 자신의 길을 잘 찾아내는 건강한 아이의 모습이 참 예쁘다. 아이의 심리를 잘 그려 낸 수작이다. - 박현숙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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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며 산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귓가에 울리는 거짓말주의보가 있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상상해 보자. 소재부터 매력적인 동화다. - 최고봉 (초등교사, 교사 책읽기 모임 〈북수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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