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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의 진수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에게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대표작이자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인』에 이르는 미국 3부작. 1960년대 말 혼돈의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개인의 삶을 맹렬하고 예리하게 펼쳐 보인다.
2014.05.09.
소설/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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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1부 기억 속의 낙원 1 2 3 2부 추락 4 5 2권 2부 추락 6 3부 잃어버린 낙원 7 8 9 해설|유대인의 꿈, 미국인의 꿈 필립 로스 연보 |
Philip Roth, Philip Milton R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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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사람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살아가는 일의 본질은 아니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산다는 것은 사람들을 오해하는 것이고, 오해하고 오해하고 또 오해하다가,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본 뒤에 또 오해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 어쩌면 사람들에 관해서 맞느냐 틀리느냐 하는 것은 잊어버리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최선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래, 그건 정말 복받은 거다. _1권 62쪽
이것이 놀라운 것 아닌가요? 살아왔다는 것. 그것도 이 나라에서, 이 시대에, 우리로서. 이것이 놀라운 일입니다. _1권 75쪽 스위드는 삶이 가르쳐줄 수 있는 최악의 교훈을 배웠다. 삶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을 배우게 되면 행복은 두 번 다시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없다. _1권 132쪽 사람들은 역사를 장기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는 사실 아주 갑작스러운 것이다. _1권 141쪽 이상주의적인 구호에는 아무런 현실성이 없었다. 한 방울도 없었다. _1권 248쪽 그는 자신의 피부 속에서 살듯이 미국 속에서 살았다. 그의 젊은 시절의 모든 기쁨이 미국의 기쁨이었고, 모든 성공과 행복이 미국의 성공과 행복이었다. (...) 모든 미국적인 감정이 없다면 그가 한 인간으로서 느끼게 될 외로움. 다른 나라에서 살아야 한다면 느끼게 될 갈망. 그래, 그의 성취에 의미를 부여한 모든 것이 미국적이었다. 그가 사랑한 모든 것이 여기에 있었다. _1권 320쪽 그래, 우리는 외롭다. 몹시 외롭다. 그리고 늘 우리 앞에는, 지금보다 더 짙은 외로움이 기다리고 있다. _1권 338쪽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때 뭔가를 해보려고 점점 더 미쳐간다. _2권 62쪽 인생이란 것은 하나의 커다란 기만일 뿐이고, 나만 빼고 모두들 거기에 가담하고 있는 것일까? _2권 188쪽 자기 가족을 숭배할 필요는 없소. 자기 나라를 숭배할 필요는 없소. 자기가 사는 곳을 숭배할 필요는 없소. 하지만 자기한테 그게 있다는 건 알아야 하오. 자기가 그 일부라는 건 알아야 하오. _2권 201쪽 ---본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