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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범은 교수형 (있을 법한 미래)
진리는 손가락에 (막간의 짧은 이야기) 존중의 문제 (있을 법한 과거) 꽃 섹스 (있을 법한 미래) 사라진 문명 (있을 법한 미래) 안개 속의 살인 (있을 법한 과거) 내일 여자들은 (있을 법한 미래) 영화의 거장 (있을 법한 미래) |
Bernard Wer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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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모든 것은 이런 간단한 문장에서 시작된다.
〈만약 ……라면 어떻게 될까?〉 --- p.7 〈그러니까 멀쩡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환경을 오염시킬 만큼 정신 못 차린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말이지〉라고 나는 생각했다. 교수형당한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이들이었다. --- p.11 나의 조상들과 그들의 조상들은 서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함께 살았다. 아니면 적어도 나란히 살았다. 그들은 서로 바라보고, 서로 관찰했다. 그리고 도표에 붙은 범례와 설명을 통해 추론하건대, 그들에게 우리는 무시해도 좋을 미미한 존재였다. 그들은 우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를 이런 이름으로 불렀다. 〈개미〉. --- p.114 「자연에는 딱 한 가지 논리밖에 없어. 그건 바로 종을 살아남게 하는 것. 이 어미 도마뱀이 낳은 새끼들은 모두 살아남았고, 모두…… 암컷들이었어.」 --- p.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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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표 상상력이 뿜어져 나오는
열일곱 편의 기상천외한 이야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집 『파라다이스』가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상상력 속에서 탄생한 기상천외한 미래, 그리고 작가 자신의 실제 경험 속에서 나온 역설 가득한 과거의 이야기를 꽉 차게 담은 단편집이다. 『파라다이스』에 수록된 열일곱 편의 독립적인 이야기들은 〈있을 법한 미래〉 혹은 〈있을 법한 과거〉라는 꼬리표를 달고 엇갈려 등장한다. 여자들만 남고 남자들은 전설이 되어 버린 세계,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금지된 사회, 출처를 알 수 없는 농담의 발원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코미디언의 모험……. 웃음과 꿈과 전율을 선사하는 열일곱 편의 이야기들이 우화처럼, 신화처럼, 소설처럼 펼쳐진다. 새롭게 출간된 『파라다이스』는 가벼워진 장정, 감각적으로 재탄생한 표지를 선보임과 더불어 개정된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을 꼼꼼히 반영했다. 있을 법한 미래, 있을 법한 과거를 오가며 웃음과 꿈과 전율을 선사한다 〈미래〉 이야기들은 〈만약……〉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상상으로 축조된 인류의 미래다. 담배 한 대만 피워도 사형을 면치 못할 만큼 환경 보호법이 강화된 사회(「환경 파괴범은 모두 교수형」), 여자들만 남고 남자들은 전설이 되어 버린 세계(「내일 여자들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금지된 세상(「영화의 거장」), 출처를 알 수 없는 농담의 발원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한 코미디언의 모험(「농담이 태어나는 곳」)……. 베르베르 아니면 발상해 내기 어려운 미래의 상상이 펼쳐진다. 〈과거〉 이야기들에서는 작가 자신의 개인적 추억을 〈상당히 대담한 부분까지〉 공개하고 있다. 불행을 향해 달려가는 한 여성과의 돌고 도는 만남(「남을 망치는 참새」), 지방 신문의 연수 기자 시절 살인 사건을 취재하며 겪은 황당한 일(「안개 속의 살인」), 아프리카 마냥개미 관찰에 목숨을 건 체험(「대지의 이빨」), 최면을 통한 전생 퇴행으로 기억해 낸 1만 2천 년 전 자신의 사랑 이야기(「아틀란티스의 사랑」) 등이 소설로 재구성되어 있다. 베르베르는 이렇게 과거를 쓴 이유가〈그 일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며 〈미래를 보면 볼수록 나 자신의 과거가 증발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 회상과 상상이 그려 낸 생생하고 풍부한 미래와 과거의 조각들 미래와 과거의 이야기는 책 속에서 그렇게 엄밀한 경계를 갖지 않고 오히려 하나의 고리처럼 맞물리며 이어진다. 수록 작품 전체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다음 문장이 그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 〈어떤 현실이 미래에 존재할 수 있으려면, 누군가가 오늘 꿈에서 그 현실을 보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상에서 놀라운 것이 있다면 그건 이미 우리 조상들이 꿈에서 본 것들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일어날 좋은 일은 우리 중 누군가가 지금 꿈에서 볼 수 있다.〉(1권 「내일 여자들은」 중에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보이는 열입곱 편의 이야기는 이렇게 맞물려 돌아가는 과거와 미래, 그리고 〈인간 관찰〉이라는 하나의 큰 패러다임, 또 느슨하지만 교묘한 연결을 갖는 소재들의 정교한 배치에 의해서 마치 한 편의 장편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베르베르는 『VSD』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미래관과 추억의 조각들을 연결한 장편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