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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적어두는 장면들
Writing Shadows with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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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1. 정물의 시간
part 2. 허공의 말들
part 3. 파장으로 남은 것
part 4. 발화하는 것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ee-un

공간을 공부했지만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마음에 더 관심이 있고, 공간을 만들고 있지만 공간 뒤로 전하는 이야기에 더 흥미가 있습니다. 공간과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담을 수 있는 가장 멋진 언어가 사진이라 믿습니다. 글과 사진과 공간의 영역에 차원을 구분하지 않고 구름처럼 제멋대로 떠다니며 지내는 삶을 꿈꿉니다. 머무르고 싶을 때에는 느긋하게, 흘러가고 싶을 땐 가뿐이 걷는 사람이 되고싶어 마음 가는 것들을 장면과 문장으로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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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75쪽 | 152*225*20mm
ISBN13
9791198872371

책 속으로

"시간의 방향을 모르던 언젠가로 돌아가는 상상을 한다.
물에 비친 스스로를 목격하기 전,
마주 선 것들의 형상에 투영해 나를 보던 때.
당신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없었던
그림자 같은 시선으로.

나의 시선이, 또 당신의 시선이 닿는 곳.
두께 없는 물결들은 소리도 없이 부서져 파도가 되었다."
---「물처럼 적어두는 장면들」중에서

“축축한 모래를 밟고 나란히 선 우리 앞에 수평선은 우주처럼 광활했습니다. 꼭 바다의 끝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의심없이 눈 앞의 어둠을 보았지요.

… 그때 우리는 더 많은 파도를 타 넘고, 바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면 언젠가 허공 끝에 닿을 수 있으리라 믿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서로에게 들려주던 영원에 대한 단어들은 얼마나 순박하게 반짝였는지요.”

---「까만 바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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