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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트럭
혼자 고층 빌딩 사이를 헤집고 다니다 아이스크림 트럭을
처음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무단횡단은 일상인 듯 바쁘게 돌아가는 맨해튼 한복판에서,
아이스크림 트럭에 그려진 형형색색의 그림은
마치 세련된 도시에서 한껏 긴장해 쭈뼛거리는 내게
환한 미소로 장난을 걸어오는 듯했다.
하나라도 더 눈에 담고 싶어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걷다가,
발바닥이 저려오고서야 공원 벤치에 앉아,
잠깐 숨을 돌릴 때쯤 눈에 들어오던 아이스크림 트럭.
아직 무슨 맛인지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역시 엄청 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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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
노스탤지어의 끝을 따라가보면,
결국 엄마 얼굴이 있다.
처음 들은 소리, 처음 느낀 촉감,
모든 것들의 시작 앞에 있는 엄마.
아기에게는 집은 곧 엄마가 있는 곳이라지.
그래서일까 노스텔지어를 느끼는 장소들에서는
자주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흔적들을 발견한다.
나의 엄마가 아닐지라도
엄마들의 흔적에는 비슷한 온기가 있어서,
낯선 공간에서도 마음을 뭉근하게 만들고
경계를 흐트러뜨려 대화를 열어낸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