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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와 고양이
우승경김영미 그림
초록달팽이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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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달팽이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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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고 대학원에서 한국어 교육과 문헌정보학을 전공했습니다. 2022년 한국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으며, 202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에 선정되었습니다. 쓴 책으로 수필집 『경품』과 『초록 미술관』이 있고, 현재 초등학교 도서관 사서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승경의 다른 상품

그림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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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주문에 걸린 마을』 『책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 『책벌레들의 비밀 후원 작전』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학교야, 울지 마!』 『실수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요?』 『한여름 꽃밭에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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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06쪽 | 145*200*20mm
ISBN13
979119340016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좋은 동시를 쓰기 위해서는 뛰어난 시적 감수성과 세심한 관찰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오랜 숙련의 과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우승경 시인의 동시를 읽다 보면 그가 비록 등단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필력과 더불어 동시에 대한 안목을 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그의 동시는 주로 학교 현장에서 소재를 취하면서도 그것을 식상하지 않게 풀어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사서 교사로 근무하는 탓에 학교의 실정 및 아이들의 특성을 그만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싹뚝,
잘려 나가
밑동만
남은 나무

버섯이
촘촘하게
옷을
입혀 주는 중이다
- 「혼자가 아니야」 전문

이 동시는 우승경이 얼마나 섬세한 관찰력을 지닌 시인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작품에서 화자는 “싹뚝, 잘려 나가/밑동만/남은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 나무를 위해 “촘촘하게/옷을/입혀 주는 중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목인 ‘혼자가 아니야’에서 알 수 있듯이, 그와 같은 화자의 진술에는 밑동만 남아 왠지 쓸쓸해 보이는 나무에 대한 짙은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이 동시에서 묘사하고 있는 상황은 그리 낯선 것이 아닙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산이나 숲, 혹은 공원을 오가며 종종 목격할 수 있는 풍경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다 그 모습을 보고 버섯이 나무에 옷을 입혀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사실은 우승경 시인의 시적 감수성이 매우 섬세하고, 마음 씀씀이가 무척 넉넉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 동네에
악어가 나타났다

엄마가 악어 보러 가자고 한다
- 싫어, 무섭단 말이야

엄마가 나를 보며 부드럽게 말한다
- 이번엔 꼭 너를 구해 줄 거야

엄마 손에 들려있는
악어 수학 학원 광고지

한 번 맡으면 자녀의 수학 성적
확·실·하·게 올려드립니다
- 「악어가 나타났다」 전문

이 동시는 학원에 가는 문제를 두고 아이와 엄마의 갈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악어가 나타났다”에서처럼, 그 도입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는 4연의 “엄마 손에 들려있는/악어 수학 학원 광고지”에 이르러 악어의 정체가 드러날 때까지 팽팽한 긴장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앞서 소개한 동시와 마찬가지로 소재 면에서 그리 새롭지 않지만, 신선한 발상과 표현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학원을 보내려는 엄마와 이를 거부하는 아이가 실랑이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추천평

현장감이 생생한 동시집이다. 독자들과 눈높이도 딱 맞는다. 가족은 물론 ‘지금, 여기’에서 ‘나’와 소통하며 살아가는 친구와 이웃 이야기가 주요 소재이기 때문이다. 따듯한 정도 있고 분위기도 우호적이지만 ‘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떤 어린이도 피해 갈 수 없는 공부 감옥에 갇혀있고, 사회 환경은 개성과 자유를 고려하지 않고 자꾸 틀에 가두려고 한다. 이때 우승경 동시는 속삭인다. ‘이리 와. 내가 친구가 되어 줄게.’ 어린이의 마음을 열어주고자 하는 그의 목소리는 자상하고 정답다. - 전병호 (시인, 전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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