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꿈 - 황금 계곡이 시작된 이야기
2. 창세기 - 프레드릭 터먼과 윌리엄 쇼클리 이야기 3. 신념 - '8인의 배신자'들과 인텔 이야기 4. 예언자 - 두 스티브와 개리 킬달 이야기 5. 오즈 - 래리 엘리슨의 오라클 이야기 6. 돈 - 탐욕스런 벤처 캐피털 이야기 7. 이윤 - 존 도어와 벤처 펀드 이야기 8. 모질라 - 마크 앤드리슨과 짐 클라크 이야기 9. 고질라 - MS가 넷스케이프를 짓밟은 이야기 10. 야후 -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의 '꿈의 구장' |
David A. Kaplan
안진환의 다른 상품
|
부, 엄청난 부가 넘치는 곳, 바로 그 곳에 우드사이드(Woodside)가 있다. 실리콘밸리에는 첨단 과학 기술의 제왕들이, 너무 유별나서 지을 수 없는 건축물은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으리으리한 저택을 짓고 사는 빵빵한 마을이 수십여 개는 된다. 팔로알토(Palo Alto)와 포톨라밸리(Portola Valley), 애서턴(Atherton)과 로스알토스힐스(Los Altos Hills), 이런 곳들이 바로 실리콘 밸리의 억만장자들이 스톡옵션을 따져보거나 걸프스트림 파이브를 타고 세계 이곳 저곳을 놀러 다니지 않을때면 집이라 여기고 머무르는 마을이다.
--- p.7,---pp.1-10,---머리말 중에서 |
|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 한들, 이제 넷스케이프로서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 법무부가 소송을 마무리 지어갈 무렵 넷스케이프는 자신들을 덮친 불행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에, 그러니까 1994년에 아메리카온라인(AOL)의 회장 스티브 케이스는 넷스케이프의 주식 지분 중 일부를 소유하기를 간절히 원했었다. 마침 편리하게도 그의 동생이 넷스케이프의 투자 은행인 햄브리치 앤 퀴스트의 경영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넷스케이프는 AOL과의 관계가 다른 인터넷 공급자들과의 계약에 장애물이 될 뿐 아니라, AOL 서비스 자체가 저속하다고 생각하였기에 그 거래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AOL이 인터넷의 샤보레(Chevrolet, 미국의 저가 소형 자동차)였다면, 넷스케이프는 페라리(Ferrari, 이탈리아산 최고급 스포츠카) 였다고나 할까.
1995년 가을, 케이스 회장은 "공동의 적"인 레드먼드의 '히틀러'를 공격할 방안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넷스케이프에게 교섭의 손길을 뻗쳤다. 넷스케이프가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프롤러 브라우저의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듯이, 당시의 AOL 역사 MSN 온라인 서비스가 자신들의 서비스 시장을 강탈해 갈까봐 하얗게 질려있었다. 케이스는 박스데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기 자신을 "프랭클린 루스벨트"라고 소개하고는, 박스데일을 "스탈린"이라고 칭하며 "친애하는 박스데일 동지에게"로 편지를 써 내려갔다. 박스데일은 역사를 좀 알았던 터라, 답장에서 자신을 스탈린보다는 좀더 존경스러워 보이는 "윈스턴 처칠"이라고 칭했다. 이 대화가 양측의 관계를 크게 개선시켜 준 것은 아니었지만, 이 두 사람이 서로를 건전하게 존중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히 확인시켜 준 셈이었다. --- p.522 |
|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 기계 실리콘밸리
이 책에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모든것이 담겨 있다. 실리콘밸리 생성에 얽힌 지질학적·문화적·정치적 배경에서부터, 진공관과 마이크로칩 시대를 거쳐 PC와 인터넷 시대로 이어지는 변화와 발전의 역사가 숨가쁘게 전개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핵심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그러한 변화의 흐름을 편년체로 추적한 정사(正史)임은 물론이고, ‘실리콘 거부’들이 즐기는 오락과 좋아하는 ‘장난감’, 여성 편력, 돈 씀씀이에서부터 음모와 야합, 배신에 이르는 야사(野史)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독자들에게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면서, 동시에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 준다. 실리콘밸리라는 거대한 경제 단위의 숨겨진 모습과, 우리가 이름은 몇 번 들었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던 주요 인물들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 캐플런은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기자답게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을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담긴 문체로 감칠맛 나게 전달한다. 물론 기자다운 날카로운 시선은 곳곳에서 번득인다. 역사와 현실을 유기적으로 다루는 한편, 저자 나름대로의 비판의 목소리도 잊지 않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미국의 ‘아이콘’이다. 테크놀러지의 천재와 형언할 수 없는 부의 상징인 것이다. 디지털 시대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재창조하고 있는 실리콘밸리는 첨단의 첨단을 걷는 하이테크의 본고장이다. 실리콘밸리는 하나의 국가로 치면 전세계 12대 경제 대국 안에 들어간다. 어제의 주식 시장 종가에 따라 날마다 수백 명의 백만장자가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는 곳이 바로 실리콘밸리이다(현재 약 25만 명의 백만장자들이 실리콘밸리에 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저자와 함께 흥미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그가 안내하는 실리콘밸리의 역사와 문화는 그 동안 알려진 피상적인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 학창 시절 놀림이나 받던 괴짜들이 주도하는 곳, 꿈과 야망과 성공의 계곡, 좌절과 음모와 복수의 계곡, 무엇보다 돈이 넘쳐 나는 계곡에서 과연 우리들은 무엇을 찾을 수 있을지……. 야후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넷스케이프는 어쩌다 사경을 헤매게 되었는가? 애플은 과연 살아남을 것인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파워가 센 인물은?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제리 양, 래리 엘리슨, 앤디 그로브, 존 도어, 마크 앤드리슨, 짐 클라크……. 우리는 이 여행에서 실리콘밸리의 거물과 건달, 자아도취에 빠진 허풍선이 모두를 만날 수 있다. 광범위한 인터뷰를 토대로 저자는 하이테크 난장판의 좌충우돌 스토리와 돈으로 치장한 실리콘밸리의 화려함을 예리한 필치로 파헤치고 있다. 여담으로 저자는 야후의 초창기 때 제리 양으로 부터 야후에 참여할 것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때 저자는 본연의 직업인 언론인에 충실하겠다는 대답으로 제리 양의 권유를 거절하였다. 그 선택은 당시에는 현명한 선택이었지만, 저자로 하여금 좬포브스좭 지 선정 400인, 아니 400,000인에도 들지 못하는 이유가 되어 버렸다. 아마도 평생동안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부인에게 두고두고 바가지를 긁힐 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기 마련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오늘날 실리콘밸리의 현실을 보자. 80%가 넘는 이혼율, 휴가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파티는 계속되지만 파티 참여자들은 점점 피폐해지고 있는 것이 실리콘밸리 사람들이 처한 현실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테헤란밸리의 풍경이 겹쳐진다. 실리콘밸리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냉정하다. “실리콘밸리는 한때 새로운 기계였다. 실리콘밸리는 세계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향후 다시 한 번 세계를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기계에는 더 이상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