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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4
제6장 입말의 발달 19 제7장 글말 발달의 선역사 71 제8장 산술 조작의 발달 143 제9장 주의의 숙달 163 제10장 기억 기능과 기억술 기능의 발달 267 제11장 말과 생각의 발달 317 제12장 자기행동숙달 375 제13장 고등행동형태의 문화화 429 제14장 문화적 연령의 문제 461 제15장 결론: 추후 연구 경로?어린이의 인격과 세계관의 발달 499 참고 문헌 일람표 540 찾아보기 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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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선택으로부터 자유로운 선택으로:
필연으로부터 자유로의 혁명적 도약 아기들도 의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들의 의지는 스스로의 욕구만을 따른다. 이후에 아기는 자신의 의지를 통제할 수 있게 되며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도 의지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어린이도 생각을 하지만 그들의 생각이 오직 기억을 통해서만 일어나는 것이라면 이후에는 생각을 통해 기억을 하게 되는 것과 같다. 각 발달 단계에서 어린이의 인격은 온전히 자연이 부여한 것만으로 이루어진 살아 있는 형태Gestalt이지만 점차 새로운 형태들Gestalten로 재조직화된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상징과 관습을 내재화함으로써 어린이는 무력한 아기로부터 자신이 속한 고유한 사회의 시민으로 성숙한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책의 각 장들에서 레프 비고츠키는 이러한 발달의 과정을 탐구하고 드러내며, 발달하는 어린이가 문화가 제공하는 것을 통해 스스로의 정신을 숙달함으로써 자기 시대의 문화를 어떻게 내재화하는지 자세하게 그려 나간다. 이것은 아동 발달을 연구하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값을 매길 수 없는 자원이자 영감의 근원이다. 이 책에서 사용되는 연구 방법과 아이디어들은 아동발달심리학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서 모든 인문학의 사고를 자극할 것이다. 앤디 블런든Andy Blunden_Mind Culture and Activity의 편집자 본 텍스트는 어린이의 문화적 발달에 대한 비고츠키의 견해를 가장 완성된 형태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발달 이론과 인간답게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관점을 한 번에 제시해 준다. 인간은 자신의 문화적 유산을 숙달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다른 동물과 다르다. 이는 비고츠키 당시에도 매우 도발적이고 해방적인 관점이었지만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숙고의 과제로 남아 있다. 본 텍스트의 번역을 위해 애쓴 데이비드 켈로그와 그의 팀에 깊이 감사한다. 르네 반 데 비어Ren? van der Veer_네덜란드 레이든 대학교 사회행동과학부 교수 애착의 안정이 역설적으로 독립적 활동의 토대가 되는 것처럼, 비고츠키는 『역사와 발달Ⅱ』에서 인간의 자유 의지가 ‘강요된 선택’이라는 난관 속에서 형성됨을 보인다. ‘필연에서 자유로의 혁명적 도약’ 비고츠키를 공부한다는 것은 변증법을 공부하는 것과 같다. 비고츠키는 쉽지 않다. 그러나 비고츠키만큼 ‘아하’ 현상을 자주 경험하는 공부도 드물다. 비고츠키 읽기는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개념 퍼즐을 만들고 기존의 관념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스스로의 생각 구조를 변혁해 나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역사와 발달Ⅱ』에서 비고츠키는 ‘문화적 행동’이 어떻게 ‘고등정신기능’의 형성으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인격’으로 종합되는지 파노라마처럼 서술해 나간다. ‘역사 발달이 혁명적인 것처럼 인간 발달도 혁명적인 과정’으로 그리는 비고츠키의 관점은 우리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인간 발달이 혁명적인 것처럼 이 시대 역사적 변혁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인간 발달과 역사 발달을 함께 고민하고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비고츠키를 통해 우리는 그 연결 고리를 발견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천보선_독산고등학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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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발달』은 비고츠키 자신의 혁명적ㆍ창조적인 발달의 계기이다. 이 책을 딛고 비고츠키는 행동의 구조 내에서 의식의 비밀을 찾고자 투쟁하던 초기의 비고츠키로부터 그것을 언어의 구조에서 찾은 더욱 성숙한 비고츠키로의 도약을 홀로 이루어 냈다. 그 거대한 도약을 비고츠키와 함께하면서 우리는 최대한 그의 생각에 충실하고자 하였고 역자들의 개입은 가능한 한 배제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도약을 위해 서 우리는 그를 읽고 또 읽으며 우리말로 다시 써야만 한다. 그럼으로써 비고츠키의 아이디어는 부활하여 다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이 책으로 비고츠키는 우리가 개개인으로 겪은 유년기 경험들 사이의 불균등성과 다양성을 통합적인 이해로 초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비고츠키는 또한 발달의 급속성에 대한 놀라움을 넘어서서 이를 발달의 필연에 대한 명확한 인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헤겔이 말했듯이 발달의 필연, 즉 외적ㆍ내적인 결정성에 대한 인식이야말로 인간의 자유를 구성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이 책이 우리의 흥분을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양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테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우리의 경탄을 통찰로 바꾸어 줄 것이다. 발달은 언제나 도약과 비약이지만, 비고츠키 이후로 그것은 더 이상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의 도약이 아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