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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역사적 의미’의 역사적 의미 ‘심리학 위기의 의의’의 논리적 의의
제1장 특수 심리학은 일반 심리학이 될 수 있는가? 제2장 상이한 사실과 상이한 설명 제3장 설명적 확장 제4장 네 가지 설명 사례의 운명 제5장 일반 과학과 특수 과학 제6장 비판인가 탐구인가? 제7장 초학문적 침탈, 학문 간 조절, 학문 내 동화(비고츠키의 첫 번째 여담: 감염) 제8장 방법론, 방법, 기법(비고츠키의 두 번째 여담: 염증) 제9장 위기의 어휘(비고츠키의 세 번째 여담: 회복) 제10장 진단에서의 위기 제11장 두 개의 심리학 제13장 원인과 치료 제14장 유물론적 심리학에서 존재론과 지식론 제16장 우리에게 없는 이름 (제12장과 제15장은 원본에서 누락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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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치명적인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환자
비고츠키는 스피노자의 말을 인용하여 심리학을 치명적인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환자로 묘사한다. 그는 “위기는 진단을 위한 증상이자 예후의 근원이며 나아가 치료를 위한 자원”이라고 받아들인다. 비고츠키는 비판이 단순히 안락의자와 병원 침대에서 행해지는 논리적 작업이 아니라 과학사에서 살과 피를 가진 사람들이 행하는 살아 있는 투쟁이라고 믿었다. 결정적으로, 비고츠키가 확증하려 했던 이론은 일반 심리학이 일원론적이되 유물론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물론적 신경과학은 새로운 것으로, 비고츠키와 그의 동료들이 당면했던 물질과 정신의 차이는 이제, 기후와 날씨나 논리와 역사처럼, 척도의 문제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 ‘심리학’이라는 이름을 찾아서 명명하는 것도 과학의 역사적 발달의 일부이다. 비고츠키가 자신의 노트에 ‘우리에게 없는 이름’이라고 칭했던 것은 무엇인가? “비고츠키는 일반 심리학에 완전히 새로운 이름, 예컨대 ‘반사학’이나 ‘사회문화이론’ 같은 이름을 붙이는 것에 반대한다. 그러나 그는 또한 단순히 옛 이름에 형용사, 즉 ‘마르크스주의 심리학’ 또는 ‘문화역사적 심리학’과 같은 이름을 붙이는 것도 반대한다고 말한다. 비고츠키는 전체 분야를 포괄하는 ‘심리학’이라는 유서 깊은 이름을 주장한다.” 심리학과 다른 과학의 연관성, 실천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역자들은 “비고츠키는 이 책이 방법론적 유언장이 되기를 바랐을 것이며, 비고츠키에게 이 책의 역사적?개인적인 의미는 그것이 정신적 우울과 신체적 질환을 극복하여 회복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고 간파해낸다. 그리고 “비고츠키의 가장 대담한 메타 이론 연구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을 자신하며” 이 책을 세상에 선보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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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츠키는 심리학자인 마르크스주의자이다. 이는 (결정적이지만 간접적이었던) 마르크스의 영향이 부차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국제 심리학 문헌 중 『심리학 위기의 역사적 의미』 13장만큼 이 관점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텍스트는 거의 없다. 비고츠키는 여기서 마르크스주의적 탁월함을 빼어나게 드러냈는데, 포이어바흐를 바탕으로 후설을 비판한 내용은 작은 걸작이다. 그렇기에 그는 잔인한 스탈린주의자의 비난에 감정적으로 휘둘렸음에도, 자신을 비난한 그들보다 마르크스와 레닌을 더 잘 알고, 더 잘 이해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 이름 아래 지적으로 위축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의 불운한 저작이 100주기를 앞두고 거부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마르크스 사상에 직접 뿌리를 내린 심오한 사유의 힘을 지녔기 때문이며, 마르크스 사상 역시도 바로 이런 이유로 숱한 역경에도 부활을 경험하고 있다. 이 위대한 심리학자가 위대한 사상가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스탈린주의가 그에게 저지른 부끄러운 처사는 군림하려는 독단주의를 비판하는 자유로운 사고, 즉 그의 힘에 대한 최초의 (그러나 마지막은 아닌) 반증이었을 뿐이다. - L. 세브 (작가(『인격이란 무엇인가?』2006), 『사람(L’homme)』, 『생각과 말』(프랑스어 번역본)의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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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어렵지만 생동감 있는 이 책에 미소를 짓게 된다. 이 책은 21세기인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조명한다. 심리학과 생물학 사이의 여전히 어려운 관계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로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이는 현재의 무자비한 학제적 통합 전략의 본질에서도 드러난다. 비고츠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어려움은 단순히 국경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따라서 개념의 정당한 확장 분야를 검토하고, ‘심리학 지식’을 정교화하고, 연구 작업의 방향을 명확히 하는 이러한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일반 심리학’의 의미다. 우리 앞에 놓인 공동의 과업을 상기시키기에, 이 책은 어렵지만 필수적인 텍스트다. - M. 브로사르 (프랑스 보르도빅토르세갈렌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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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새로운 심리학을 세우기 위한 비고츠키의 계획 초안이 담겨 있다. 진정 새로운 것은 모두 그렇듯이 이 역시 위기에서, 이전의 모든 영혼의 과학의 첨예한 위기의 고통 속에서 태어났다. 새로운 심리학의 대상은 ‘사회적 축소판으로서의 개인’이 되어야 한다. 이 계획에 따라 비고츠키와 제자들은 고등심리기능 발달의 문화역사적 이론을 창조하려 한다. 불행히도 러시아어판 비고츠키 선집에서는 심한 검열과 소비에트 편집자들의 오류로 이 책이 상당히 훼손되었으며, 이는 이후 다른 모든 번역본에도 영향을 미쳤다. 독자들이 들고 있는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그러한 훼손이 복구되었다. - А. Д. 마이단스키 (러시아 벨고로드국립민족연구대학교 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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