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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의 구성
1. 동헌 : 수령의 집무처 동헌의 건축적 의미 수령의 권한과 생활 2. 객사 : 왕의 사당, 사신의 숙소 객사와 길 중세의 여행자들 역제가 무너지다 3. 향청 : 고을 양반들의 징세 기구 양반이 무엇이기에 향청이 어떻게 관아 기구가 되었나 4. 형옥 : 공권력 최후의 보루 감옥, 공권력 최후의 보루 인권, 사회 발전의 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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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는 양반에게 신체형을 내리는 일이 매우 조심스러웠다. 그랫 어지간한 범죄는 속전을 물리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속전'이란 신체형을 경제형으로 대체하는 일종의 보석금이다. '흥부전'에는 가난뱅이 흥부가 궁지에 몰린 끝에 동네 양반 좌수를 대신하여 매를 맞으려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것은 그저 우스개로 지어 낸 게 아니라 충분히 있었을 법한 일이라 여겨진다. 두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양반은 실제 몸 담고 사는 향촌 사회에서도 향약에 따라 특권을 누렸으며, 체형을 받을 만한 허물일지라도 명예형으로 대체되었다.
게다가 향반은 유배를 가서도 도도한 위세를 부리기 일쑤였다. 사화 이후에는 관리들의 귀양과 정계 복귀가 손바닥 뒤집듯 행해졌으니, 지방 수령로서는 언제 서울로 되돌아갈지 모를 그들로부터 미움을 사고 싶지 않았을 게다. --- p.168-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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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수차례의 현장 답사를 통해 우리나라 관아에 대한 자료를 모아 10여년 만에 정리하여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관아는 과거 선인들의 자연관이 집약적으로 녹아 있는 공간이었으며, 자연 속에서 인간의 정치적 삶이 어떻게 투영되는가를 보여 주는 도시계획의 모범이었습니다. 이 책은 관아의 공간 구성(동헌 · 객사 · 향청 · 형옥 · 질청)을 통해 조선시대 계급사회의 단면과 함께 각 신분의 생활사를 복원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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