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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보는 우리 역사
단군에서 전태일까지 새롭게 쓴 한국사
역사학연구소 편
서해문집 200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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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3. 15 개정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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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역사책방

목차

바로보는 우리 역사를 다시 펴내면서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1. 원시 공동체 사회
1. 인간의 등장과 도구의 사용
2. 원시 공동체 사회
3. 원시 공동체 사회의 해체

2. 고대 사회
1. 고대 국가의 성립과 발전
2. 삼국의 성립과 발전
3. 삼국 시기 사회와 문화
4. 삼국의 대외 항쟁과 고대 사회의 붕괴

3. 봉건 사회
1. 봉건 사회의 성립
2. 봉건 사회의 발전
3. 봉건 사회의 재편성
4. 봉건 사회의 동요와 민중의 반봉건 투쟁

4. 근현대 사회
1. 근대 변혁 운동의 태동과 시련
2. 민족의 위기와 항일의 구국 의병 전쟁
3. 일제의 무단 통치와 3.1운동
4. 1920년대 민족 해방 운동의 발전
5. 항일 무장 투쟁과 민족의 해방
6. 해방과 분단
7. 이승만 정권과 4월 혁명
8. 박정희 정권과 경제 개발 정책
9. 1970년대 민족 운동과 유신 체제
10.광주 민중 항쟁과 1980년대 민족 민주 새로운 고양

연표, 역대 왕조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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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역사학연구소
역사학연구소는 1988년 11월에 창립된 구로역사연구소를 발전적으로 계승한 연사연구자들의 단체이다. 역사학연구소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과학적 ?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그 성과를 대중에게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집필과 대중역사 교육을 통해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고, 월례 발표회와 간담회를 통해 역사인식을 바로 세우는 일 등에 앞장서 오고 있다. 역사학연구소는 『바로 보는 우리 역사』, 『교실 밖 국사여행』,『함께 보는 근현대사』와 같은 대중역사서를 펴냈으며, 전문연구지인 『역사연구』 등을 계속 발간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50g | 153*224*35mm
ISBN13
9788974832094

책 속으로

개인이 이룬 탁월한 업적은 역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관계 속에서 개인이 노력하여 이루어낸 역사와 사회의 산물이라는 점을 올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세종 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를 보자. 한글이 단순히 세종 대왕의 능력이 뛰어났다거나 심성이 고와 '백성을 어엿비 여겼기'때문에 만들어졌을까? 한글은 고려 시대에 비해 인민들의 의식이 높아져, 가르치면서 다스리지 않으면 안될 조건이 갖추어졌으므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훈민정음'은 '훈민정책'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왕조사관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파헤친 한국 통사 분야의 고전!
이 책은 역사인식을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 온 ‘역사학연구소’의 역작『바로 보는 우리 역사』의 전면 개정판이다. 이전의 역사서는 국가와 왕조의 흥망성쇠를 중심으로 서술한 데 반해, 『바보사』 는 ‘일하는 사람’(다시 말해 ‘피지배 세력’)을 역사의 주체로 설정함으로써 기존에 우리가 가졌던 역사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인식을 정립하게 만든 화제의 책이다. 이런 점으로 인해 『바보사』는 1990년 출간 이래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교사 ? 노동자 ?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한국 통사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초판이 출간된 지 14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이 책이 변함없이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까닭은, 우리 역사가 변화 발전해 온 힘을 ‘일하는 사람’, ‘작지만 큰 개인의 힘’에서 찾은 진보적 역사관 때문이었다. 이러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역사관은 1980년대 이후 역사의 주체로 나선 노동자와 학생을 비롯한 일반 대중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몇 년간 『바보사』는 독자들을 만나지 못했다. 이번에 서해문집에서 다시 펴내는 책은 1991년도 판을 그대로 살리되 일부분을 수정하고, 풍부한 시각적 자료를 대폭 추가한 개정판이다.

『바보사』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을 다시 펴내기로 한 까닭이 단지 과거의 명성과, 독자들의 주문 때문만은 아니다. 초판이 나온 지 14년 만에 『바보사』를 다시 펴내는 이유는 하나다. 역사서 출판,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역사적 시각의 균형을 위해서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실제 역사에서, 이론에서 거대담론이 몰락한 후, 우리 사회의 이론적 지평은 급속히 재편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역사에서 미시사의 급부상이다. 임금부터 시정잡배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의 소소한 생활사가 책으로 엮어져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고, 문학 ? 미술 ? 건축 ? 만평 등 다양한 매체와 자료가 활용되면서 역사 서술의 지평이 넓어졌다. 이는 정치제국사, 왕조사에 갇혀있던 ‘굳은’ 역사를 살아있는 ‘사람’들의 역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상업적 고려와 맞물리면서 이러한 경향이 하나의 유행을 넘어 역사 서술의 지배담론화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역사학이 단순한 세태복원학이 아닌 것처럼, 역사 서술은 그 대상과 자료가 무엇이든 자신이 사는 당대와 서술의 대상인 역사 사이의 팽팽한 긴장을 통해서만 과거 서술을 넘은 ‘역사 서술’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바보사』를 다시 펴내는 것도, 바로 이런 현재와의 긴장을 유지하며 역사 서술의 새로운 전범을 세우고자 했던 고투의 흔적을 이 책이 고스란히 보여 주기 때문이다.

거꾸로 된 우리 역사를 바로 잡는다

“지금까지 우리가 접해 온 역사는 올바른 것이었을까?”, “올바른 역사관에 의해 쓰인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의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이와 같은 의문을 갖게 된 까닭은 그동안 우리가 읽고 배운 역사책과 역사 교육이 일제가 심어 놓은 식민 사관의 논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를 움직여 온 것은 왕 ? 귀족 ? 장군 ? 소수 지식인 등의 지배층이며, 왕권이 강하고 지배층이 안정될 때 국가와 민족이 융성하고, 지배력이 약하면 사회가 혼란해지고 국력이 쇠퇴한다는 식의 역사 서술이 바로 그러한 식민 사관의 논리이다. 『바보사』는 이러한 시각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러한 역사 서술에서는 우리 사회를 움직이고 지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일하는 사람’의 힘이 거의 무시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의 역사 교육과 역사책의는 왜곡된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민족사를 체계화하여 우리 역사의 정당한 자리를 찾고자 하는 의도에서 씌어졌다.

일하는 사람이 일을 멈추면 인류의 역사도 멈춘다

『바보사』는 ‘일하는 사람’, ‘노동하는 사람’을 역사의 주체로 설정하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흔하게 접해 온 왕이나 영웅이 좌지우지하는 역사에는 그 어디에도 역사를 움직여 온 일하는 사람의 진보를 향한 삶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바보사』는 ‘일하는 사람’을 역사의 주체로 설정한 것일까? 그것은 노동하는 사람이 노동을 멈추면 인류의 역사도 멈추기 때문이다. 즉, 노동을 통하여 삶을 꾸려 가는 사람들이 물질적 재화를 생산함으로써 사회가 지탱되고 역사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위인도, 일하는 사람의 생산 활동이 없다면 그 어떤 활동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생명을 이어갈 수 없다는, 단순하지만 자명한 사실에 『바보사』는 주목한다.
일하는 사람에게 역사를 변화 발전시킬 힘이 있다고 이 책은 거듭 강조한다. 또한 일하는 사람이야말로 역사 속에서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체득하고 극복하면서 역사를 발전시켜 온 주역임을 부각시킨다. 실제로 우리 근현대사에서 봉건 체제를 무너뜨리고 근대 민주 사회를 건설하는 데 가장 앞장서 싸웠던 사람이 노동자, 민중이라는 사실을 이 책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고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사회에서 다음 사회로 변화하는 원리, 사건과 사건의 인과관계, 다양한 현상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설명하지 못하고 따로 떼어낸 사건을 고증하는 데 그치는 역사는 역사를 무덤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라는 인식 아래, 『바보사』는 사건과 시대를 관통한 원리를 밝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역사를 고조선-삼국-고려-조선식의 왕조 시대 구분으로 서술하지 않고 원시공동체 사회-고대 사회-봉건 사회-근현대 사회와 같이 사회적 변화에 따라 나누어 구분, 서술한 것은 그 일환이다.
지배 계층과 피지배 계층의 등장과 분화, 대립으로 인한 한 사회의 탄생과 종말, 그리고 그러한 사회 변화를 가져오는 역동성인 민중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한반도에 인류가 등장한 원시 시대부터 민주화 운동의 불길이 거셌던 1980년대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에서부터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전태일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인물을 조망한다. 또한 8 .15 해방 이후 역사에서부터 ‘북한의 역사’를 포괄함으로써 ‘분단의 역사’가 아니라 ‘통일된 역사 체계’를 갖춘 책이다.
이 외에도 역사를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필요한 부분에는 직접 그 시기의 사료를 활용했으며 중요한 문화 유적에 관한 사진을 싣고 설명을 덧붙여 쉽고 재미있게 읽을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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