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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론마크
2. 우연의 일치? 3. 하루와 15년 4. 범인의 서명 5. FBI요원, 컬페퍼 6. 현금인출기와 조이 페티의 편지 7. 또 하나의 콜론 살인 8. 흔적없는 사나이 배리 하이드 9. 연방 증인보호 프로그램 10. 연방법원의 혈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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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이 밖으로 나와 문과 방충문을 차례로 닫고 차를 향했다. 저격수는 포투나토의 뒤를 따라가며 방아쇠를 당겼다. 손 안에서 소형 권총이 진동했다. 목표물의 뒤통수에서 핏빛의 작은 꽃이 피어난다. 그는 미처 비명을 지르지도 못하고, 몸을 구부린 채 바닥에 쓰러졌다.
그를 내려다보며 저격수는 첫 번째 총상 1인치 위로 다시 한발을 쏘았다. 만약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그만의 서명이기도 했다. ---p.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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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콜론살인
전작인 냉동화상처럼 도박과 향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한 그리섬 반장이 이끄는 라스베이거스 CSI 야간반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화려한 호텔의 살인사건과 공사현장의 폐 트레일러에서 발견된 미라의 발견으로 시작되는 사건은 얼핏 보면 묘한 대조를 이루지만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의외의 결말로 끝을 맺는다. 이번에도 뜨거운 태양, 넘실거리는 파도, 정열적인 라티노의 도시 마이애미의 주간반 호레이쇼의 본능적인 육감수사와는 달리 철저한 ‘증거제일주의’를 내세우는 그리섬 반장의 과학수사가 빛을 발한다. 팀 내에서 유일한 라스베이거스 출신으로 한때 도박에 빠져있었던 위릭 브라운의 도박장 수사도 이 책이 가지는 색다른 묘미임에 틀림없다.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던 ‘존 스미스’가 머리에 두 발의 총상을 입고 죽자, 라스베이거스의 관광수입을 염려하는 정치인들과 유지들은 그리섬 반장에게 조용하고 신속한 사건처리를 주문한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시민들도 15년 전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전설적인 마피아살인범의 전형적인 살인형태인 콜론마크 총상에 긴장한다. 그리섬, 새라와 워릭은 호텔 홀에서 범인의 피 묻은 족적을 찾아내고, 호텔 보안비디오에서범인의 영상을 찾아내는 등 수사에 전력을 기울인다. 한편, 캐서린 윌로스와 닉 스톡스는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시체를 조사하러 간다. 시체는 라스베이거스의 건조하고 뜨거운 기후에 미라가 되어있었고 신원을 확인할만한 아무런 단서도 없었다. 손가락도 잘려 나가있어서 지문감식의 가능성도 희박했지만, 그래도 미라의 치아가 존재했고 ‘F'이니셜의 독특한 반지 또한 실낱같은 신원확인의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이번 시체 역시 머리에 두발의 콜론마크의 총상을 입었다는 점. 두 수사팀은 막연히 두 살인 사건의 유사성을 가정하는데 의외로 실마리는 두 사건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그리섬 반장은 하나의 실마리라도 놓치지 않도록 두 사건을 분리하여 수사를 진행시키는데 느닷없는 FBI의 개입으로 수사팀은 분개하며 한편으론 FBI가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게 되는데…… 프로패셔날한 과학수사도구들 여러분들은 ‘류코 크리스탈 바이올렛(Leuco Crystal Violet(LCV))’ ‘RUBIS(Reflective Ultra-Violet Imaging System)’ ‘AFIS(Automated Fingerprint Identification System)’ 등의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또한 총알에도 인간의 지문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없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 거기에 해답이 나와 있으며 강선, 공이, 자동권총 등 총기의 상식과 총에서 총알이 발사되는 매카니즘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범인의 서명(Signature) 15년 간격을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살인에 나타난 콜론마크의 총상, 그리고 두 번의 손가락절단은 전문 킬러인 범인의 독특한 살인습관이자 살인서명(Signature)이다. 그 살인서명의 공통점에 주목하면서도 사건을 분리, 분석하며 수사를 지휘하는 그리섬 반장과 냉소를 머금고 그를 대하는 범인의 예리한 두뇌싸움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왜 범인은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알면서도 태연자약할까…… 독자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형사체계가 가지는 비인간성과 범인의 잔악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결말에 허탈함 마저 느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