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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실타래가 한 올, 한 올 풀리듯 깨닫기 시작했다. 때를 맞춰 머리가 옥죄어오는 듯한 아픔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 꽝! 하고, 귓가에 작게 울릴 정도의 폭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곧이어 청명한 기류가 그의 머릿속에 유입되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깨달음이란 환희가 그의 정신공간에 스며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졌다. 그곳에는 오로지 그만이 서 있을 따름이었다. 뒤를 이어 여러 구결들이 허공에 생성되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가 깨달은 부분은 역심무극결에 관한 것이었는데 허공에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무공구결들은 동천이 익히고 있는 모든 무공들에 해당하는 것들이었다.
그는 손을 들었다. 주위를 감도는 무공구결 중 하나를 한 움큼 움켜쥐었다. 그의 손 안에 쥐어진 구결들은 밝게 빛을 뿜더니 곧이어 빛을 잃고 뿌연 먼지가 되어 흩어졌다. --- p.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