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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2. ㄱ나니 3. 나를 웃겨라 4. 치우도법 5. 진실 혹은 대담 1 6. 진실 혹은 대담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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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에게 갔었던 만한상과 중소구는 끝끝내 싫다는 그를 떠밀다시피 해서 데리고 내려왔다.
"아니, 이렇게 올 것을 안 오겠다고 뻐팅기는 이유가 도대체 뭐요?" "……." 장춘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할 수가 없다는 것이 좀더 정확한 표현이었다.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어찌 죽기보다 수치스런 이야기를 할 수 있곘는가. 그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의 고민을 안고 있는 것 같자 만한상은 참으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나에게도 입을 다물고 있다니. 도대체 어떠한 난제를 짊어졌기에 어제만 해도 팔팔했던 장춘이 저렇게 망가졌을까? 허허, 이것 참.' 한편, 중소구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기다리고 있었던 동천은 희색이 만면한 얼굴로 그들을 반겼다. "오셨군요. 어서들 앉으세요. 어, 추연이도 왔네? 너도 이리와서 앉아." ---pp.98~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