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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년 전
2. 진정한 악인 1 3. 치료(?)하다 4. 작전을 세우다 5. 누가 더 허망할까 6. 진정한 악인 2 7. 또 한번의 깨달음 8.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얻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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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분기탱천한 기색을 하고는 작은 주먹으로 바닥을 내리쳤다. 부수려고 내려쳤으니 부서지는 건 당연한 일. 그는 하얗게 탈색된 홍이에게 말을 건넸다.
"니가 봐서 알겠지만 난 평화주의자야. 그러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불어. 안 그러면 니 갈비뼈가 이 바닥처럼 될 테니까." 결과물을 보여 주는 것과 바로 눈앞에서 재현해 주는 것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결과물에는 속임수가 있을 수 있어도 재현하는 것에는 속임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속임수가 아니었다. '크으으, 알고 보니 이 꼬마놈도 무공을 할 줄 아는구나.' 무림의 세계에서는 어린애도 날아다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개뻥인 줄 알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아들들은 날기는커녕 기어 다니는 것도 힘들어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믿고 있던 홍이는 그런 아이를 이렇게 실지로 보게 되자 두려움에 떨었다. 또한 무림인은 냉혈하다고 들었던 것을 상기하며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모든 것을 포기했다. "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대신 언놈이 꼬발렀는지 알려 주십시오." 그 와중에도 입이 싼 놈을 알고 싶은 모양이었다. 동천은 그 소릴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잠시 생각하는 듯하다가 입을 열었다. ---p.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