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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랑
「1부 가는 것은」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 윤슬, 볕뉘 그리고 구름/ 여고생과 함께 글쓰기를/ 고 이즈 러브/ 삼프터 고백은 국룰이 아니다/ 취미는 달리기/ 단골, 대연동/ 김치찌개/ 위대한 개츠비와 월요일/ 슐린1/ 슐린2/ 웃어도 좋고 울어도 괜찮아 「2부 사랑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 만우절의 사랑/ 슬픔은 쌓여만 간다/ 사랑을 말하는 남자들/ 소낙비와 거짓말/ 가벼움의 계절/ 열병/ 가을을 닮은 사람/ 사운드 워킹/ 달콤 씁쓸한 크리스마스/ 따뜻한 소란/ 오겡끼데스까 에필로그: 나빌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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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처서가 지나가고 더위도 아주 느슨히 누그러지는 오늘이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가을에는 어떤 세잎클로버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단맛 가득한 감말랭이와 제철로 제맛을 낼 전어회를 생각하면 벌써 입맛이 돈다. ---p.29
구름에 여행자의 마음을 싣는다. 나의 대리인이 되어 오사카를 찍고 내친김에 유럽까지 다녀오기를. 구름으로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유달리 큰 구름은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씩 붙어 살이 찐 것일지도. ---p.35 매일에 속아 매일을 낭비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오늘 바라본 일몰이 이토록 아름답기만한데. 매일 해가 진다는 이유로 반짝이는 특별함을 무심하게 바라봤던 걸까. ---p.53 “예수님이 볶음밥을 한 입 드시더니 하신 말씀은?” ---p.59 사람에게 다가가고 때론 다치기도 하며 새로운 하루를 마주하는 나날. 웃어도 좋고 울어도 괜찮다. 소박하지만 ‘끝내주는 인생’이다. 나뭇가지들에서 초록 생명이 피어오른다. 어느새 겨울이 지나갔다. 눈이 녹으면 봄이 된다. ---p.99 무언가를 함께 감상하면서 와인을 입안에서 굴리는 이런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갖가지 사랑의 언어들을 계속해서 곱씹고 뱉고 다시 주워 담았던 밤.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기만 했다. ---p.119 마음이 예전처럼 일렁이지 않았고 호수처럼 잔잔해졌다.?길었던 파동이 마침내 끝났음을. 파도의 소리로 나는 느낄 수 있었다. ---p.137 전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전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전하지 않는 사람이 전할 수 없는 사람이 되기 전에 남은 생애 동안 마음을 자주 건네야겠다. ---p.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