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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모든 시제
1부 너무/ 알몸포옹/ You make me wanna be a better man/ 리버스 여름/ 점 하나/ 온통 너희였다/ 눈물이 많다고 슬픔이 가볍진 않더라/ 뺄셈의 결심/ 어머니는 꽃을 싫어한다/ 만약에 우리 2부 까치발과 매실장아찌/ 열역학 제2 법칙/ 990원의 운명/ 슐린1/ 슐린2/ 장르는 코미디/ 겨울의 고유성/ 가리워진 길/ 눈이 녹으면 봄이 되어요/ 나는 네게 들키고 싶었다 우정과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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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가 뒤의 동사와 형용사를 잡아먹는 건 아닌지 고민했었다. 너무 다정하거나 너무 좋아하면 다정함과 좋아함은 지워지고 ‘너무’만 남는다고 생각했었다.
---p.17 사랑의 감정은 인간이 긴 생애에서 마주하는 보편적이면서 가장 낭만적인 사건이다. 작은 사건들을 지나쳐오면서 내 영화의 제목을 완성해 줄 큰 사건 하나를 기다리고 있다. ---p.28 나는 너였고 너는 나였는데, 이제 나는 너에게 완벽한 남이다. 우리 사이를 부유했던 모든 은어는 멸종했다. 고작 점 하나 찍혔을 뿐인데. ---p.40 눈물이 많은 사람은 사랑이 많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접시도 깨는 것처럼 사랑을 많이 하는 사람이 눈물도 더 많지 않을까. ---p.51 사랑의 시작은 마음이 뜨거운 사람에게 바턴이 주어진다. 한겨울에 핫팩을 그녀의 차가운 손에 쥐여주는 건 마음이 뜨거운 사람의 몫이다. 그러다 손을 쥐게 되는 것도 마음이 뜨거운 사람의 몫이다. ---p.73 아버지, 눈이 녹으면 봄이 되어요. ---p.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