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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지금 당장 복용할 것 by 찰스 디킨스
II. 잠들기 전에는 복용하지 말 것 by 로사 멀홀랜드 III. 저녁 식사 시 복용할 것 by 찰스 콜린스 IV.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복용할 것 by 헤스바 스트레튼 V. 물속에서 복용할 것 by 월터 손버리 VI. 소금 한 알과 함께 복용할 것 by 찰스 디킨스 VII. 복용을 시도해 볼 것 by 가스코인 부인 VIII. 평생 복용할 것 by 찰스 디킨스 |
Charles John Huffam Dick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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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퀸스(Queen’s) 공공도로 위에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날 당시에는 도로의 이름이 퀸스가 아닌 킹스(King’s)였지만 말이다. 내가 막 태어나려던 즈음에 아버지가 직접 의사를 데려왔다. 아버지가 데려온 의사는 무척 친절한 신사였기에 출산을 도운 대가로 그가 받은 것은 돈이 아니라 차 쟁반이었다. 감사한 마음과 그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내 이름은 닥터가 되었다. 그렇게 나, 닥터 메리골드가 태어났다.”
--- 「지금 당장 복용할 것」 중에서 “아! 어린아이들이 듣기에는 좋지 않아. 하지만 아무도 듣지 못하게 조용히 말해주마! 그건 시체의 정수리부터 발뒤꿈치까지 조심스럽게 벗겨낸 피부를 의미한단다. 피부가 조금이라도 찢어지거나 갈라지면 부적의 효과가 사라져. 그 피부를 돌돌 말아 실에 걸어서 사랑을 받고 싶은 사람의 목에 두르면 상대방의 가슴에 사랑의 불꽃이 타올라. 단, 부적의 효과는 24시간 동안만 지속돼.” --- 「잠들기 전에는 복용하지 말 것」 중에서 “거리 이름을 누가 붙이는지 아는가? 크리스마스 크래커 안에 글귀가 적힌 종이가 들어 있는 튜브 모양의 긴 꾸러미. 를 열어보면 나오는 설탕이 듬뿍 발린 알사탕과 더불어 들어 있는 종이에 적힌 글귀는 누가 적는지 아는가? 나는 그의 지적 능력이 부럽지는 않다. 그는 외국 오페라 책을 번역하는 사람이 아닐까?” --- 「저녁 식사 시 복용할 것」 중에서 “어디로 가나요, 유니스?” 그가 물었다. 나를 ‘유니스 양’이라고 불렀을 때보다 훨씬 더 반갑게 들렸다. 나는 그에게 얼마 전 교도소 근처에 가본 적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는 길을 안다고 말했다. 그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가 아무 말 없이 내 손을 끌어당겼다. 나 역시 아무 말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와 함께 아버지에게로 향했다. ---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복용할 것」 중에서 “아버지, 일주일 전쯤 예쁜 딸을 낳았어요. 이 편지를 쓸 만큼 저는 아주 괜찮아요. 사랑하는 아버지, 제 딸만은 언어장애인도, 청각장애인도 아니기를 바라지만,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어요.” --- 「평생 복용할 것」 중에서 |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마스터 클래스’
우리는 빛을 보려고 애쓰기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정직하지 못한 행동 하나가 우리 사회에 많은 불신을 야기하는 점을 생각하면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 많은 노력 중에서도 찰스 디킨스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 짐을 덜어주라고 조언한다. 끔찍한 시련을 겪은 후 청각장애인이자 언어장애인인 소녀를 입양하고, 서로 소통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아이에게 글을 가르치고 자기들만의 수화를 만들고, 여러 이야기를 모아 ‘처방전’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인공 닥터 메리골드는 나와 남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노력한다. **빅토리아시대 영국의 입양과 장애인의 문제를 대중의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 『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은 빅토리아시대 다른 소설들과는 소재 면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이 쓰인 당시에는 입양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나 제도가 매우 부족한 시기였다. 고아가 많았던 시대임을 감안하더라도 단돈 몇 푼에 아이를 입양했으니 말이다. 청각(들을 수 있음)과 청각장애(들을 수 없음), 이 두 세계의 연결이 가난한 노점상 닥터 메리골드의 선택과 노력에 맡겨졌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 소설에서는 선천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결혼을 결심하고 자녀에게 장애를 물려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도 보여준다. 힘들게 결혼한 소피가 몇 년 후 아버지에게 보내온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아버지, 일주일 전쯤 예쁜 딸을 낳았어요. 이 편지를 쓸 만큼 저는 아주 괜찮아요. 사랑하는 아버지, 제 딸만은 언어장애인도, 청각장애인도 아니기를 바라지만,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어요.” 찰스 디킨스는 영국뿐만 아니라 해외(주로 미국)에서도 자신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읽어주는 낭독회를 많이 개최한 것으로 유명하다. 『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은 슬픔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해피앤딩이라는 점에서 당시 디킨스 낭독회의 단골 작품이 되었다. **독자평 * 닥터 메리골드와 그의 두 번째 딸 소피는 사랑과 인내의 훌륭한 예이다 -굿리즈 독자 리뷰 * 우리에게 두 번째 기회와 수용을 가르쳐주는 이야기 -굿리즈 독자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