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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이, 짱!
무슨 썩어빠진 축구야! 정말 집을 나갈까? 공사장 지하에서 맥반석 삼겹살 어유, 저 양아치 낯선 풍경 우리 이사 가야겠다 조금만 기다려라 너, 어떡할래? 동생 조심해야 한다 부스럭부스럭, 바스락바스락 게임방에서 자장면 시켜 줄까? 당장 여기서 나가! 아주머니의 지갑 경찰차를 타고 네 엄마는 아직 소식이 없다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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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민철이는 학교 축구 감독이 탐을 낼 만큼 축구에 소질을 가지고 있다. 본인도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축구부에 들어가지 못한다. 바로 아버지 때문이다. 돈도 없는데 무슨 축구냐며 민철이의 뜻을 무시하는 아버지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수시로 술을 먹고 들어와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민철이는 우연히 가출한 형들과 함께 외박을 하게 되고, 그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반복되는 구타를 당한다.
어느 날, 아버지는 평상시답지 않게 먹을 것을 잔뜩 사들고 와서 가족들을 위한 잔치를 벌인다. 그러면서 이사를 가야한다는 말도 덧붙인다. 가족들은 반신반의 하면서도 아버지가 달라졌다고 애써 믿으려 한다. 그러나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간 가족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나아지기는커녕 그전에 살던 달동네보다도 훨씬 못한 비닐하우스로 옮겨간 것이다. 그 이후로도 아버지의 폭력은 계속되었고, 엄마마저 돈을 벌어온다며 집을 나가 버린다. 그런 생활을 견딜 수 없었던 민철이는 동생 민수를 데리고 가출한 형들이 있는 곳을 찾아간다. 형들이 지내는 아파트 공사장 지하에서 얼마 동안 지냈으나 민수 때문에 경찰에 걸리게 되고, 할 수 없이 형들로부터 독립해 게임방 등을 전전하며 둘이서 생활한다. 그러다 우연히 한 아저씨를 만나 같이 살게 되는데, 이 아저씨는 형제에게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껌을 팔도록 강요한다. 그나마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에 형제는 그것이라도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아저씨는 어느 날 껌을 적게 팔아왔다는 이유로 호되게 혼을 낸 후 민수를 어디론가 보내 버린다. 그 집을 빠져 나온 민철은 동생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기차역 대합실에서 아주머니의 지갑에 손을 대다 경찰에 붙들리게 된다. 경찰서를 거쳐 소년의 집으로 간 민철, 그곳은 민철이처럼 부모들의 학대로 집을 나온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민철이는 소년의 집 감독으로 새로 부임한 예전의 축구부 감독을 다시 만난다. 민철은 축구에 대한 희망을 다시 찾으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고 그곳을 찾은 아버지도 말없이 민철이의 선택을 인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