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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마지막 손님
임정자권정선 그림
한겨레아이들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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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년 동화

책소개

저자 소개 2

월간 [어린이문학]에 단편동화 「흰곰인형」을 발표한 이래, 동화책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하루와 미요』,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오국봉은 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나』, 『동동 김동』, 『흰산 도로랑』, 『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 등을 썼다. 이 밖에 어린 강아지 수호가 어엿한 개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담은 사진 이야기책 『진도에서 온 수호』, 그림책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발자국개』를 냈고, 동화 『하루와 미요』 중 「세상에서 가장 겁 많은 고양이 미요」를 희곡으로 각색하기도 했다.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으로 제8회
월간 [어린이문학]에 단편동화 「흰곰인형」을 발표한 이래, 동화책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하루와 미요』,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오국봉은 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나』, 『동동 김동』, 『흰산 도로랑』, 『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 등을 썼다. 이 밖에 어린 강아지 수호가 어엿한 개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담은 사진 이야기책 『진도에서 온 수호』, 그림책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발자국개』를 냈고, 동화 『하루와 미요』 중 「세상에서 가장 겁 많은 고양이 미요」를 희곡으로 각색하기도 했다.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으로 제8회 권정생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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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권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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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10년 넘게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참나무를 그리면서 참나무가 빼곡한 숲에 찾아가 참나무 숲에 깃들어 사는 수많은 생명들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고구마』,『점자로 세상을 열다』,『생명의 나팔꽃』,『노래하며 우는 새』,『아버지의 눈』,『억새밭에 둥지 짓는 풀목수, 멧밭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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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316g | 190*245*7mm
ISBN13
9788984318854

책 속으로

오실랑가 오실랑가 우리 손님 오실랑가
기별 없이도 오는 손님 오늘은 오실랑가

할머니는 오늘도 손님을 기다립니다.
손님 얼굴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시면 금세 알아볼 것 같습니다. 손님은 언제 올 거라고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곧 도착하리라는 걸.

--- p.65

출판사 리뷰

마지막 손님을 기다리는 할머니
사라져 가는 신화의 세계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의 할머니는 섬에서 민박을 치며 홀로 살고 있다. 예전에는 가족과 함께였지만 우리 근현대사의 혼란과 슬픔은 그대로 할머니의 삶에 그늘을 드리웠고, 결국 혼자 남았다. 생과 사의 경계에 머물고 있는 할머니는 과거에도 지금도 당할머니께 의지하고 있다. 당할머니는 오래된 나무이자 마을의 수호신으로,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대표를 뽑아 당할머니께 제사를 지낸다. 그런데 마을의 전복 농사로 마을에 돈이 돌면서 젊은 사람이 늘었지만, 당할머니께 드리는 제사인 당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든 어른과 노인들이다. 또 방송국에서 취재를 올 만큼 당제는 귀한 자료로 여겨지지만, 섬마을에는 바다 구경을 오는 관광객이 훨씬 더 많다. 할머니가 나이든 만큼 세상도 나이를 먹었고 시대도 바뀌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념 갈등과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는 연이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또 다른 혼란을 겪는다. 마치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듯 서로를 이해하기가 힘든 세대 단절이 그것이다. 그러나 할머니는 당할머니를 공경할 줄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못마땅하면서도,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 사람은 저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며 긍정한다. 이렇듯《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에는 삶의 마지막을 앞둔 할머니와 사라져가는 세계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새로운 세대에 대한 축복이 담겨 있다.

굴곡진 역사를 건너온 모든 필부(匹婦)들을 위한 헌사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은 작가가 여러 할머니들과 직접 대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씌어졌다. 작가의 말처럼 ‘그 자체가 아프고 어두운 우리의 근현대사이자, 맨얼굴’인 그 삶들은 모두 숨은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어린이문학에서도 몇 해 전 작고하신 故권정생 선생의〈무명저고리와 엄마〉를 빼면 그 삶에 주목한 작품이 얼마 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은 숨어 있던 수많은 주인공들을 양지로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가난하고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남존여비 사상의 고통까지 감내해야 했던 여성들의 고달픈 삶뿐만 아니라 그 속에 흘렀던 강렬한 생의 의지까지 포착해냈다. “한평생 열심히 살았네! 수고혔네!”라는 말로 끝을 맺는 이 책은 굴곡진 역사를 건너온 모든 필부(匹婦)들의 삶을 기리며 그 분들에게 보내는 헌사이기도 하다.

산업화와 함께 세대 간의 단절은 더욱 심해졌다. 나와 다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고 그 이야기를 듣는 일은 점점 드물어지고 힘들어졌기에 그 경험 자체로 의미가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삶을 일구어 온 이 땅의 수많은 사연들을 녹여 낸《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은 어린이들에게 전혀 다른 시대와 삶에 대해 상상하고,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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