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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한 동화자의 인터뷰
1화 겨울 나라의 하나, 그리고 A 2화 보너스 퀘스트 3화 겨울잠에 빠진 체셔 고양이 4화 첫눈 내린 다과회 5화 얼음 성을 탈환하라 6화 리얼 생강차 7화 로켓 배송 8화 진화하는 보아 뱀 9화 길들인다는 것 10화 플레이어를 찾습니다 11화 카오스의 서막 12화 카오스의 종막 13화 덫 14화 날씨는 아주 맑음 15화 신학기 에필로그 1 괴물 같은 신입 에필로그 2 하나의 첫 번째 동화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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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스토리텔러라는 새로운 직업에 대해 아는 건, 친구 보미 때문이다. 하나는 보미가 어느 스토리텔러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보던 것을 떠올렸다. 그를 존경한다며 쉬는 시간 내내 일장 연설했는데, 이름이 뭔지 기억나지 않았다.
아, 장래 희망 생각해야지.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니 뭐라도 적어야 했다. 친구들은 아무거나 적는 것 같던데, 왜 항상 장래 희망 앞에서 진지해지는지 하나는 그 이유가 스스로도 궁금했다. 결국 빌려 온 도서 제목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스토리텔러. 대충 휘갈겨 쓰고 가방에 처박았다. 거짓말을 써 둔 것처럼 찜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 거짓말은 아니었다. 꿈이란 오늘 꾸다가도 내일 바뀔 수 있고, 매일 바뀌는 것이기도 하니까. 하나는 도서관에서 빌린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꺼냈다. 오랜만에 본 제목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에서 꺼낸 것이었다. --- 「1화 겨울 나라의 하나, 그리고 A」 중에서 “체셔 고양이! 일어나.” 고양이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춥지도 않냐? 눈 좀 떠 봐.” “나는 잠에서 깬 상태이기도 하고 잠든 상태이기도 해.” 체셔 고양이는 입 한번 벙긋하지 않았다. 하나는 잘못 들은 줄 알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체셔 고양이를 대신해 대답할 수 있는 건 오직 자신과 체온이 떨어져 가는 새끼 비둘기뿐이었다. “몽롱한 상태라는 뜻이야.” 어느새 하나 앞에 나타난 커다란 입이 씩 미소를 지었다. 체셔 고양이의 미소를 직관한 소감은 ‘섬뜩함’이었다. --- 「3화 겨울잠에 빠진 체셔 고양이」 중에서 ‘어린 왕자’는 여전히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대로 두면 다시 빈백에 누워 팝콘을 먹으며 넷플릭스를 볼지도 모릅니다. 〈퀘스트〉 매일 정해진 시간에 ‘어린 왕자’를 산책시키세요. 〈보상〉 ‘어린 왕자’의 체지방이 5 감소합니다. 〈실패〉 ‘어린 왕자’의 체지방이 5 증가합니다. 하나는 원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공원을 걸었다. 우울한 이유가 딱히 떠오르지 않아도, 해결할 방법을 몰라도, 걷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과 실타래처럼 엉켰던 감정들이 정리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곤 했다. 산책 하나로 얼마나 많은 일들이 풀렸던가. 하나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우리 목욕하고 산책 가자.” “좋아!” 희망이 보였다. 어린 왕자가 같이 넷플릭스를 보자고 할까 봐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흔쾌히 산책하겠다니. 하나는 어린왕자의 다이어트를 성공시키고 말리라 다짐했다. --- 「9화 길들인다는 것」 중에서 “A, 제 말 들려요? 저 퀘스트 성공했어요. 이제 N F3908 조각도 찾아서 협회에 되돌려 놓을 수 있을 거예요!” 하나의 머릿속에서 행복회로가 가동되었다. X의 정체까진 알 수 없어도 NF3908 조각을 합치면 단서라도 찾을 수 있을 거였다. [나도 마지막 조각 찾았어.] “어디 있었는데요?” [용왕이 상으로 내린 금은보화에 섞여 있었어. 조각을 찾았으니 줄거리를 회수한 거나 다름없어. 아무래도 줄거리를 혼동시킨 건 이 물건인 것 같으니까. 지금 어디야? 내가 그쪽으로 갈게.] --- 「12화 카오스의 종막」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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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원래 이렇게 재미있는 건가요?”
50인 사전 서평단이 강력 추천한 화제작 어느 날, 소설책에 동화되었다! 《퀘스트》는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마치 VR 게임에 접속한 듯한 착각에 빠진다. 독자는 주인공과 함께 다양한 퀘스트를 통과하면서 줄거리를 원래대로 회수하는 경험을 공유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함과 반전, 그리고 기발함에 저절로 웃음이 터진다. 가령, 앨리스로 빙의해 체셔 고양이와 내기해서 이겨야 한다거나(실패하면 첫 번째 스테이지로 돌아간다), 여우로 빙의해 넷플릭스와 팝콘에 빠져 뚱뚱해진 어린 왕자를 산책으로 다이어트를 시켜야 한다. 자라를 만나서 용궁에 가야 할 동양 토끼가 서양 거북이와 달리기 시합을 하게 되는 장면을 읽을 땐, 두 가지 고전을 창조적으로 뒤섞은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듯 얼얼하고, 그래서 더 즐겁다. VR 게임을 하듯 여러 퀘스트를 통과하고 나면 익히 알던 고전을 창조적으로 뒤집는 작가의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을 마주하게 된다. 몰입감 최고다! _《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탁경은 작가 이 책은 “소설이 원래 이렇게 재미있는 거구나!” 하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문학의 힘, 그리고 스토리의 힘을 발견하게 해 준다. 판타지 소설답게 동화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현 작가님의 삽화는 이 책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이니 꼭 함께 감상하시길! “스토리는 강력한 힘이 있다!” [퀘스트]를 성공하며 줄거리를 [회수]하세요 스토리 창작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독서! 스토리는 힘이 세다. 특별히 청소년 시기에 학교와 가정에서 좋은 문학 작품을 많이 읽도록 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가 있어서다. 좋은 이야기는 다양한 인물의 삶과 감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공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작품 속 주인공의 고민과 성장을 지켜보며 미래의 자화상을 그려볼 수 있고, 어휘력과 문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것은 학업 성취도와도 직결되는 의미 있는 효과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점이 소설에 입문하기에 알맞은 시기인데, 좋은 문학 작품 읽기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아를 탐색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제가 한참 방황하던 시기에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건, 책 읽기였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위안을 얻었어요, 스토리가 저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이 작품이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재미로, 희망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퀘스트》는 독자가 예비 작가로서 새롭게 줄거리를 창작하고 싶어지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매력 또한 가지고 있다. ‘책 속으로 향하는 문’이 열린 이후로 줄거리가 엉망이 되어 버리는 작품 설정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기존의 명작들을 다르게 읽고, 써 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이 책을 즐겁게 읽은 독자라면 기존에 읽었거나 앞으로 읽게 될 모든 문학 작품이 새롭게 보일 것이고, 어떻게 바꾸면 더 재미있어질지 고민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것이다. 《퀘스트》를 통해 새로운 독서를 즐겁게 시작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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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게임을 하듯 여러 퀘스트를 통과하고 나면 익히 알던 고전을 창조적으로 뒤집는 작가의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을 마주하게 된다. 몰입감 최고다!
[퀘스트] 이 소설에 동화해 보세요. [보상] 독창적인 해석력이 상승합니다. - 탁경은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