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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시작
2. 우리가 겪은 일 3. 버드 피더 4. 병원에서 5. 영역 침범 6.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마음 7. 날개 다친 새 8. 친구가 되어 9.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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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2학기 첫날, 아빠와 함께 바닷가 소도시 정담시로 이사 온 강희는 새로운 학교에서 동생처럼 몸집이 자그마한 우람이를 만난다. 우람이는 키 큰 전학생 강희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고, 강희는 어색해하면서도 우람이와 조금씩 가까워진다. 얼마 뒤, 강희는 발목을 다친 아빠를 끌고 정담시에서 제일 크다는 종합 병원에 갔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우람이 엄마와 마주친다. 알고 보니 아빠와 우람이 엄마는 이미 안면이 있는 사이인 데다가, 심지어 가까워 보이기까지 한다. 심란해진 강희는 우람이와 거리를 두다가 결국 치고 박고 싸운다. 이후 아빠의 설명 덕에 우람이가 돌아가신 엄마와 마찬가지로 의료 사고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된 강희는 ‘우리 엄마 말고도 의료 사고의 피해자가 더 있다’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나의 불행’에서 ‘타인의 불행’으로까지 시야가 확장된다. 확장된 시야는 ‘다친 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날개 다친 비둘기 고고를 보살피기 시작한다. 곧 우람이와 화해한 강희는 우람이 엄마의 도움을 받아 고고의 날개를 치료해 준다. 치료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뒤에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고고를 야생 동물 보호센터에 맡긴다. 새해가 되고, 또다시 같은 반으로 만난 강희와 친구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6학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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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연계
3학년 2학기 사회 3. 가족의 형태와 역할 변화 4학년 1학기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5학년 1학기 사회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 가정의 위기, 아이들이 경험하는 인생의 무게에 대하여 《오늘의 기분은 파랑》은 의료 사고·환경·동물권·가정 내 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모두 현대 사회에서 간과할 수 없는 주제지만, 이 중 아이들의 마음에 가장 와닿는 것은 가정 내 위기일 것이다. 강희와 친구들도 저마다 가정의 위기를 경험한다. 편부모 가정인 강희와 우람이는 각자 엄마와 아빠의 부재로 인한 아픔을 겪는 한편, 쌍둥이 형제 태주와 재민이는 매일같이 싸우고 헤어지겠다며 으르렁거리는 엄마 아빠 때문에 언젠가 서로 떨어져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엄마 아빠가 헤어지면 우리를 각자 한 명씩 맡아 키울 생각인가 봐. (……) 만약 진짜로 그렇게 된다면 나랑 태주가 떨어져서 살게 되잖아. (……) 엄마 아빠가 싸워서 불안할 때마다 내 옆에 태주가 있어서 얼마나 위안이 됐는데. 이런 우리 둘을 지금 와서 자기들 맘대로 갈라놓으려 하다니. 엄마 아빠가 정말 원망스러워.”(p.94-95)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은 아픔 때문에 마음에 응어리가 진 강희 역시, 유일한 가족인 아빠가 발목을 다치자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불안해한다. 때때로 삶은 아이들에게도 버겁기만 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강희와 친구들의 문제는 다행히 해결의 기미를 보이며 마무리된다. 강희 아빠와 우람이 엄마의 관계 진전을 통해 강희에게 ‘친구 같은 형제’가 생길지도 모르는 가능성이 엿보이고, 이혼 직전까지 갈 뻔했던 태주, 재민이의 엄마 아빠 역시 화해한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가정의 문제 역시 새로운 형태의 가족 관계, 혹은 진정한 화해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셈이다. ■ 의료 사고와 환경 문제, 세상이 주는 상처에 맞서는 방식 강희와 우람이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할 요소가 두 가지나 있다. 첫 번째는 의료 사고의 피해자라는 사실이다. 강희의 엄마는 수술 중 의료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우람이도 어린 시절 의료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후유증을 겪고 있다. 두 번째는 환경 문제에 공감한다는 사실이다. 반 친구들에게는 선뜻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던 강희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아무 잘못 없이 목숨을 잃는 동물들에게 큰 연민을 느끼고, 동물을 사랑하는 우람이와 공감대를 형성한다. 의료 사고와 환경 문제, 두 가지 주제는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 인간의 이기심과 무심함으로 인해 누군가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마음 아픈 사건이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 “혼자서는 환경을 바꾸기가 힘들죠. 개인의 힘은 미약하니까요. 우리는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한 고민을 늘 해야 해요. 이 세상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동물들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 모두 조금씩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작은 힘이라도 한데 모이면 강해질 수 있어요.”(p39) 우람이 엄마의 말처럼 책 속 등장인물들은 아주 작은 힘을 모아 의료 사고와 환경 문제에 맞선다. 우람이 엄마는 우람이의 병을 키우고 만 병원에 맞서 비록 미미할지언정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으며, 강희와 우람이는 날개를 다친 고고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간호한다. 솔직히 세상에 맞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큰일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고고를 야생 동물 보호센터로 보내는 강희와,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우람이의 모습은 아주 작은 노력이 큰 변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 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이는 순간 시작되는, 치유의 기적 아빠와 우람이 엄마의 사이를 눈치챈 강희는 이 때문에 우람이와 거리를 두지만, 우람이에게 자신과 같은 아픔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연다.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숨기고만 싶어 하던 자신과 마찬가지로, 의료 사고 이후 매일 건강해진 자신을 상상하며 실제로 그런 것처럼 위장했다는 우람이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한 것이다. 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인 그 순간 강희는 우람이를 이해하고 화해의 손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서로 진정으로 이해하며 관계 맺음으로써 강희와 우람이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한다. 아픔은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며, 때때로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남긴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상처는 결코 없다. 서로 이해하며 손 잡아 줄 이가 있다면, 상처 위에 새살이 돋아나듯 아픔을 그 위에 덧쌓인 추억으로 감싸 안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강희에게 파랑새 인형을 선물하며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을 전한 우람이처럼, 누군가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 수 있다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그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사과밭 문학 톡 초등학생을 위한 동화 시리즈입니다. 읽기의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 3, 4학년부터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한 5, 6학년까지 두루 읽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감동과 재미로 어린이들이 내면의 튼튼한 힘을 길러, 세상과 더불어 살며 성장하도록 이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