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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컬러
컬러를 통해 세상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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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6

제Ⅰ부 컬러의 영토

1장 컬러와 문화 10
1 동양과 서양의 컬러 10
2 문화로서의 색: 동아시아와 유럽, 인도 문화의 색 18
3 정치와 색 33
4 차별과 연대의 색 37
2장 컬러의 역사 45
1 고귀한 티리언 퍼플 50
2 찬란한 레드의 역사 52
3 청색 염료 전쟁 56
4 색다른 블랙 60
3장 컬러와 종교 63
1 기독교의 색채 상징 65
2 불교의 우주관과 색 상징 68
3 이슬람교의 색 75
4 힌두교의 색채 상징 77
2 키워드 컬러 - 컬러를 통해 세상을 읽다
4장 컬러와 과학 81
1 색채 지각과 RGB 컬러 81
2 먼셀의 색상환(色相環, color circle) 86
3 색상의 세 가지 속성과 대비효과 88
4 색소와 구조색 (Structural coloration) 91

제Ⅱ부 컬러의 활용

5장 컬러와 산업 98
1 코발트블루, 유럽 도자기를 대표하는 색상 100
2 모브, 19세기 유럽을 물들이다 101
3 컬러와 패키지 디자인 104
4 상업용 광고와 컬러: 이발소 삼색등과 코카콜라 레드 110
6장 컬러와 심리 114
1 색채 치료의 역사 115
2 공간과 컬러 122
3 기업의 로고 컬러: 최고 브랜드에는 최고의 컬러가 있다 128
4 퍼스널 컬러 131
7장 컬러와 영화 138
1 〈플레전트빌〉, 색깔 없는 유토피아 139
2 삼색 삼부작: 〈블루〉 〈화이트〉 〈레드〉 141
3 명명(命名)을 기다리는 컬러: 〈저수지의 개들〉 145
4 천 개의 빨강: 〈붉은 수수밭〉 148
8장 컬러와 문학 152
1 한강 작품의 적색과 흰색: 엘렌 맛손의 연설 152
2 에드거 앨런 포의 검정 154
3 포의 〈검은 고양이〉 158
4 두 개의 빨강: 페로와 그림 형제의 〈빨간 모자〉 170

제Ⅲ부 컬러의 미술사

9장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의 색 180
1 상징의 시대 : 중세 기독교 미술 181
2 조토와 이행기의 대가들 186
3 르네상스 미술: 상징의 색에서 재현의 색으로 194
4 전성기 르네상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라파엘로 201
5 베네치아 르네상스 미술의 컬러 206
4 키워드 컬러 - 컬러를 통해 세상을 읽다
10장 근대 미술 -선과 색의 경쟁 210
1 빛, 어둠, 그리고 색 210
2 루벤스냐 푸생이냐? 219
3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시대 227
4 로코코 미술의 색, 향락의 아름다움 233
11장 혁명의 시대, 미술의 혁명 242
1 신고전주의 미술과 선의 복귀 242
2 낭만주의 미술의 컬러 해방 247
3 독일과 프랑스의 낭만주의 254
4 인상주의 미술의 색채 혁명 261
12장 모더니즘 미술과 현대의 컬러 271
1 신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271
2 재현에서 표현으로: 야수주의와 표현주의 283
3 색채 상징과 색채 추상 291
4 예술과 일상의 경계 허물기 299
그림 및 도표 출처 304

저자 소개3

덕유산 아랫마을 거창에서 태어났다. 시골 책방에서 책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원제: 2년 동안의 휴가)가 있다. 이 책이 나에게 펼쳐 보인 장면들은 어머니가 들려준 호랑이나 귀신 이야기와는 또 다른, 가슴 두근거리는 유혹의 숲이었다. 현실 세계에 눈뜨기 전, 책이 들려주는 저 너머의 세계에 나 자신을 길들이던 꿈 많은 날들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법학을 공부해 출세하라는 주위의 권고와 기대를 저버리고 문학을 선택했다. 대학에서는 프랑스 시와 연극에 마음을 빼앗겼고, 거리와 광장보다는 도서관의 후미진 곳과 지하 소
덕유산 아랫마을 거창에서 태어났다. 시골 책방에서 책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원제: 2년 동안의 휴가)가 있다. 이 책이 나에게 펼쳐 보인 장면들은 어머니가 들려준 호랑이나 귀신 이야기와는 또 다른, 가슴 두근거리는 유혹의 숲이었다. 현실 세계에 눈뜨기 전, 책이 들려주는 저 너머의 세계에 나 자신을 길들이던 꿈 많은 날들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법학을 공부해 출세하라는 주위의 권고와 기대를 저버리고 문학을 선택했다. 대학에서는 프랑스 시와 연극에 마음을 빼앗겼고, 거리와 광장보다는 도서관의 후미진 곳과 지하 소극장을 전전했다. 마침내 나는 청계천의 작고 허름한 서점 안에서 몽테뉴의 《수상록》, 루소의 《고백》,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등을 접하게 되었다. 그 책들을 만나고 타인과 나누면서 새로 세계가 열리고 인간의 고유한 자질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깨달았다. 낯선 프랑스 대학에서 유학하면서 여러 유형의 사람과 눈을 맞추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더불어 소통하고 살아야 함을 알았다.

2024년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로 선정된 스트라스부르 국립 대학 도서관에서 읽은 문학과 인류학의 위대한 고전들은 타인의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사회란 무엇이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문화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타인의 부름에 어떻게 마음을 열고 응답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었다.

프랑스 마르크 블로크 대학(스트라스부르 2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북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몽테뉴, 루소, 레비스트로스, 투르니에의 사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성찰하는 한편 색채와 상징, 중세 문장 등 에 대한 최신 연구를 번역, 소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역사를 위한 변명》, 《인간 불평등 기원론》, 《식인종에 대하여 외》,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하여》, 《마르탱 게르의 귀향》, 《방드르디, 야생의 삶》, 《색의 인문학》 등이 있다.

고봉만의 다른 상품

충북대학교 유럽문화연구소 연구원. 성균관대학교에서 릴케 시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성균관대학교와 충북대학교에서 독일문화, 북유럽신화, 미학과 예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딸에게 들려주는 작은 철학』, 『릴케의 로댕』, 『로마네스크, 어떻게 이해할까』, 『고딕, 어떻게 이해할까』, 『로코코, 어떻게 이해할까』를 번역했으며, 공저로는 『문학도시를 사유하는 쾌감』, 『인문학과 인문교육』이 있다.

안상원의 다른 상품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충북대학교 유럽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읽고, 쓰고, 가르치는 일을 사랑하고 정원 가꾸기를 즐긴 다. 충북대학교에서 번역출판 교양 강좌를, 양평의 양일고등학교에서 영문학 읽기를 강의하고 있다. 문학과 상징을 연구 중이며, 공저서로 『세계의 문장, 문장의 세계』(2021), 『문장과 함께 하는 유럽사 산책』(2019), 번역서로 『숨은 신을 찾아서』(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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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955696

책 속으로

오늘날 고도로 발달한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상상력을 북돋고 있다. 초물질의 디지털 컬러가 컬러의 팔레트를 무제한으로 증폭했기 때문이다. 팔레트가 다양해지면 컬러를 이용한 창조의 가능성도 그만큼 다양해지고, 컬러를 수용하는 우리의 감수성도 훨씬 더 섬세해진다. 더욱이 예술과 일상의 경계 해체, 고급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 해체가 당연해진 이 시대에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누구나 ‘작품’을 만들 수 있고,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 p.302

〈키워드 컬러-컬러를 통해 세상을 읽다〉는 복잡무변(複雜無邊)한 컬러를 키워드로 하여 복잡다단한 세상을 읽으려는 세 연구자의 시도를 담고 있다. 그동안 컬러는 과학, 예술, 산업과 패션 등 개별 학문의 영역에서 고찰되었다. 컬러를 하나의 키워드로 한 통합된 연구는 국내에 소개된 바 없다. 이제는 컬러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1부 컬러의 영토는 문화, 역사, 종교, 과학이라는 거대한 영토에 끼친 컬러의 영향을 살펴보고, 2부 컬러의 활용은 산업과 심리, 영화와 문학의 영역에서 인류가 컬러를 활용한 역사를 다룬다. 3부 컬러의 미술사에서는 컬러에 대한 인류의 인식 혁명을 미술사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저자 서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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