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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딘미르의 가시꽃 1
초판한정부록 : 캐릭터카드(책과랩핑)
유지공 NOCA 그림
메르헨미디어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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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노블 Nabi Novel

책소개

목차

00. 프롤로그
01. 과거
02. 잔상
03. 거울
04. 폭풍
05. 태동
외전. 레이놀드
후기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330g | 128*188*16mm
ISBN13
9788998328733

책 속으로

00. 프롤로그
타 가문의 귀족들이 우리 아딘미르가와 접점을 갖고 싶어 하듯이 우리 아딘미르가의 사람들도 크로시안 공작가를 탐하여 그들과의 친분을 쌓고 싶어 했다.
물론 그런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나는 내심 관심 없는 척 굴었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 역시도 할 수만 있다면 크로시안가와 연결점을 갖고 싶었다. 크로시안가와의 친분을 쌓게 되면 그것이 동시에 나의 명성이 될 테고, 많은 귀족들로부터 부러움을 살 테니까.
하지만 우리 아딘미르는 바투샤 공작가와는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음에도 희한하게도 크로시안 공작가와는 교류 자체가 전무했다.
그렇다고 또 사이가 나쁘냐 하면 그건 아니다. 그저 서로 간에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관여하는 일이 없었을 뿐.
“아, 참! 그리고 보니 영애는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이제야 나를 발견했다는 듯이 내 쪽을 응시하며 묻는 질문에 순간 부들부들 떨리던 몸의 떨림이 멎었다. 천천히 시선을 들어 올린 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그제야 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듯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서는 다른 영애들이었다.
질문을 던진 이는 당연하게도 멜리사 크로시안이었고, 질문을 받은 이는 나 리윤 아딘미르였다.
이걸 자랑이라고 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껏 나는 내 또래의 상대에게 한 번도 스스로 이름을 소개해본 적이 없었다.
말하지 않아도 그들은 이미 내가 「리윤 아딘미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 이름에 속한 명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니까. 그 이름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그래서 이러한 상황은 조금도 익숙하지 않았다. 스스로 나 자신의 이름을 비슷한 나이대의 상대에게 소개하는 행동 같은 건 내게 있어 너무도 낯설고 힘든 일이었다.
고작 이름을 말하는 것뿐인데 그게 무엇이 그리 힘이 드는 거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의 내게는 그 일이 「고작」이라는 단어로 치부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
분노와 수치심으로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고, 정말로 할 수만 있다면 이 교실 안에 있는 모든 학생들을 전부 흔적도 없이 없애버리고만 싶었다.
그게 아니면 나 자신을 이곳에서 사라지게 만들고 싶었다. 그들의 눈동자에 비치는 내 자신이 미치도록 못나고 작아 보였다.
“영애는 이름이 뭔가요?”
재촉하듯 다시 묻는 멜리사 크로시안의 물음에 나는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상냥하게 웃고 있었지만, 내 눈에는 그것이 나를 향한 비웃음으로만 느껴졌다.
“리윤…….”
나는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힘겹게 움직여 입을 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멜리사 크로시안과 뒤늦게 내 눈치를 살피는 영애들.
그 틈에서 나는 스스로의 이름을 밝혀야 했다.
“리윤 아딘미르입니다.”
다시없을 굴욕으로 새겨진 기억.
그것이 나와 멜리사 크로시안의 첫 만남이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멜리사 크로시안, 그대는 지금 웃고 있나요?“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이 되는 크로시안 공작가의 남매는 그들을 거부하는 리윤에게 자꾸만 상처를 입힌다. 그런 리윤의 손에 쥐어진 묵직한 책 『가면을 쓴 여인』.
리윤은 살아가기 위해 계단 끝에 선다. 그녀는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일까.

상처투성이 어린애 리윤. 천사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지닌 멜리사. 패악에 동질감을 느끼는 어딘가 비틀린 레이놀드. 그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정도를 걸으려 하는 카인.

거부하고 소리치고 부수며 자신과 주변 모두를 상처입히는 가시꽃.
악녀라 불리는 가시꽃 리윤.
『아딘미르의 가시꽃』 1권에서 만나보세요!

리뷰/한줄평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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