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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김경연
풀빛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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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그림아이

책소개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아동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프랑크루프트 대학에서 '독일 아동 청소년 환상 문학’을 연구했다. 아동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아동도서와 인문도서를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책 먹는 여우』, 『휠체어는 내 다리』, 『손으로 말해요』, 『달려라 루디』, 『통조림 속의 아가씨』, 『내 강아지 트릭시를 돌려줘!』, 『나무 위의 아이들』, 『왕도둑 호첸플로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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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경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김경연 선생은 우리 나라 최초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아동문학가이며 번역가인 선생은 다수의 인문과 아동도서를 번역하였습니다. 대원 미디어, 도서출판 아미, 여성신문사의 기획 실장을 지낸 선생은 현재 서울대와 경원대 강의와, 좋은 외국 도서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의 분석과 검토를 통해 외국 아동 문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생생하고 감각 있는 번역이 돋보입니다.

역서로는 {몽유병자들}, {문학이론과 문예학 방법론}, {괴테가 한 아이와 주고받은 편지}, {붓다}, {셰익스피어},{한나 아렌트}, {왕도둑 호첸플로츠}, {완역 그림동화집}, {달려라 루디}, {내 강아지 트릭시를 돌려줘!}, {나무 위의 아이들}, {요켈과 율라와 예리코}, {욘 할아버지} 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00*217*15mm
ISBN13
9788974749125

책 속으로

막 해가 떠오르며, 산꼭대기를 황금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뾰족뾰족 봉우리마다 찬란한 아침을 맞은 기쁨으로 환히 빛났습니다.
동물학자는 독수리를 높이 들어올리며 말했습니다.
"너는 독수리다. 네가 있을 곳은 저 높은 하늘이지, 이 낮은 땅이 아니야.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 높이 날아 보렴!"
독수리는 주위를 둘러보며, 마치 새로운 삶의 기운이 차 오르는 듯,
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출판사 리뷰

이 이야기를 쓴 제임스 애그레이는 서아프리카 가나 사람입니다. 이 책의 뒷부분에도 소개되었듯이 이야기의 결말에는 식민시대를 살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에게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를 알고 날아오르라는 작가의 소망과 힘이 담겨져 있습니다. 흔히 힘없고 억압받는 사람들은 자신을 약한 동물에 빗대어 생각하곤 하는데, 애그레이는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독수리에 비유합니다. 지금은 비록 억압당하고 있는 힘없는 약자이지만, 어서 빨리 독수리 본래의 잊혀진 자긍심과 극복의 의지를 되찾으라는 메시지는 감동을 안겨줍니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우리 나라에서도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라는 작품으로 많이 알려진 볼프 에를부르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밝은 색감을 통해 희망의 모습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뒷부분의 독수리가 태양을 보며 눈이 번쩍 뜨이는 부분은 글의 생략을 더욱 극대화 시켜 말보다 훨씬 깊고 실감나는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저마다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자신이 닭이라고 생각하는 독수리가, 옛날 일본에게 지배당하던 우리 민족일수도 있고, 나아가 편견과 제약의 틀 속에 갇힌 약한 이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 식민 상황을 생각해볼 수도 있고, 문화적 종속의 상황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 나아가 남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 그림책은 많은 생각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그 때문에 이 책을 내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우연히 한 남자에게 잡혀온 독수리는 닭과 오리와 함께 키워져 자신이 독수리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 완전히 닭이 되어버린 독수리를 본 어는 동물학자는 비록 닭처럼 행동해도 독수리에게 독수리의 마음이 남아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독수리에게 닭이 아닌 독수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결국 독수리는 높은 산에 올라 하늘로 비상하게 된다. 흔히 힘없고 약한 동물에 빗대어 생각하곤 하는데, 아프리카의 식민 시대를 살았던 애그레이는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독수리에 비유함으로써 지금은 비록 억압당하고 있고 힘없는 약자이지만, 본래의 잊혀진 자긍심과 극복의 의지를 되찾으라는 메시지를 안겨주고 있다.

추천평

닭장에 닭과 함께 살게 되어 닭처럼 된 독수리가 동물학자의 노력으로 독수리의 본성을 찾아 하늘 높이 날아간다는 이야기다. 작가는 백인의 지배를 받으며 자신을 잃어버린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그들의 참 모습을 알려주고, 앞날을 믿게 하고 싶었다 한다. 날아가고자 하는 독수리 내면의 모습과 변화는 보이지 않고 동물학자의 노력만 보여 글이 주는 힘이 감소된다. 그림은 배경을 절제하고 묘사를 단순화했다. 그래서 동물학자와 닭이 된 독수리의 어눌한 모습에 시선이 집중된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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