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동물농장
1장 - 009 2장 - 023 3장 - 036 4장 - 047 5장 - 055 6장 - 070 7장 - 083 8장 - 101 9장 - 121 10장 - 137 작품 해설 미래는 언제나 우리를 배신한다 - 153 |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조지 오웰의 다른 상품
배윤기의 다른 상품
이수정의 다른 상품
무엇보다 우리 동물은 동족에게 권력이나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 되오. 힘이 세건 약하건 똑똑하건 모자라건 우리는 모두 형제라오. 또한 동물은 절대로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아니 되오. 모든 동물은 평등하기 때문이오.
--- pp.18-19 여름 내내 농장 일은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돌아갔다. 동물들은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 한 입 한 입 먹는 먹이가 꿀처럼 달콤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색한 주인이 찔끔찔끔 주던 먹이가 아니라 동물들이 자신들을 위해 직접 생산한 먹을거리였기 때문이다. --- p.37 헛간 벽면에 적힌 ‘일곱 계명’ 위쪽에 이전에 쓴 글씨보다 더 큰 글씨로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는 새 격언을 썼다. 일단 외우고 나자 양들은 그 격언이 몹시 마음에 들었다. 양들은 가끔 목초지에 누워 입을 모아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를 몇 시간 동안 지칠 줄 모르고 외쳐대곤 했다. --- p.44 클로버가 생각한 미래의 그림이 있다면 그것은 굶주림과 회초리에서 벗어나고 모든 동물이 평등하며 모두가 자기 능력에 따라 일하는 사회, 예컨대 메이저 영감의 연설이 있던 그날 밤, 자신이 앞다리로 새끼 오리들을 보호해 주었듯 강자가 약자를 보호해 주는 그런 사회였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클로버가 바라던 미래 대신 찾아온 것은 누구도 자기의 생각을 감히 드러내어 말하지 못하고, 사나운 개들이 으르렁거리며 농장 여기저기를 휩쓸고 돌아다니고, 동무들이 충격적인 죄를 자백한 다음 눈앞에서 갈기갈기 찢겨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그러한 사회였다. --- pp.97-98 며칠이 지나고 처형이 몰고 왔던 공포가 다소 누그러질 무렵, 몇몇 동물들은 여섯 번째 계명인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를 기억하거나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돼지들과 개들이 듣는 자리에서는 누구도 감히 이런 말을 꺼내지 못했지만 동물들은 얼마 전 일어난 처형이 아무래도 그 여섯 번째 계명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 p.101 “네 발도 좋고, 두 발은 ‘더’ 좋다! 네 발도 좋고, 두 발은 ‘더’ 좋다! 네 발도 좋고, 두 발은 ‘더’ 좋다!” --- p.143 |
동물들을 의인화한 최고의 풍자소설, 《동물농장》
권력은 누가 쥐고, 누구에 의해 부패하는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평등을 위한 혁명을 이뤄냈지만, 권력의 부패로 인해 계급사회가 되고마는 역사의 반복을 동물들에 빗대어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이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러시아 혁명과 그 이후의 권력 투쟁을 상징으로 인간 주인 존스는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 혁명의 선구자이자 이상 사회를 꿈꾸는 늙은 메이저는 마르크스, 혁명 후 독재자로 변질되는 나폴레온은 스탈린, 그에 맞서는 스노우볼은 트로츠키를 빗대어 볼 수 있다. ‘동물학살’과 ‘외양간 전투’ 역시 스탈린 시대의 대숙청과 연합군의 침공을 떠올리게 한다. 조지 오웰은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권력의 변질과 폭력을 냉철하게 묘사한다. 1945년, 처음 출간될 당시는 소련과 사회주의에 민감하던 세계 정치적 분위기로 인해 대부분의 출판사가 이 작품을 거절했었으나, 다행히 그의 전작 《카탈로니아 찬가》를 출간했던 세커 앤 워버그 출판사의 결단으로 가까스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이후 출판사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것과는 달리, 초판 4,500부가 순식간에 매진되었고, 재쇄를 거듭하며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1천만 부 이상 팔린 책이 되었다. 동물들이 알려주는 권력의 불편한 진실 오늘날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되다 조지 오웰은 작품 속에서 돼지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농장의 이야기를 통해 권력을 쥐려는 음모와 내분, 세뇌된 양들의 선전, 의심 없이 따르는 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당나귀 등 다양한 동물들을 등장시켜 인간 사회의 계층과 권력 구조를 형상화한다. 각 동물은 레닌과 스탈린, 노동자, 지식인 등을 상징하며, 그들의 행동을 통해 권력의 억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극적인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비록 《동물농장》은 스탈린주의와 냉전 시대의 권력 구조를 풍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현대 사회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며 시사하는 바도 크다. 이 작품을 통해 권력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으려는 이야기인 동시에 권력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부패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얼마나 착취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를 초월한 비판과 경고의 우화, 《동물농장》 오리지널 초판본 고급 양장본으로 만나다 위대한 고전 문학 작품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여전히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코너스톤 출판사는 바로 이러한 고전들을 엄선해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번에 출간되는 《동물농장》 오리지널 초판본 고급 양장본은 1945년 발간된 초판본 표지로 디자인하였으며, 고급스러운 양장본으로 제작하여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동물농장》은 단순한 우화를 넘어서 깊은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조지 오웰은 스탈린주의와 전체주의에 대한 예리한 비판을 펼치며, 후세에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의 남겼다. 특히, 배윤기 연구 교수의 작품 해설은 조지 오웰이 전하려 했던 메시지를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코너스톤의 오리지널 초판본 고급 양장본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위대한 고전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