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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007
제2부 - 139 제3부 - 293 부록 신어의 원리 - 391 작품 해설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프롤에게 있다! - 409 |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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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참에 오를 때마다 엘리베이터 건너편에 붙어 있는 거대한 포스터의 얼굴이 윈스턴을 빤히 바라보았다. 상당히 정교하게 제작된 포스터로 사람이 움직이면 그 시선이 함께 따라 움직이는 것이었다. 빅 브라더Big Brother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얼굴 아래로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 pp.9-10 삶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느낄 때는 일할 때였다. 대개는 지루한 일을 반복할 뿐이지만, 그중에는 정말 어렵고 복잡한 일도 있어서 집중하여 수학 문제를 풀듯 몰두하기도 했다. 영사 원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당이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판단해서 처리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에 착수할 때가 그랬다. --- p.62 희망이 있다면 그건 분명 프롤들에게 있다. 오세아니아 인구의 85퍼센트를 차지하는 저 경시받는 무리만이 당을 파괴할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당은 내부로부터 전복될 수 없었다. 만약 적이 있다손 쳐도 그들에게는 힘을 모을 방법이 없었고 심지어 그들 간에 서로를 알아볼 방법도 없었다. 전설적인 형제단이 존재했다고 한들 두세 명보다 많은 수의 단원이 모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 p.95 윈스턴은 어렴풋한 존경심을 느끼며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저 새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노래하는 걸까? 그 어떤 짝도, 적도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무엇 때문에 쓸쓸한 숲의 끝자락에 앉아 허공을 향해 노래하는 걸까? 윈스턴은 근처 어딘가에 마이크가 숨겨져 있지는 않은지 의심스러웠다. --- p.166 "권력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일세. 혁명을 수호하기 위해 독재 정권을 세우는 게 아니라, 독재 정권을 세우기 위해 혁명을 일으키지. 박해의 목적은 박해야. 고문의 목적은 고문이네. 권력의 목적은 권력이고. 이제 내 말을 이해하겠나?“ --- p.344 윈스턴은 거대한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검은 콧수염 뒤에 어떤 미소가 숨겨져 있는지 깨닫는 데 사십 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아아, 잔인하고 불필요한 오해였다! 아아, 저 다정한 품으로부터 완고하고 고집스럽게 도망쳤었다! 진 냄새를 풍기는 두 줄기 눈물이 코 양옆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지만 괜찮다. 모든 것이 잘 해결되었다. 싸움은 끝났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 pp.389-390 |
당시 현실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의 모습을 그린
디스토피아 문학의 정수, 조지 오웰의 《1984》 조지 오웰의 《1984》는 1984년 핵전쟁 이후의 가상 국가인 오세아니아를 배경으로 하여, 그 체제의 암울한 현실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오세아니아에서 권력은 언어를 제한하고 사고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통제하며, 끊임없이 과거의 기록을 수정하고 진실을 왜곡하여 거짓을 진실로 만들어 버린다. 주인공 윈스턴은 이러한 폭력적인 체제에 맞서 홀로 저항했지만, 지배 체제가 자행하는 온갖 억압에 결국 비참하게 파멸되어 버린다. 이처럼 《1984》는 단순히 미래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을 넘어서, 인간의 기본적인 사고와 본능까지도 통제하려는 전체주의의 무서운 본질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이 소설은 언어의 축소, 감시의 강화, 폭력적인 억압 등으로 인간의 자유를 압박하는 모습을 그려내는데,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저항을 계속하는 주인공 윈스턴의 몸부림은 단순히 개인의 고통을 묘사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정치적, 사회적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경고이며, 오웰이 전하려는 궁극적인 메시지인 셈이다. 치밀한 비유와 날카로운 묘사로 정보화 사회에 경종을 울리다! 조지 오웰은 《1984》에서 핵전쟁 이후 사회주의 체제의 독재국가인 오세아니아를 창조했다. 이 가상의 세계에서 독재자 ‘빅 브라더’와 반체제의 상징인 ‘골드스타인’은 각각 스탈린과 트로츠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동물농장》이 주로 스탈린주의의 부패를 고발했다면, 《1984》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체주의 사회가 어떻게 개인의 사고와 자유를 철저히 통제하고 억압하는지 그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사상경찰과 텔레스크린, 마이크 등은 시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당은 그들의 사생활까지도 완벽히 통제한다. 과거를 왜곡하고, 폭력과 세뇌를 동원해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이 사회는 전체주의의 극단적 현실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경고로만 그치지 않는다. 오웰은 그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던 언론 통제, 여론 조작, 개인정보 수집, CCTV 감시 등의 문제를 예견했다. 《1984》는 시대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논의되고 있는 이슈들을 미리 지적하며,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요구한다. 이 소설은 단순한 공상과학적 상상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들을 예고하며,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던진다. 시대를 관통하는 위대한 고전 《1984》 1948년 초판본 표지를 되살린 고급 양장본으로 다시 만나다! 조지 오웰은 《1984》를 통해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20세기의 본질을 가장 잘 담아냄으로써 유수의 기관에서 선정하는 최고 명저 목록에 빠짐없이 오르게 된다. 2005년 [타임]이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 2008년 하버드 대학생이 가장 많이 구입한 도서 1위, 2006년 [아메리칸 북 리뷰]가 뽑은 ‘소설 최고의 첫 문장 100’과 ‘소설 최고의 마지막 문장 100’, 그리고 1999년 [모던 라이브러리]가 발표한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에 이름을 올린 이 작품의 영향력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자먀틴의 《우리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함께 ‘20세기 3대 디스토피아 문학’으로 불리며, 오늘날까지도 독자에게 큰 충격과 경각심을 선사한다. 사전에 등재된 ‘Orwellian(오웰적인, 전체주의적인)’과 ‘Orwellism(선전과 왜곡을 통한 사실의 조작)’이라는 단어만 봐도 오웰의 사상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러한 《1984》를 코너스톤에서 오리지널 초판본 고급 양장본으로 선보인다. 이번 출시된 《1984》는 고급 양장본으로 소장 가치를 더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게다가 국내 영미 소설 전문가인 배윤기 교수의 심도 있는 작품 해설로 독자들이 몰입하여 조지 오웰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였다. 코너스톤의 오리지널 초판본 고급 양장본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위대한 고전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