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12,000
5 11,400
YES포인트?
240원 (2%)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b판시선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5

제1부


금정에서 눈물 없이도 서러울 수 있겠다 13
서울역에 모여 있는 김밥들 14
빈방 있습니까 16
Annie 그리고 선심이 18
꽃잎이 붉은 이유 20
불을 켜다 22
갈치 24
구절초 26
가시 바르는 일 27
팔월호일 28
쉿 30
검은 내장이 무거워 31
깡통과 깡패 사이 32
칸나꽃은 피고 33

제2부


버스를 놓치다 37
가율 38
버슨분홍빛 LOVE 40
의병, 그게 돈이 됩니까 42
거울 44
즐거운 치통 45
민들레꽃반지 46
베를린 천사의 시 48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50
暈 52
윌리엄 터너들 54
푸른 손톱 56

제3부


청냉이꽃 59
긴 여행에 지친 포로처럼 60
육교에 꽃집 62
낙화 64
쌍봉낙타 66
우리에겐 몇 개의 슬픔이 부족했어 68
몰락한 마을 사이로 70
장마 72
쌀밥 74
나는 눈물 흘리지 않았다 76
날개가 되려다 만 지느러미 77
한여름 78
검은 알약을 모으는 여자 80

제4부


박꽃, 피었다 83
소희 엄마에게 84
나무수국 86
상사화 88
두더지소녀 89
폐기물 90
생각하는 동물 91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92
슬픈 등뼈 94
늙은 의자 95
날개 96
밤에 마는 김밥 98
토스트 아웃 100
함백산 102
매미나물 104

ㅣ해설ㅣ 박승민 107

저자 소개 1

시인. 전라남도 순천에 본적을 두었으나 군인이었던 부친으로 인해 1966년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태어났다. 이후 전남 곡성을 거쳐 순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현재는 화성에 살고 있다. 수원시에서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으뜸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때 『길, 설렘을 만나다』라는 책을 공동 집필했다. 2022년 계간 「창작21」을 통해 등단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19쪽 | 180g | 124*194*10mm
ISBN13
9791192986388

책 속으로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식은 밥알처럼
무딘 칼날처럼
젖은 꽃잎처럼

자, 김밥 있습니다

애 다섯 데리고 셋방 살던 울 엄마
돌에 눌린 장아찌 같은
그 목소리

김밥이 있어요

이차대전 때 죽은 독일 병정의 손목시계처럼
땅속 깊이 묻혀 있다가
솟아 나

김밥 옆구리 터트리고 있었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 「서울역에 모여 있는 김밥들」 중에서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문을 여닫았다

문틈에 자주 끼었던 손톱에는 푸른빛 매니큐어가 쑥쑥 자라나고

또 다른 문을 열어보는 아침

오래전 사다 두었던 멍을 처바르며 흐느끼던 손가락들

푸른 눈동자를 굴리며 킬킬거리다 마침내 퍼덕이기 시작한다

이제 바람의 나라로 가서 아이를 낳아야지

푸른 강물처럼 시들지 않는 아이를
--- 「푸른 손톱」 중에서

천지사방 꽃향기 가득한 날에
오이지 같은 여자가
콩을 고릅니다

꽃무늬 그려진 양은 밥상 앞에 놓고
오래 버려두었던 꽃그늘을 펼치고 앉아
검은콩을 고릅니다

마당을 뒤덮는 콩알 부딪는 소리는
몸져누운 고요가 마침내 터트린 울음소리 같습니다

햇살을 물고 늘어진 고양이는 풍경일 뿐
그늘에 절인 오이지 같은 여자가
독毒을 뱉는 얼굴로 검은콩을 고르는데

독을 뱉었으니
마당에 검버섯 자라 올라
곧 검은 알약 가득 맺히겠습니다

--- 「검은 알약을 모으는 여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식은 밥알처럼
무딘 칼날처럼
젖은 꽃잎처럼

이차대전 때 죽은 독일 병정의 손목시계처럼
땅속 깊이 묻혀 있다가

겨우 솟아

시인이 됩니다.

추천평

이 시집에서 문예진은 ‘푸른’의 경지를 새로 연다. 그의 ‘푸른’은 녹색과 청색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의 ‘푸른’에는 색채는 물론, ‘생명과 영원’의 통찰도 함께 깃든다. 그리하여 그는 푸른 멍에서 흘러나오되 푸른 강물처럼 시들지 않는 시를 낳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좌절의 푸른 멍이 생령의 푸른 강물로 흐르기까지 얼마나 숱한 파란들이 그에게서 피어났을 것인가. 이 시집을 읽으면서 덩달아 나도 푸른 파란에 물든다. - 정우영 (시인)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1,400
1 1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