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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의 발자취] 마이클 조던의 커리어를 정리한 책. 그를 ‘농구 황제’로 만든 주요 경기들을 중심으로, 경기의 중요성과 의미, 활약상과 기록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글로벌 스포츠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마이클 조던의 발자취는, 그의 전성기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의 농구 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 안현재 건강취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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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새로운 세상이 열리다 2. LA 코트를 금빛으로 수놓다 3. 시끌벅적했던 황제의 역사적인 데뷔전 4. 실수와 복수 사이 5. ‘농구의 신’을 영접하다 6. 당신의 첫 경기를 패하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 7. THE SHOT 8. 조던을 완성시킨 ‘조던 룰’ 9. 황제, 마침내 정상에 서다 10. 가장 치열했던 라이벌 11. 내 3점슛 봤어? 글라이드와의 맞대결 12. 크로아티아의 제리 크라우스 13. 팬들과 자축한 황제의 대기록 14. 그것은 전쟁이었다: 조던 VS 바클리 15. I’M BACK! 16. 45번 슈퍼맨의 55득점 융단폭격 17. 조던을 만날 때 조심해야 하는 것들 18. 새로운 역사를 쓰다 19.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20. 농구황제의 FLU GAME 21. 황제, 황태자를 만나다 22. 마지막 댄스 23. 돌아온 오즈의 마법사 24. 조던이 또 해냈어요! 25. GOOD-BYE MICHAEL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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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남긴 결승전의 가장 위대한 순간은 마지막 17초 동안 일어났다. 좌측에서 블랙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조던은 경기를 62-61로 뒤집는 결정타를 날렸다. 모두들 조던이 돌파를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결정타는 점프슛에 의해 이루어졌다. 모두가 놀랐다.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 버즈 패터슨조차 ‘말도 안 돼’라고 속으로 되뇌었을 정도였다. 아버지 제임스 조던은 아예 두 눈을 질끈 감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조던의 슈팅은 이미 계산된 것이었다.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요청한 스미스 감독은 조던에게 많이 움직이지 말고, 윙에서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상대가 워디와 퍼킨스만 바라볼 것으로 읽었던 것이다.
--- 「1. 새로운 세상이 열리다」 중에서 당시만 해도 조던의 마음에는 복수심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수모를 당하고 그냥 넘어갈 인물은 아니었다. 흥미롭게도 2월 10일 올스타전이 끝나고 3일 뒤 바로 조던과 토마스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시카고의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 상대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였던 것. 조던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팀이 5할 성적을 유지하느냐 마느냐가 달린 경기였기에 더 진지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던의 포커스는 단 하나, 토마스를 비롯해 자신을 비웃던 이들에게 뭔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결국, NBA 데뷔 후 최다득점인 49점을 이날 폭발시켰다. 연장전에서는 6득점을 추가하면서 139-126의 승리를 끌어냈다. 이 승리로 시카고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조던은 화난 사람처럼 보였다. 상대의 거친 수비가 그를 가로막았지만, 누구도 봐주지 않았다. --- 「4. 실수와 복수 사이」 중에서 불스처럼 ‘조던의 원맨팀’ 이미지가 강했던 팀의 경우, 동료들이 ‘들러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뒤늦게 조던이 패스를 해도 공격할 준비가 안 되어 있거나 감이 떨어져 활약이 어렵다. 사실, 피스톤스의 이러한 거친 플레이에 무너진 건 조던만이 아니었다. 피펜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6차전 1쿼터에 그는 레임비어의 팔꿈치를 맞아 쓰러졌다. 뇌진탕 증세를 겪으면서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반대로 아이재아 토마스가 이 경기에서 4쿼터에서만 17득점을 올리면서 피스톤스가 103-94로 승리했다. 불스는 2연승 후 4연 패로 시즌을 마쳤다. 조던은 좌절했다. 그는 맥클로우스키 단장에게 질문했다. 그러나 질문이라기보다는 하소연에 가까웠다. “우리가 당신들을 이길 날이 과연 올까요?” 그러자 맥클로우 스키 단장은 조던에게 이렇게 말했다. “마이클, 곧 너의 시간이 올 거야. 금방 찾아올 거라고 생각하네.” --- 「8. 조던을 완성시킨 ‘조던 룰’」 중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조던이었다. 조던은 ‘공유’를 두려워했다. 동료들을 충분히 믿지 못했던 탓이다. 조던은 개인기가 약한 선수에게 공이 갔을 때 생길 문제를 우려했다. 잭슨 감독은 그들이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이를 위해 공을 만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주의였다. 더불어 조던이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대를 힘들게 하는 법을 익히게끔 했다. 그가 언제든 공을 잡고 공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상대에게 심어준 것이다. 그러나 농구는 철저한 상호작용이다. 동료들의 기량이 올라와야 했다. 고무적인 것은 1989-1990시즌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조던과 일원들이 이 시스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피스톤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로 다음 날부터 불스 선수들은 다시 일어섰고, 이는 팀이 더 견고해지는 계기가 됐다. --- 「9. 황제, 마침내 정상에 서다」 중에서 |
한국 대표 농구 저널리스트 ‘농학이형’ 손대범이
큐레이션하는 마이클 조던의 위대한 승부 25경기 『마이클 조던 레전드 25 - 그를 농구황제로 만든 위대한 승부 25경기』는 마이클 조던이 19세였던 대학교 1학년 신입생 시절 미국 농구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1982년 NCAA 토너먼트 챔피언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과 조지타운 대학의 경기를 다룬 〈챕터 1 - 새로운 세상이 열리다〉부터 조던의 농구선수 커리어 마지막 경기였던 NBA 2002-2003시즌 워싱턴 위저즈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경기를 다룬 〈챕터 25 - GOOD-BYE MICHAEL〉까지 이어진다. 그 사이사이에 눈부신 명승부, 위대한 퍼포먼스, 놀라운 승부욕의 이야기가 마치 리얼타임 라이브 중계처럼 생생하게 전달된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이라는 사람을 신격화, 우상화 하는 책은 아니다. 때로 그의 지나친 승부욕이 팀메이트들을 얼마나 힘들고 지치게 했는지,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겠다며 직접 해결하려 했던 플레이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음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도 있다. 또한 농구 코트 위에서는 누구보다 값지고 아름다운 성취를 일구었던 조던이지만, 농구장 밖에서는 때로 바람직하지 않았고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삶의 단면들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러한 이야기들이 ‘농구황제’ 조던의 위상을 흔들리게 만들 수는 없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가 얼마나 노력하고, 끊임없이 자기자신을 몰아붙였는지, 이미 최정상의 슈퍼스타가 되었음에도, 더 이상의 동기부여나 목표의식이 존재할 수 없을 것처럼 많은 것들을 이뤘음에도 더 많이 성취하고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를 괴롭히고 다그쳤는지 말 그대로 혀를 내두르게 하는 그의 승부사적 기질과 짐승과도 같은 승부욕이 일면 이해되기도 한다. 흔히 조던은 그에게 성공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정형화된 답변을 내놓는다. “나는 선수 생활을 하며 9,000개의 슛을 실패했고, 300번 가까이 패배했다. 들어갈 것이라 믿었던 위닝샷이 림을 외면한 적도 26번이나 있다. 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 왔다. 그게 바로 내가 성공한 이유다.” 실패에서 성공의 이유를 찾는 것,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 어쩌면 농구 저널리스트 손대범 저자는 조던의 활약상 그 자체를 재조명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조던이 생각하는 성공의 바탕, 그 참뜻을 전하기 위해 위대한 승부 25경기를 큐레이션하고, 스토리텔링했는지 모른다. 그는 2015년 중국 상하이에서 마이클 조던을 만나 취재했던 꿈같은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이 책 『마이클 조던 레전드 25 - 그를 농구황제로 만든 위대한 승부 25경기』 그가 자신의 꿈이 이뤄진 그때 그 순간부터 10년 가까이 준비해온 또다른 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마음이 그 시절 마이클 조던과 NBA 농구를 사랑했던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잘 전해질 것이다. 농구 역사상 아니 모든 종목을 통틀어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조던의 커리어를 경기 중심으로 돌아본 최초의 책이라는 정체성만으로도 이 책의 소장 가치는 충분하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