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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초등 3학년, 부모님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
추천의 글 · 이은경_독서가 학습과 연결되길 바라는 부모라면 이 책에서 첫걸음을 시작하세요 · 오현선_멀고 긴 독서의 길에 반드시 필요한 지침서 · 국화_제대로 읽고 쓰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1부. 초3, 문해력의 꼼꼼한 징검다리를 만들 시간 책은 많이 읽는데 왜 공부로 이어지지 않을까? 초3 독서 교육, 이것만큼은 꼭 기억해주세요 읽고 쓰기 힘든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2부. 제대로 읽고 쓰기 솔루션 1단계 : 듣기, 묻고 답하기, 어휘력 키우기 제대로 읽기 위해 먼저 ‘듣기 힘’을 다져요 잘게 나눈 질문으로 책 내용을 따라가요 모르는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어요 풍부한 표현어휘력을 키워요 3부. 제대로 읽고 쓰기 솔루션 2단계 : 추론하기, 비문학 읽기, 지식 확장하기 책 전체를 머리에 쏙! 목차 읽기 합리적으로 추론하며 읽어요 책 속의 정보를 온전히 파악해요 4부. 제대로 읽고 쓰기 솔루션 3단계 : 구성 요소 파악하기, 문단 읽기, 글의 종류 이해하기 이야기의 구성 요소 파악하며 읽기 읽기의 핵심, 문단 읽기를 해봐요 가장 많이 접하지만 불편한 글, 설명문 읽기 뭐가 사실이고 뭐가 의견일까? 논설문 읽기 5부. 제대로 읽고 쓰기 솔루션 4단계 : 잘 읽히는 글쓰기 독서감상문 쓰기 줄거리 요약하기 개요 스틱으로 정돈된 글쓰기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퇴고 |
아이러니하지만 책 읽기에 온통 초점이 맞춰진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논술 수업을 진행하며 제대로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을 수없이 만납니다. 의미 있는 자기 글을 탄탄하게 써낼 수 있으려면 먼저 제대로 읽는 습관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영어와 수학에 비해 국어를 만만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일수록 대입에서 국어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초등학교 시절 ‘제대로 읽기’와 ‘이해’, 그 후 연결된 쓰기에 집중해 정교하게 기초를 다진 아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투입하 여 더 뛰어난 결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과목에 ‘가성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당장 중학교 수행평가와 고교학점제, 그리고 논·서술형 중심으로 바뀐 입시 제도까지, 이 모든 것은 읽기와 글쓰기를 바탕에 두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 p.24 초등 1, 2학년은 통합 교과를 중심으로 직관적 이해를 돕는 짧은 문장과 그림 위주로 구성되며, 단순 읽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러나 추상적, 논리적 사고가 발달하기 시작하는 3학년부터는 본격적인 교과목 체계로 변화해 과목별 교과서가 생깁니다. 교과서의 문장도 길어지며 문단 단위 읽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3학년은 단순한 규칙 이해에서 벗어나, 논리적 사고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1, 2학년 교과서 내용이 전반적으로 이야기 중심이었다면 3학년부터는 정보를 분석하는 예문이 증가하고,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는 비문학 글도 등장합니다. 주제와 핵심 내용 파악, 요약하는 연습, 생각 정리하여 쓰기 등도 시작됩니다. 한마디로 한 차원 높은 학습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제부터는 글의 의미를 파악하며 읽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 p.26 먼저, 초등 3학년 이후부터는 서서히 비문학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문학은 우리가 알고 있는 ‘딱딱한 책’입니다. 문학이 소설, 시, 희곡, 수필 등 작가의 상상력과 감정, 사상이 반영된 이야기인 것에 반해, 비문학은 설명문, 논설문, 보고서, 기사문 등 정보를 전달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글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아이들 중에는 문학책만 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이야기책만 읽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앞으로도 아이에게는 ‘책=소설’일 확률이 높습니다. --- p.32 주안이의 답은 어땠을까요? 시작은 시원시원합니다. 질문 하나 없이 곧바로 글쓰기에 돌입한 주안이는 폭풍처럼 글을 써 내려갑니다. 어떻게 쓰고 있나 궁금해져서 슬쩍 곁눈질을 하고선, 애써 놀란 기색을 지웠습니다. 주안이의 글은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하기 힘들었습니다. 단어와 문장을 눈에 보이는 대로 무의미하게 연결해놓아서, 아이가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것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방향 없이 되는 대로 흩어진 글이었습니다. 아래는 주안이가 쓴 실제 답안입니다. --- p.54 ‘뉘엿뉘엿’, ‘얼버무리다’, ‘우쭐하다’, ‘울며불며’. 네 개의 단어를 제시하고, 이 단어를 넣어 각각 문장을 완성하도록 했습니다. 종이를 받아든 민호는 빠르게 문장을 적어냅니다. (…) “민호야. 이 문장들을 소리 내서 읽어볼래?” 혹시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지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없어요’였습니다. 같은 단어를 사용해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보여주었지만, 민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민호 자신이 만든 문장과 제가 제시한 문장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 p.61 |
독서가 사고로, 태도로, 성적이라는 결과로
직접 이어지도록 하려면? 최근 몇 년간 교육시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 ‘문해력’. 여기에 부응하며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책 좋아하는 아이’로 기르고자 애를 쓴다. 어릴 때부터 수십 권의 전집을 들이고, 시중의 베스트셀러를 빠짐없이 구입해 읽히고, 틈틈이 독서록도 쓰게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은 제자리에 머무른다. 책 많이 읽은 아이는 문해력이 높아지고, 좋은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오랜 시간 초·중·고 학생들의 독서와 논술을 지도해온 저자는 ‘독서의 양과 성적은 별개의 문제’라고 잘라 말한다. 독서력은 양이 아니라 구조이며, 독서가 학습으로, 학습이 사고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독서의 구조’를 부모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해력은 많이 읽기만 한다고 해서 저절로 자라나지 않는다. 생각의 뼈대를 세워줄 적기의 질문, 문장의 구조를 함께 들여다보는 훈련, 문단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연습이 없다면 독서는 단순한 활자 읽기에 그치고 만다. 이러한 읽기의 깊이와 속도는 아이의 성장 과정과 함께 천천히 자라나야 하며, 그 중요한 분기점이 바로 초3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초등 1, 2학년이 직관적 이해 중심의 단순한 읽기를 배운다면, 초3은 추상적·논리적 사고가 발달하며 한 차원 높은 학습이 시작되는 시기다. 아이의 읽기 방식과 생각의 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부모는 아이의 독서 여정에 함께 발을 맞추며 필요한 부분을 적절히 자극하고 채워주어야 한다. 그럴 때 독서가 비소로 학습과 성적, 사고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등 3학년의 시기를 놓치고 잘못된 독서 습관이 굳어지고 나면 이후에는 문제를 발견하기도, 바로잡기도 훨씬 더 어려워진다. 반복되는 좌절의 경험 속에서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점점 벌어지는 성적 격차를 좁히기란 더더욱 힘들어진다. 반면에 이 시기를 잘 활용한다면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학업의 여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기 속도와 방향을 찾고, 조급함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탄탄한 기본기부터 술술 잘 읽히는 글쓰기 단계까지, 성적 격차를 만들어내는 4단계 독서 솔루션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을 지도하고 이끌면서 완성한 4단계 독서 솔루션을 토대로 한다. 탄탄한 읽기 힘을 키우는 기본기 단계부터 잘 읽히는 정돈된 글쓰기를 다루는 마지막 단계까지 밟아가며, 부모가 아이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아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 솔루션을 통해 아이들은 한 편의 글을 제대로 읽고 정리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사유하고, 자기 생각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1단계는 본격적으로 읽기 힘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듣기 능력이 읽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읽은 책에 대해 부모는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낯선 어휘를 문맥 속에서 파악하고, 능동적인 표현어휘력을 키워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표현하는 방법을 익힌다. 확장 단계인 2단계에서는 비문학책을 중심으로 책 속의 정보를 온전히 파악하고 추론하며 읽는 법을 안내한다. 초등 3~4학년 시기에 상당수 아이들이 비문학 읽기에 자신감을 잃고 학습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아이가 책을 건성으로 후루룩 읽는 경우라면, 솔루션 3단계를 참고하길 권한다. 문학의 흐름을 어떻게 따라가며 읽어야 하는지, 또한 좀처럼 친숙해지지 않는 설명문과 논설문까지, 다양한 종류의 글을 섬세하게 읽고 구조화하는 법을 설명한다. 독서력의 결정체인 쓰기는 4단계에서 다룬다. 잘 읽히는 정돈된 글쓰기와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퇴고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글쓰기가 막막한 아이들, 방향 없이 흩어지는 글을 쓰는 아이들도 자기 생각을 분명하고 쉽게 풀어낼 수 있다. 읽기에서 쓰기로 이어지는 과정 속의 섬세한 연결고리 가운데 어떤 부분을 어떻게 훈련하고 키워주어야 하는가는 아이들마다 다르다. 이 책은 아이의 사고 과정, 읽고 쓰는 방법과 태도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도록 안내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4단계 솔루션을 차근차근 거쳐 독서력을 키워낸 아이들은 이후 외부 지문처럼 난도가 높은 글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소화할 수 있으며, 여러 교과목 속의 흩어지고 끊어진 정보들을 하나로 엮어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여기에서 공부 습관과 ‘성적 격차’가 만들어진다. 아이와 함께 읽고, 묻고, 답할 때 저마다의 속도에 따라 독서력이 자라난다 이 책은 11년간 아이들의 독서와 논술을 지도해온 저자의 경험을 한데 녹여,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다양하고도 현실적인 상담 사례를 담고 있다. 눈으로는 글을 줄줄 읽지만 머리로는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아이, 글짓기를 할 때 단어와 문장을 의미 없이 길게 나열할 뿐, 의미 있는 글의 구조를 만들지 못하는 아이. 머릿속에 생각의 지도가 없어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 이처럼 걱정 어린 부모의 손에 이끌려 저자를 찾은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를 보며, 우리 아이도 겪고 있는 문제를 떠올리고 대입해볼 수 있다. 이 책이 특별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단지 이론적인 설명이나 추상적인 조언에 그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실천해볼 수 있는 ‘제대로 읽고 쓰는 솔루션’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 당장 아이와 한 권의 책을 읽고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지, 아이가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아이의 생각과 시선을 이끌어 어떻게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줄 것인지, 또한 아이의 성향과 수준에 따라 어떤 책을 골라서 활용할 것인지를 각 장마다 세밀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성적이 올라가나요?”라는 질문에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 반대의 답은 분명하다. ‘책을 제대로 읽지 않는 아이는 어느 순간 반드시 한계에 부딪힌다.’ 탄탄한 독서력을 갖출 때, 아이들은 이후 학업과 인생에서 만나는 어려운 과제들을 스스로 거뜬히 해낼 힘을 얻는다. 이것이 곧 성적 격차를 일궈내는 원동력이며, 삶 전체를 관통하는 태도가 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그 힘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