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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섹스에 관한 독설과 유머의 촌철살인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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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연애론〉 순애는 가짜

연애의 구성 요소
모든 사랑은 오해로부터 시작된다 / 사랑을 주는 사람과 사랑을 받는 사람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나? / 난 누가 뭐래도 내가 제일 좋다! / ‘순수한 사랑’의 단계와 ‘섹스’의 단계 / 신데렐라 익스프레스, 24시간의 연인들 / 무엇이 진짜, 순수한 사랑인가 / 쇼는 계속돼야 한다
연애의 발견
연애란 프라모델을 만드는 것과 같다 / 남자가 보는 여자, 여자가 보는 남자 / 여자들의 “싫어요!”라는 말 / 나는 식사만 하는 관계니까! / 동시에 여러 사람을 사랑하는 것 / 의사 아들이어서 연애하는 풍조 / 사실 여자를 사귀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비밀의 거짓말
“내가 전화할게.”라는 말에 담긴 속뜻 / 남자의 거짓말은 여자의 화장과 같다 / 절대 얼굴을 보여선 안 돼! / 거짓말 냄새 제거법 / 거짓말의 고등 기술
질투의 법칙
친구가 예쁜 애인을 데리고 오면 / 질투하는 자와 질투 받는 자 / 못생긴 여자의 귀신같은 본능 / 우러러볼 대상이 사라졌다!
다케시의 연애 특강
첫사랑의 추억이 남긴 교훈 / 남자는 ‘차나 돈이 전부가 아니다’를 믿고 싶을 뿐 / 도무지 속일 수가 없다, 나 자신은 / 평범함을 거부한 사랑 / 이별을 결정하는 사소한 것들 / 자신을 열심히 사랑한 뒤에 쪼르륵 흘러넘치는 사랑

〈결혼론〉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

눈먼 아내와 귀먹은 남편
결혼은 개나 고양이를 얻어오는 것과 같다 / 남자의 존재 가치는 바로 이것 / 두 번째로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라? / 부부 생활은 전쟁이다! / 내가 이혼할 수 없는 이유 / 남편이 원양 어선을 타고 나갔다고 생각하면 편할 텐데…… / 나이 든 장모를 보고 깨닫게 되는 것
사랑과 결혼 사이
여자들의 결혼이 점점 늦어지는 진짜 이유 / 이상적인 결혼 상대 / 좋아하는 남자의 팬티쯤은 빨아줘 / 빨아줄 생각은 없지만 핥아주기는 할게 / 손을 잡지 않아도 그건 할 수 있다 / 죽어도 좋을 만큼 좋은 것 /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 결혼이란 제도가 아직도 유효한 까닭은
결혼하고 연애 시작
이런 결혼식은 문제가 있다 / 남자의 단순한 바람과 진심 / 성적 차이가 성격 차이를 낳는다 / 그 솔직함이 때론 화를 부르기도 하지만 / 나답게 산다는 건
집안 사정
여자의 팬티 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 / 내가 생각하는 성인의 기준 / 가까이 하기 어렵고 두려운 정도가 딱 좋다 / 누가 보면 콩가루 집안이라고 하겠지만 / 시어머니 방은 가장 번잡한 곳에 두는 게 효도 / 남자는 돈 버는 기계인가? / 활력은 플라멩코 리듬을 타고
꽤 괜찮은 결혼
우리 마누라가 이혼하지 않는 이유 / 헤어짐에 따라붙는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볼 때 / 성격이 맞지 않아도 자식은 생긴다 / 행복의 대상이 왜 꼭 남자 아니면 여자인가 / 아줌마라도 좋다, 하는 행동만 지루하지 않으면 / 아무도 모른다, 부부 사이 일은 / 마누라, 감사하고 있으니까 놀게 해줘

〈섹스론〉 외설은 좋은 것

외설과 에로티시즘의 경계
섹스는 비밀스러운 것이 좋다 / 외설은 좋은 것이다 / 프렌치 키스는 곤란합니다만 / 섹시한 게 도대체 뭐냐 / 여자의 자극적인 모습과 웃긴 모습 / 하반신뿐인 그곳 사진 / 남자의 알몸뚱이는 우스꽝스럽다
불륜, 권태기, 갈등
남의 여자를 좋아하게 된다면 / 남자는 아무하고나 그런 짓이 가능하다 / 팬티는 벗었지만 절대로 하지 않았다 / 부부 생활의 권태기를 극복하는 법 / 힘겹게 손에 넣어야 쾌감이 있다 / 야한 책은 숨어서 읽어! / 아버지란 아이가 최초로 만나는 인생의 방해꾼이어야 한다
남자의 본능
남자의 머릿속엔 ‘저 여자와 뒹굴고 싶다!'는 욕정뿐 / 남자는 왜 예쁜 여자를 좋아할까? / 사실, 보통 미인으로 충분하다 / 신비로움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야 진짜다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여자만이 존재한다 / 증요한 건 청결한가, 불결한가의 문제 / 이상하게 신경 쓰이는 여자
부끄러운 고백
성생활의 운전면허 / 생리대와 콘돔은 왜 민망한가 / 자위를 둘러싼 골 때리는 이야기 / 내 젊은 날의 욕망 / 스트리퍼는 팬티를 입을 때가 부끄럽다 / “무슨 소리야. 나는 몇십 년이나 해왔어.”
제멋대로인 취향
성희롱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것 / 남자들이 여자 있는 술집에 가는 심리 / 길거리 헌팅의 법칙 / 상복을 입고 호텔로 온 여자 / 남자에게 생리가 있다면 / 부디 멋대로 사세요!

〈인생론〉 그다지 도움은 안 될 남의 말

욕먹고 싶은 사람을 위한 인생 상담
상담에 앞서 / 상담1 아들이 도박에만 빠져 있어요 / 상담 2 남자 친구가 병적일 정도로 깨끗한 걸 좋아해요 / 상담3 매일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진력이 나요 / 상담 4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는 저, 무엇이 문제일까요? / 상담 5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 상담 6 불륜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 뭐 없을까요? / 상담 7 아이를 낳고 15킬로나 쪘어요 / 상담 8 열여섯 연하의 남자에게 끌려요 / 상담 9 맞선남에게 저는 어떤 존재일까요? / 상담 10 아내와 장모님의 사이가 너무 좋아서 탈이에요 / 자기가 살아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맛볼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저자 소개 2

Takeshi Ki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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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타케시,きたの たけし,北野 武,ビ-ト たけし

기타노 다케시는 국내 관객들에게 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선보인 일본감독이기도 하다. 지금(2004.01)까지 국내에 선보인 그의 감독작은 국내에 개봉된 일본영화 제 1호인 <하나비>를 비롯하여 <소나티네>, <키즈 리턴>, <키쿠지로의 여름>, <돌스> 그리고 이번에 개봉하는 <자토이치>까지 총 6편에 이른다. 다방보이, 백화점 점원, 도어맨, 엘리베이터보이 등 다양한 직업들을 전전하다 코미디언, 작가, 가수, 화가, 배우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는 감독이기도 하다. 일본 텔레비젼의 골든 아워를 독점하고 있는 최고의 개그맨으로 프로그램에서 지독한 욕설을 퍼
기타노 다케시는 국내 관객들에게 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선보인 일본감독이기도 하다. 지금(2004.01)까지 국내에 선보인 그의 감독작은 국내에 개봉된 일본영화 제 1호인 <하나비>를 비롯하여 <소나티네>, <키즈 리턴>, <키쿠지로의 여름>, <돌스> 그리고 이번에 개봉하는 <자토이치>까지 총 6편에 이른다.

다방보이, 백화점 점원, 도어맨, 엘리베이터보이 등 다양한 직업들을 전전하다 코미디언, 작가, 가수, 화가, 배우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는 감독이기도 하다. 일본 텔레비젼의 골든 아워를 독점하고 있는 최고의 개그맨으로 프로그램에서 지독한 욕설을 퍼붓고 구타하거나 물에 빠뜨리는 등 괴롭힘을 무표정하게 저지르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인가 하면 정곡을 찌르는 독설로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하는 지적인 개그의 주인공. 개그맨과 영화배우로 일할 때는 비트 다케시라는 이름을, 영화 감독으로 일할 때는 자신의 본명인 기타노 다케시라는 이름을 따로 사용하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다케시는 한국계 할아버지와 페인트공인 아버지 밑에서 3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나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이후 그의 의붓아버지는 술주정뱅이에 어머니를 폭행하기 일쑤인 사람으로 가정형편은 나날이 어려워져 마침내는 학용품을 구입할 돈이 없어 눈물짓곤 할 만큼 힘든 사춘기를 보냈다. 그러나 야구, 소프트볼, 수영 등 스포츠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냈고 늘 밝고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교우관계 역시 좋았다. 성적도 뛰어나 명문 메이지 대학 공학부에 입학했지만 당시 대학가의 좌익열풍에 휘말려 대학을 중퇴하고 밑바닥 직업을 전전하게 된다.

74년 아사쿠사의 유명한 스트립 극장 프랑스 좌에서 엘리베이터 보이로 일하던 중 극장의 단장이었던 코미디언 후까미의 제자로 입문해 비토 기요시를 만나 투 비트 라는 만담 콤비를 결성해 코미디언으로 발을 내딛게 된다. 비트 라는 말의 어감 그대로 상식과 관습을 조롱하고 공격하는 독설로 인기를 모았다. 기존 영화와 다른 새로운 스타일과 언어. 진지하고 사색적이며 비장하다. 오즈 야스지로의 전통적인 일본 영화 스타일과 60년대 이후 오시마 나기사, 이마무라 쇼헤이등의 스타일을 이어받아 통합시켰다.

1980년 <마코토짱>이라는 영화에 우연히 출연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1983년 오시마 나기사의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에서 본격적인 영화배우로 변신한다. 95년 헐리우드 영화 < 코드명 J >에 출연 키에누 리부스와 호흡을 맞추기도. 89년 첫 주연의뢰를 받은 영화 <그 남자 흉폭하다>에서 후카사쿠 긴지 감독이 연출을 포기하는 바람에 우연히 메가폰을 잡았고 그 작품으로 일본내 폭력영화의 최고 권위자였던 후카사쿠 긴지 감독을 압도하는 명성을 얻는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칸느 영화제의 주목과 세계 평단의 갈채를 받으며 20세기 후반이 발굴해낸 최고의 감독으로 명성을 날렸다.

대사와 설명이 극도로 생략된 절제와 여백의 영상, 푸른 색을 기조로 기타노 블루 라 불리는 그만의 독특한 빛과 색감. 영화에 대해 일체의 전문적 교육을 받은 적이 없이, 심지어 시나리오도 없이 철저히 즉흥적 감각에 의존해 영화를 만들어 내는 기이한 천재 감독이라 불러도 좋을만 하다.

[필모그래피]

3-4×10월(1990)|각본
3-4×10월(1990)|감독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1991)|감독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1991)|편집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1991)|각본
21C청춘백서-그여름가장조용한바다(1992)|감독
소나티네(1993)|감독
소나티네(1993)|감독
소나티네(1993)|주연배우
소나티네(1993)|주연배우
코드명 J(1995)|주연배우
모두 하고 있습니까?(1995)|각본
모두 하고 있습니까?(1995)|감독
모두 하고 있습니까?(1995)|편집
키즈 리턴(1996)|감독
하나비(1997)|감독
하나비(1997)|주연배우
기쿠지로의 여름(1999)|기쿠지로
기쿠지로의 여름(1999)|기쿠지로
기쿠지로의 여름(1999)|기쿠지로
기쿠지로의 여름(1999)|기쿠지로
고하토(1999)|히지카타 도시죠
기쿠지로의 여름(1999)|각본
배틀 로얄(2000)|주연배우
돌스(2002)|각본
돌스(2002)|편집
돌스(2002)|감독
자토이치(2003)|주연배우
자토이치(2003)|주연배우
자토이치(2003)|감독
자토이치(2003)|감독
자토이치(2003)|각본
피와 뼈(2004)|김준평
다케시즈(2005)|감독
다케시즈(2005)|주연배우
다케시즈(2005)|각본
다케시즈(2005)|주연배우
다케시즈(2005)|감독
그들 각자의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집으로 가는 길』, 『소중해 소중해 나도 너도』, 『말해 봐 말해 봐 너의 기분을』, 『작고 작고 큰』,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등과 「위기 탈출 도감」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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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0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54g | 135*217*25mm
ISBN13
9788927805793

책 속으로

“사랑하니까 나한테 이걸 해줘! 사랑하니까.”라는 말은 꼭 술집 호객꾼이 하는 말 같지 않은가. 그런 말은 “내가 손해를 보고 있으니까 너도 나한테 뭘 좀 줘!”라고 계산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러니 ‘사랑하는 ’이 더 아프고, ‘사랑받는 ’이 더 편하구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사랑은 ‘하는 ’이 훨씬 편하다.---pp.21~22

진짜 사랑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한답시고 ‘나를 위해 죽을 수도 있어?’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명심해야 할 게 남자는 여자한테 “당신을 위해 난 죽을 수도 있어.”라는 말을 들으면 무진장 싫다. 무섭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공갈이다. 나도 여자에게서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건 엄청난 압박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강렬한 말도 있다. “당신의 아이를 낳아줄게.”라는 말. “어, 어, 잠깐만!” 하고 외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섬뜩한 말이다.---pp.23~24

나 자신을 정말로 사랑한 적은 많다. 자신을 열심히 사랑하고 나서도 철철 흘러넘치는 사랑이 있지 않은가. 그걸 누군가에게 주고 싶지만, 아직 흘러넘치지는 않는다. 따뜻한 물과 같은 사랑을 좀 더 부어서 쪼르륵 흘러넘치면 받침에 넘친 분량만큼은 누군가에게 “자!” 하고 주고 싶어진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게 사랑이냐고? 아무도 모른다고! 사랑이 뭔지는.---p.91

우리 집처럼 아침에 내가 나가는 것도 모르는 것이 가장 좋다. 집에 돌아온 줄도 모르고 나간 줄도 모르는 그런 따뜻한 가정. 고양이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자유로운 가정이 좋다.---p.98

살면서 “어떻게 하면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을까?”라든가 “어떻게 하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을 살고 있다는 증거를 마음껏 실감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마치 천년만년 살 것처럼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흘려보낸다. 결국 죽음에는 아무런 준비도 매뉴얼도 없고, 아무도 ‘잘 죽는 법’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나는 이게 가장 큰 낭패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걸 떠올려보라. ‘와, 살아 있네.’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장관이다. 그런데 힘겹게 도착한 녀석들은 산란하자마자 바로 죽는다. 그 노력이란 것이 녀석들에게는 ‘죽어도 좋을 만큼 좋은 것’이라는 걸 온몸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과연 내게 그런 건 뭘까?---p.128

여자들은 아이를 낳고, 경제적인 곤란 없이 나름대로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살다 죽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여자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결혼을 ‘잘하는’ 것이 여자의 행복이요, 여자의 삶의 보람이네 하는 인식이 60퍼센트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나는 행복의 대상물이 남자이거나 여자이기만 한 세계는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다.---p.175

영화 〈감각의 제국〉으로 유명한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외설은 애당초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나는 거꾸로 ‘외설만이 남는다.’라고 생각한다. 나는 외설이 나쁜 것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외설은 좋은 것’이다. 그런 원초적인 자극은 말이다. 그걸 나쁘다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나쁜 거지, 예술이든 뭐든 그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다면 그걸 받아들이는 에 있다고 생각한다.

---p.190

출판사 리뷰

터놓고 말해,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될 말입니다만…
모두 잘 하고 있습니까?
거장의 색다른 도발과 유쾌한 직언

연애론- 순애는 가짜

먼저 다케시는 남녀의 영원한 줄다리기 같은 ‘연애’에 관해 본격적으로 파헤친다. 첫 만남에서 이별까지 보통의 연인들이 사랑의 흐름에 따라 겪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순수한 사랑이란 쇼’라는 도발적 관점으로 19금을 불사하는 연애 담론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이를 통해 다케시는 남녀의 가치관과 욕망 사이의 틈을 꼬집으면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 강의 반대편에 사는 생물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이란 아무리 폼을 잡아도 욕망의 덩어리일 뿐이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다’ 등 사랑의 가치와 인간의 본질에 대해 그만의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결혼론-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
결혼을 꿈꾸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을 향해 다케시가 말하려는 것은 단순하다. 결혼은 대단한 게 아니라 개나 고양이를 얻어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추운 겨울, 쓸쓸함을 버티기 위해 개나 고양이를 껴안고 온기를 나누며 생활하듯이 결혼 역시 서로의 체온을 나누고 외로움을 덜어내는 동거라는 뜻이다. 또 안정되고 편안하게 살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결혼이 아니라 ‘팬티를 손수 빨아줄 만큼 좋아하는 것’이 결혼이 되어야 한다고 수십 년 결혼 생활에서 체득한 지혜를 솔직하게 펼쳐놓는다.

섹스론- 외설은 좋은 것
다케시는 이 책에서 ‘섹스’와 ‘사랑’ 사이에 사회가 쳐놓은 가식적인 칸막이를 걷어치우며, 몸의 본능이 일으키는 욕망과 갈등의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외설과 예술의 경계, 남자가 아무하고나 그런 짓이 가능한 이유, 성생활의 운전면허, 섹시함의 조건 등 성을 둘러싼 광범위한 주제를 넘나들며 욕망의 건

강한 고백을 시도한다. 우리 몸과 마음은 ‘사랑’뿐만 아니라 ‘섹스’에 의해 쉽게 움직인다는 것을, 결국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섹스의 힘’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유머러스한 일화들을 통해 이야기한다.

인생론- 그다지 도움은 안 될 남의 말
마지막 인생론에서는 ‘연인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라며 다케시에게 하소연을 남긴 사람들에게 그가 건네는 통쾌한 처방전이다. 자식 뒷바라지 문제에서부터 연인의 결벽증, 잦은 이직, 상사와의 트러블, 불륜을 정리하는 법, 효과적인 다이어트 등 사람들의 갖가지 고민에 대해 그가 내린 답은 웃기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예리함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인생과 인간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문장에서 독설과 풍자의 대가다운 날카로운 통찰력, 기발하고 독창적인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추천평

‘오냐,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한번 속내를 보여주죠! 우선 여자들의 얼굴에 관심 좀 끊으시지.’라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잔뜩 있지만 그래도 이 남자, 재밌다. 같이 남자들 욕하기 딱 좋은 상대다. 아니, 서로의 가식을 말하기 좋다. 이 남자, ‘~척’ 하는 것을 싫어한다. 사랑받기 위해서 ‘~이 되라고’ 하지도 않는다. 매뉴얼 북 따위는 질색이다. 사실 사랑의 이모저모―체모나 속옷, 냄새, 자위를 포함해서―에 대해서 말하기는 더 이상 비밀은 아니다. 허풍선이들의 자랑거리 혹은 짜증 목록에도 들어간다. 사랑은 말로 축소되고 마는 걸까? 그럴 수 없는 걸까? 진정한 독설의 대가 에밀 시오랑의 말이 떠오른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한다. 에휴! ‘그럼에도 불구하고.’ - 정혜윤(CBS PD)

이 책에서 옮고 그름 따위를 논하려 드는 사람은 아마 뭔가 잘 못하고 있는 사람일 공산이 크다. 누구 눈치 볼 것 없이 자기 꼴리는 대로 굴면서 자기변호와 위장에도 성공하는 것. 뭐라 딴죽을 걸면 면전에 방귀나 뀌어대며 눙쳐버리는 것. 그는 그걸 잘하는 거라 여기는 것 같고, 나름 효과적으로 귀엽게 잘난 척이다. 나는, 그리고 여러분은, 다들 잘 하고 계십니까들?
강정(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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