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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선
범우사 199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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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사르비아문고

저자 소개 1

천강天江

경기도 고삼(古三, 현 경기도 안성)에서 안직수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들은 월북 작가 안회남(安懷南)이고, 친일정객이었던 안경수가 백부였다. 훗날 안국선은 안경수의 양자로 들어가서, 생부보다 그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안국선이 1895년 관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서 일본 게이오의숙(慶應義塾) 보통과에 입학한 것도 안경수의 절대적인 도움 덕분이었다고 한다. 안국선은 게이오의숙을 1년 만에 졸업한 뒤, 1896년 도쿄전문학교(지금의 와세다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1899년 7월에 졸업했다. 그는 사상적으로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개화론에 영향을 받았다. 그에게는
경기도 고삼(古三, 현 경기도 안성)에서 안직수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들은 월북 작가 안회남(安懷南)이고, 친일정객이었던 안경수가 백부였다. 훗날 안국선은 안경수의 양자로 들어가서, 생부보다 그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안국선이 1895년 관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서 일본 게이오의숙(慶應義塾) 보통과에 입학한 것도 안경수의 절대적인 도움 덕분이었다고 한다.

안국선은 게이오의숙을 1년 만에 졸업한 뒤, 1896년 도쿄전문학교(지금의 와세다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1899년 7월에 졸업했다. 그는 사상적으로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개화론에 영향을 받았다. 그에게는 문명화가 최우선의 과제였고 일본은 그 모델로 비쳤다. 아울러 ‘조선 우민(愚民)’에 대한 ‘교화(敎化)’와 대한제국 타도를 개혁과 진보의 지름길이라고 파악했다. 대신에 의병 운동을 ‘어리석은 백성이 멋모르고 날뛰는 것’으로 인식했다.

안국선은 1899년 11월 귀국했지만, 안경수와 박영효 관련 정변 사건에 얽혀 1907년까지 유배를 당한다. 유배에서 풀린 뒤에는 돈명의숙(敦明義塾) 등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정치·경제 등을 강의했고, 여러 저서를 쓰는 등 활발한 사회 계몽 활동을 펼쳤다. 이후 1907년 11월 30일부터는 제실재산정리국 사무관-탁지부 이재국 감독과장, 국고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1911년 3월엔 청도군수에 임명되어 2년 3개월 동안 재임했다. 결과적으로 나라가 망하는 마당에 황실 재산을 일본에 넘긴 일을 한 셈이었고, 그 공으로 청도군수를 하는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고 비판을 받기도 한다. 관직을 떠난 이후에는 박영효와 밀접한 관계를 말년까지 지속하면서 각종 사업에 손을 댔다(대부분 실패했다). 말년을 비교적 평온하게 보내다 1926년 서울에서 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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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4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8030930

책 속으로

의논할 안건으로 제일, 사람된 자의 책임을 의론하여 분명히 할 일(自己의 責任을 다할 줄 아는 人間). 제이, 사람의 행위를 들어서 옳고 그름을 의론할 일(올바르게 行動하는 人間). 제삼, 지금 세상 사람 중에 인류의 자격이 있는 자와 없는 자를 조사할 일(人間으로서의 資格을 갖춘 人間) 을 들수있소.

--- p.14

'오늘은 내 죄를 용서하여 주시오. 내가 남편에게 죄를 많이 지었소. 당초에 당신이 인력거를 끌고 나가서 지전뭉치를 얻어가지고 들어오셔서. 그 이튿날 벌이할 생각은 아니하고 그 전날 밤에 약조한 말과 맹세한 말은 모두 잊어 버리고 술 자시기를 시작하시기에, 하릴없이 당신을 속이고 당신 술취한 것을 이용하여 꿈으로 돌려 보내고 그 지전뭉치를 경찰서로 가지고 가서 모든 사정을 말을 하고 임자를 찾아 주라 하였더니, 경찰서에서 광고를 붙이고 지전 잃은 사람을 사면으로 찾으나 돈 임자가 나서지 아니하는 고로,

수일 전에 나를 부르기에 내가 경찰서에 갔더니 경찰서장이 그 지전뭉치를 내어주며, 이 돈은 삼 년이 지내어도 임자가 나서지 아니한즉 네게로 내어노니, 그것 가지고 잘 살아라 하옵기 대단히 놀랍고 고마워서 가지고 나왔으나, 그 동안 삼 년이나 당신을 속인 일이 여편네된 도리에 대단히 죄송하오니 용서하시오. 경찰서에서 내어주신 돈이 사천삼십이 원 오십 전이요, 그 나머지는 그 동안 우리가 모은 돈이오.'

--- p.47

개회 취지 별안간 뒤에서 무엇이 와락 떠다 밀며

'어서 들어 갑시다. 시간되었소'

하고 바삐 들어가는 서슬에 나도 따라 들어가서 방청석에 앉아 보니 각색 길짐승, 날짐승, 모든 버러지, 물고기 등물이 꾸역꾸역 들어와서 그 안이 빽빽하게 서고 앉았는데, 모인 물건은 형형색색이나 좌석은 제제창창한데, 장차 개회하려는지 규칙 방망이 소리가 들렸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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