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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강天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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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논할 안건으로 제일, 사람된 자의 책임을 의론하여 분명히 할 일(自己의 責任을 다할 줄 아는 人間). 제이, 사람의 행위를 들어서 옳고 그름을 의론할 일(올바르게 行動하는 人間). 제삼, 지금 세상 사람 중에 인류의 자격이 있는 자와 없는 자를 조사할 일(人間으로서의 資格을 갖춘 人間) 을 들수있소.
--- p.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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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죄를 용서하여 주시오. 내가 남편에게 죄를 많이 지었소. 당초에 당신이 인력거를 끌고 나가서 지전뭉치를 얻어가지고 들어오셔서. 그 이튿날 벌이할 생각은 아니하고 그 전날 밤에 약조한 말과 맹세한 말은 모두 잊어 버리고 술 자시기를 시작하시기에, 하릴없이 당신을 속이고 당신 술취한 것을 이용하여 꿈으로 돌려 보내고 그 지전뭉치를 경찰서로 가지고 가서 모든 사정을 말을 하고 임자를 찾아 주라 하였더니, 경찰서에서 광고를 붙이고 지전 잃은 사람을 사면으로 찾으나 돈 임자가 나서지 아니하는 고로,
수일 전에 나를 부르기에 내가 경찰서에 갔더니 경찰서장이 그 지전뭉치를 내어주며, 이 돈은 삼 년이 지내어도 임자가 나서지 아니한즉 네게로 내어노니, 그것 가지고 잘 살아라 하옵기 대단히 놀랍고 고마워서 가지고 나왔으나, 그 동안 삼 년이나 당신을 속인 일이 여편네된 도리에 대단히 죄송하오니 용서하시오. 경찰서에서 내어주신 돈이 사천삼십이 원 오십 전이요, 그 나머지는 그 동안 우리가 모은 돈이오.' --- p.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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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 취지 별안간 뒤에서 무엇이 와락 떠다 밀며
'어서 들어 갑시다. 시간되었소' 하고 바삐 들어가는 서슬에 나도 따라 들어가서 방청석에 앉아 보니 각색 길짐승, 날짐승, 모든 버러지, 물고기 등물이 꾸역꾸역 들어와서 그 안이 빽빽하게 서고 앉았는데, 모인 물건은 형형색색이나 좌석은 제제창창한데, 장차 개회하려는지 규칙 방망이 소리가 들렸다. --- p.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