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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세계를 위한 공부
이기적인 세상에서 행복한 이타주의자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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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이타주의자가 만드는 다정함이 필요한 이유

제1부 남에게 다정하면 뭐가 좋다는 말인가·이타심의 정체

1 친절하면 손해 본다는 착각
2 생쥐가 사자를 살린 이유
3 스마트폰이 불러온 ‘외로움 팬데믹’의 시대
4 엄마는 왜 아기의 울음소리에 민감할까

제2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과학으로 본 이타심

5 이타심을 ‘처방’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6 기부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7 자원봉사를 하면 건강해진다는 증거
8 우리는 서로 협력하도록 진화했다
9 이기적인 유전자는 무엇이 다른가

제3부 뭉치면 서고 흩어지면 넘어진다·이타심을 지속하는 전략

10 우리가 잊었던 다정함의 힘
11 이타심은 경청과 공감으로부터 시작한다
12 베풀 수 없다면 목격하라

에필로그 우리 모두의 행복을 부르는 선한 행동의 힘
참고문헌

저자 소개 2

니콜 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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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e Karlis

2017년부터 미국의 뉴스 · 문화 · 시사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살롱(Salon)’에서 여성 건강, 과학, 사회 문제, 웰니스 문화 관련 기사를 써온 건강 ·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다. 이전에는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 문화 잡지 《볼드 이탤릭(The Bold Italic)》에서 객원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 《마리끌레르(Marie Claire)》에도 글을 기고했다. 2023년에는 미국 보건의료 기자 협회상(Association of Health Care Journalists Awards) 소비자 · 특집 기사 부문에서 3위를 수상
2017년부터 미국의 뉴스 · 문화 · 시사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살롱(Salon)’에서 여성 건강, 과학, 사회 문제, 웰니스 문화 관련 기사를 써온 건강 ·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다. 이전에는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 문화 잡지 《볼드 이탤릭(The Bold Italic)》에서 객원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 《마리끌레르(Marie Claire)》에도 글을 기고했다. 2023년에는 미국 보건의료 기자 협회상(Association of Health Care Journalists Awards) 소비자 · 특집 기사 부문에서 3위를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책과 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 다양한 문화 속 사람과 삶, 생각을 잇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76g | 148*210*20mm
ISBN13
9791171831197

책 속으로

산불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를 본 지역 사회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연대감, 즉 서로를 돕고자 하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비극 속에서 이루어진 이타적인 행위, 다시 말해 타인의 안녕을 위해 베푼 행동들은 이를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다. 그 결과 재난은 상실과 비극으로만 기억되지 않고, 서로 도움과 마음을 주고받았던 과정에서 얻은 것들과 함께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재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고 없이 닥쳐와 눈앞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우는 위기 상황이라면 모두 같은 일이 일어난다. 루프레히트가 언급했듯이, 살던 동네가 말 그대로 잿더미로 변하는 순간에도 그는 친구와 이웃들과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다. 또한 생전 처음으로 낯선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들었다. 다만 그런 감정을 자신이 가장 취약한 순간에 경험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 「친절하면 손해 본다는 착각」 중에서

한때 인간은 위기에 직면하면 반드시 최악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었다. 할리우드 영화는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고 집단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그려왔다. (중략)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직전 발표된 한 연구 논문에서 지적했듯, 스릴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사회 질서의 붕괴와 공황 상태는 실제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이렇게 썼다. “영화는 현실이 아니다. 감염병을 다룬 극적인 서사 속에서 혼란을 유발하는 공포 요소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오로지 오락적 가치를 위한 것이다.”

〈컨테이젼〉만이 위기를 다루는 주류 미디어의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보여 주는 작품은 아니다. 최근의 종말 배경 TV 드라마들 또한 재난 속 인간을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로 묘사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나 〈스테이션 일레븐〉이 그 예다. 이처럼 대중 매체가 반복해서 그리는 ‘각자도생’의 서사는 사람들에게 현실도 그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준다. 실제로 억만장자들이 미래의 재난에 대비해 비밀 벙커를 짓는다는 기사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우리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았듯이, 팬데믹 초기에 사람들은 함께 뭉쳤고 때로는 자신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타인을 도왔다.
--- 「생쥐가 사자를 살린 이유」 중에서

일례로 원숭이들은 이전보다 서로에게 더 관대해진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원숭이들이 생태계가 파괴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기존에 관계를 맺고 있던 개체들에 의지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원숭이들은 새로운 관계를 찾아 사회 연결망을 확장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가까운 관계에서도 여전히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았지만, 원숭이들은 마치 모두가 어느 정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 연결망이 소수와의 끈끈한 관계보다 전반적인 생존에 더 유리하다는 깨달음을 얻은 듯했다. 플랫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말 놀라웠던 건 원숭이들이 재난 직후 곧바로 서로에게 다가가 더 많은 친구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렇게 아주 촘촘하게 얽힌 상호 연결망 속에서 모두가 모두와 연결되었죠.” 대단히 흥미롭게도, 이전까지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던 원숭이들마저도 외로움의 껍데기를 깨고 나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원숭이는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충격에서 살아남았지만, 한 달 뒤부터 개체군 내 사망률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구진은 친구가 많은 원숭이일수록 이후 2년간 파괴된 생태계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기부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중에서

옥시토신을 자연이 선물한 천연 소화기라고 표현한 카터의 말과 옥시토신이 바소프레신과 함께 작용하는 방식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두 호르몬은 서로가 필요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서로를 돌보아야 한다. 인간의 몸속, 분자 수준에서조차 공격성과 평온은 서로 끊임없이 밀고 당기는 섬세한 춤을 이어간다. 그러나 이 둘이 최적의 방식으로 함께 작용할 때, 둘 사이의 기본값은 평온함으로 맞춰진다. 그런 상태가 되면 인간은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 서로에게서 안전함과 돌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옥시토신은 우리의 사회적 연결을 돕기 위해 존재합니다. 사회적 연결은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동시에 옥시토신은 우리가 바소프레신에 과잉 반응하지 않도록 막아 주려고 존재하기도 해요. 이는 제 개인적인 이론입니다.” 카터가 말했다. “옥시토신은 과거에는 여성 호르몬으로 여겨졌지만, 사실 회복탄력성과 생존의 중심에 자리 잡은 호르몬입니다.” 다시 말해, 여성적인 특성으로 여겨지는 돌봄과 보살핌이 실제로는 강인함의 생물학적 기반인 셈이다.

--- 「이타심은 경청과 공감으로부터 시작한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만 알던 사람에서 남들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는 이타심 안내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로 유명한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은 이런 말을 했다. “자기에게 이로울 때만 친절하고 어질게 대하지 말라. 항상 친절하고 어질라. 왜냐하면 그 친절과 인자함이 그대로 자신에게 따스한 체온이요, 힘이요, 빛이기 때문이다.” 이를 한마디로 줄이면 ‘이타주의’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타주의란 무엇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사랑을 주의로 하고 질서를 기초로 하여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타인의 행복과 복리의 증가를 행위의 목적으로 하는 생각. 또는 그 행위.’라고 정의되어 있다. 저자인 니콜 칼리스는 외로움과 불안의 증상을 견디지 못해 찾아간 인도에서 커다란 인생 교훈을 하나 얻게 된다. 바로, 때로는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타인을 돕는 게 건강과 행복에 이롭다는 깨달음이었다. 미국의 자기돌봄 산업이 끊임없이 던져 온 메시지와는 정반대였다.

이를 계기로 저자는 위기 상황 또는 위기가 아닌 평소에도 타인을 위해 더 베풀고자 하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서로 돌봄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앞으로 다가올 전 세계적 위기에 대비하는 데 더 필요한 것은 아닌지, 어쩌면 현대의 자기돌봄이 오히려 또 다른 형태의 개인주의로 변해 우리를 해치는 것은 아닌지 등의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난 10년간 신경과학자, 의사, 사회학자, 심리학자, 재난안전 연구가들을 인터뷰하고 관련 연구를 찾아본 결과가 바로 이 책 《다정한 세계를 위한 공부》이다.

“다정함은 나누는 순간 더 강한 힘이 된다”
이타심이 만드는 건강한 연결의 힘
2018년, 학술지 《감정(Emotion)》에 한 공동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진은 실험 참여자들을 세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은 무작위 친절 행위를 실천하게 하고, 다른 집단은 친절을 받게 했으며, 세 번째 집단은 단순히 친절을 목격하도록 했다. 세 집단 모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단순히 친절을 목격한 사람들 역시 외로움과 우울감이 줄어들었고, 긍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경험했다. 이처럼 타인의 친절과 돌봄을 목격할 때 느끼는 감정을 ‘도덕적 고양감(moral elevation)’이라 부른다. 타인의 선하고 도덕적인 행동을 목격할 때 나타나는 정서적 반응을 뜻한다.
이를 두고 그레이터 굿 사이언스 센터의 과학 책임자인 에밀리아나 사이먼-토마스 박사는 “우리 신경계는 도덕적 경험을 쾌감으로 인식하고, 다시 다가가고 싶거나, 계속 이어가고 싶거나, 직접 해 보고 싶은 경험이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우리는 초사회적 종입니다. 우리가 지닌 도덕적 소질, 곧 공정함과 형평성, 정의에 대한 올바른 기준은 우리 신경계 깊숙이 각인되어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책 곳곳에 우리가 남을 도울 때 느끼게 되는 소속감, 누군가와 함께할 때 상쇄되는 불안·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자원봉사를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건강하다는 증거 등이 차곡차곡 채워져 있다. 또한, 병원에서 약 대신 처방하는 자원봉사, 개인의 삶만 돌보던 웰빙에서 벗어나 연결감까지 채우는 웰니스 사업, 부정적인 뉴스만 가정한 세상에서 완충재가 되어 줄 나이스 뉴스 플랫폼들의 탄생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가 천천해 변해가는 방향과 그 지향점을 보여 준다.
타인에게 베푸는 일은 결국 스스로에게 베푸는 일이다. 타인을 위해 실천하는 선함은 결국 필연적으로 개인의 건강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증진하고, 우리 모두가 회복탄력성을 기르도록 돕는다. 희망이 곧 회복탄력성이기 때문이다. 혼란하고 서로를 경쟁 상대로만 보던 현대 사회가 드디어 공감과 연대 등을 통한 연결과 이타심에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개인이 나아갈 삶의 방향과 더불어 사는 것의 중요성,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길로 가기 위한 여러 방법을 만나보게 되길 바란다.

추천평

“친절한 행동은 뇌를 자극하고, 큰 행복을 안겨주며, 삶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니콜 칼리스는 이타심과 공감이 우리의 정신과 건강,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이 책과 함께 타인을 먼저 생각할 때 우리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보자. 그리고 이타심이 어떻게 우리 모두의 삶을 바꾸는지 직접 확인해 보자!” - 마이클 암스터 (《경외심의 힘》 공동 저자)
더 많은 사람이 타인에 연민을 느낀다면 사회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칼리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타적인 습관이 어떻게 우리를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지를 놀랍고도 감동적인 방법과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은 유려한 문장과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쓰인 책이며,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 제이멀 요기스 (《공포 극복 프로젝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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