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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뻐진 그 여름 3
우리에게 여름은 언제나 찾아올 거야
arte(아르테)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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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Jenny Han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 뉴 스쿨 New School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시리즈, 『슈그 Shug』, 『클라라 리와 애플파이 드림 Clara Lee and The apple pie dream』을 집필했다.

제니 한의 다른 상품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역서로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부기맨을 찾아서》, 《초대받지 못한 자》, 《프리즈너》, 《엄마 아닌 여자들》, 《프랑켄슈타인》, 《애프터 유》,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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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48*210*20mm
ISBN13
9788950944155

책 속으로

우리가 어쩌다 그런 사이가 되었는지, 믿을 수 없었다. 우리는 평생 알고 지냈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뜻밖의 일이었고, 어떻게 보면 필연 같았다
--- p.13

나는 확실히 알고 싶었다. 제러마이아에게 직접 들어 봐야 했다. 방에서 나와 그를 찾으러 갔다. 그를 찾아다니는 동안 충격이 분노로 바뀌는 것을 느꼈다.
--- p.24

“돌이킬 수 없어.” 내가 말했다. 그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었다. “예전의 우리 사이는 사라졌어. 오늘 밤에 사라졌어.”
--- p.28

“내가 그렇게 멍청하고 이기적이고 게으르다고 생각하면서, 대체 나랑 왜 사귀는 거야?”
--- p.36

내게도 비밀이 있었다. 아무에게도, 애니카나 테일러에게도 말하지 않은 일이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서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잊어버렸다.
--- p.43

첫사랑은 언제까지나 내 마음 한 조각을 소유한다. 나는 평생 그에게 애정을 느낄 것이다. 첫 반려동물이, 첫 차가 그렇듯이. 처음이 중요했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은 더욱 중요하다고 확신했다.
--- p.52

대학은 그런 곳이라고 늘 생각했다. 곧바로 친구 사이가 되고, 소속감이 생기는 곳일 거라고. 그렇게 어령누 곳일 줄 몰랐다.
--- p.86

제러는 앞줄 벨리 옆에 앉았다. 그리고 벨리의 손을 잡았다. 내 위장 근육이 요동쳤다. 나는 챙 넓은 모자를 쓴 여자 뒤로 몸을 숨겼다. 실수였다. 그곳에 돌아간 것이 잘못이었다.
--- p.102

엄마와 나는 일주일 동안 말을 안 했다. 나는 엄마를 피했고 엄마는 나를 무시했다. 나는 집에서 나오려고 베어스에서 일했다. 그곳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었다.
--- p.113

나는 이제 어른이었다. 엄마의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었다. 엄마는 더 이상 힘이 없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으로는 엄마가 여전히 모든 것을 좌우할 힘이 있기를 바랐다.
--- p.135

나는 어머니에게 동생을 돌보기로 약속했다. 동생을 지켜 주기로 약속했다. 나는 약속을 지켰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켰다. 내가 떠나는 것으로.
--- p.160

아빠가 나를 자랑스러워하던 일은 무엇이든지 빼앗아 버렸다. 깨닫는 데 오래 걸렸다. 아빠를 그 무대에 올린 것은 나였음을. 아빠가 아니라, 내가 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경멸했다. 인간이라는 이유로.
--- p.176

우리는 달려가서 얼싸안지도, 함께 울지도 않았다. 나는 돌아가면서 사람들과 포옹하며 인사했고, 끝으로 엄마 차례가 되자 한참을 꼭 끌어안았다.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았으니까.
--- p.196

다음 날이면 모두 도착한다니 마음이 놓였다. 그러면 그와 단둘이 지내지 않아도 되니까. 제러마이아가 도착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리라고 생각했다.
--- p.205

또 어떤 기억이 틀렸을까? 나는 머릿속으로 ‘그때 기억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하나하나 세세히 기억하는 것을 늘 자랑으로 삼았다. 그런데 내 기억이 아주 조금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겁이 났다
--- p.210

콘래드가 한 걸음 다가왔다. “네게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완전히 벗어날 수가 없어. 그런…… 느낌이 들어. 네가 늘 그 자리에 있을 거라는. 여기.” 콘래드가 가슴을 움켜쥐었다가 손을 내렸다.
--- p.249

콘래드는 내게 꽃도 사탕도 주지 않았다. 대신 달과 별을 줬다. 무한을 선사했다
--- p.265

하지만 중대하다는 것을 아는 순간도 있다. 인생이 두 가지 갈래 중 하나로 향하게 되는 순간이. 죽기 살기로 덤벼야 하는 순간이. 그때가 바로 그런 순간이었다. 중대한 순간, 그때보다 더 중대한 순간은 없었다.

--- p.270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여름은 언제나 찾아올 거야

벨리가 사랑한 남자는 단 두 사람이었다. 둘 다 성이 피셔였다. 첫사랑 콘래드에 대한 마음은 사실 사랑을 처음 할 때만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어리석은 사랑이었고, 현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앞만 보며 돌진하는 맹렬한 사랑이었다. 그런 사랑은 사실 일생에 딱 한 번뿐이다. 그리고 제러마이아. 제러마이아를 보면 벨리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보였다. 그는 단순히 예전의 벨리를 아는 사람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현재의 벨리를 알았고, 그런데도 벨리를 사랑했다. 두 번의 사랑, 그 둘 때문에 벨리는 늘 언젠가는 벨리 피셔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단지, 이런 식으로 전개될 줄은 몰랐을 뿐. 콘래드와 제러마이아 사이에서 끝없이 흔들리는 벨리는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벨리의 예측할 수 없는 사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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