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미정의 다른 상품
고형주의 다른 상품
|
■ 마법 젤리를 통해 되묻는 ‘진짜 힘’의 의미‘먹으면 힘이 세지는 마법의 젤리’라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눈에 보이는 힘을 넘어서, 마음속 용기와 배려의 가치를 되새기게 만듭니다. 맛없는 잡곡도, 힘든 운동도 싫어하는 하준이는 어느 날, 편의점에서 마주친 신비로운 아르바이트 누나로부터 ‘비타민 P’라는 정체불명의 홍삼 맛 젤리를 추천받습니다. 그런데 이 젤리를 먹자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집니다. 악당 성욱이와의 팔씨름에서 단숨에 이기는 괴력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 힘 덕에 마트 경품 행사우승을 하기까지 하지요.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어. 어리둥절해하는 나에게 사회자가 우승 상품권을 내밀었어. 마트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이래. 엄마 몰래 과자를 마음껏 사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절로 어깨춤이 나왔어. 사회자는 생필품이 든 상자도 상품으로 줬어.“어린 친구!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는데, 어느 나라에서 왔나요?”나는 고개를 갸웃했어.“네? 저, 대한민국 사람인데요?”내 말에 사람들이 웅성거렸어. 사회자가 허허 웃음을 터트렸어.“아, 그래요? 피부색으로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되는데……. 죄송합니다._본문 p.51점점 까매지는 피부색에 하준이는 불안에 휩싸입니다. 홍삼 맛 젤리를 추천해 준 누나를 찾아가 봤으나 편의점 형에게 그런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만 듣지요. 바로 이 시점부터, 진짜 하준이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몸이 아닌 마음의 힘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위험한 곳에 올라간 아기 고양이에게 손을 내미는 용기, 다리를 다쳐 곤란해진 형을 돕는 친절함은 마음에 힘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친구 성욱이를 오해했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것도 마찬가지지요. 이런 과정 속에서 하준이는 점차 진정한 ‘힘’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힘을 내요, 젤리 파워!》는 겉으로 보이는 강함만을 좇는 세태에 유쾌하게 반기를 들며, 어린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강하다는 건 대체 어떤 모습일까? 진짜 강해지려면 우리는 무엇을 키워야 할까?”그 답은 놀랍게도,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자주 잊고 지내는 ‘마음의 근육’ 속에 숨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일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현실형 성장 동화편식하고 운동을 싫어하며 엄마의 잔소리를 들은 척도 하지 않는 하준이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10살 초등학생입니다. 그런 하준이가 마법 젤리로 한순간 괴력을 얻어 사물함을 번쩍 들어 올리고, 반에서 제일 덩치 큰 성욱이와 팔씨름 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아이들애개 ‘힘이 세지면 진짜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아무래도 혼자 내려오기 무서운가 봐. 나는 아기 고양이를 도와주고 싶었어. 나뭇가지 위에 혼자 벌벌 떠는 모습이 나처럼 느껴졌거든. 얼굴색 때문에 집에 가지 못하고 혼자서 거리를 헤매며 벌벌 떠는…….“조금만 기다려! 형이 구해 줄게.”하지만 어떻게 구해 줘야 할지 모르겠어. 나는 힘이 세졌을 뿐이지, 고양이처럼 나무를 잘 타게 된 건 아니니까. 고민 끝에 나는 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았어. 상자 위에 올라가자 가뿐히 고양이를 안을 수 있었어._본문 p.60~61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떨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상자를 발판 삼아 손을 뻗는 장면은, 하준이가 드디어 마음의 힘을 쓰기 시작했음을 보여 줍니다. 스스로도 무섭고 낯선 상황이지만 누군가를 위해 용기를 내는 행위가, 얼굴빛을 되돌리는 열쇠가 된다는 사실은 ‘진짜 변화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각인시키지요.《힘을 내요, 젤리 파워!》는 아이들이 매일 겪는 작은 갈등과 실수,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성장의 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코피가 터진 친구를 보고 겁을 먹으면서도 눈물을 삼키고 휴지를 건네는 장면 등은 ‘착하지만 서툰’ 어린이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비추어 줍니다.■ ‘강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따뜻한 응원 한 마디《힘을 내요, 젤리 파워!》는 겉모습이나 체력으로만 강함을 정의하던 기존의 기준에서 벗어나, 모든 어린이에게 자기만의 ‘마음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비타민 P’라는 상징적인 젤리 속에 는 ‘힘이 약하다고 주눅 들지 이유도, 힘이 세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는 작가의 시선이 담겨 있지요.하준이가 마주하는 ‘진짜 힘’은 미워하던 기꺼이 남을 돕는 친절함, 친구를 이해하려는 노력, 엄마의 잔소리를 떠올리며 태권도를 시작하는 결심 등입니다. 일상 속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류미정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안아 줍니다. 이 책은 오늘도 자기만의 속도로 자라고 있는 모든 어린이에게 “넌 있는 그대로 참 괜찮아”라고 말해 주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