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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발간사―김성희
10 광복 80주년 기념 《향수 鄕愁, 고향을 그리다》를 기획하며―김미금 44 향토색과 한국 근현대 미술의 풍경 표현, 시대와 상징으로서의 경관―홍선표 72 고향의 원풍경과 개념들―김현숙 78 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추상적 노스탤지어, 김환기의 ‘섬’과 유영국의 ‘산’―문정희 90 사향의 방식과 망명자의 내면의식―서주연 104 프롤로그 115 1부 향토鄕土? 빼앗긴 땅 241 2부 애향 愛鄕? 되찾은 땅 313 3부 실향失鄕? 폐허의 땅 381 4부 망향 望鄕? 그리움의 땅 450 에필로그 454 작가 약력 |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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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문학과 미술에서 ‘고향’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지나간 시 간이자 마음의 세계로서, 곧 향토이자 조국, 낙원, 또는 영원한 그리움의 세 계로 표출되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鄕愁, 노스탤지어)는 예술세계를 넘어 우리의 생활과 소비문화에 스며있다. 이 전시는 고향이라는 심상지리(imaginative geography)를 따라 지나간 시대의 풍경화 속을 노닐며 우리 각자의 귀로(歸路)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김미금 - 광복 80주년 기념 《향수 鄕愁, 고향을 그리다》를 기획하며」중에서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혼종이며, 반서구적 관념과 허상성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향토색’을 통해 풍경화를 포함한 미술의 ‘조선적’=한국적 정체성을 세계적인 첨단으로 사유하고 모색했는가 하면, 해방 이후 ‘복수(複數)의 현대화’와 함께 또 다른 세계화를 추진하는 원동력을 잉태했다는 측면에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홍선표 - 향토색과 한국 근현대 미술의 풍경 표현, 시대와 상징으로서의 경관」중에서 고향 담론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고향의 원풍경’이라는 명제는 자기 정체성의 기저로서의 ‘고향’과 본래 풍경으로서의 ‘원풍경’이 연동하여 뿌리, 원형의 의미가 한층 강해졌다. 고향과 원풍경의 조합에는 고향의 원형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그것이 영원히, 온전하게 존재하기를 바라는 욕망, 그리고 원고향으로의 귀환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김현숙 - 고향의 원풍경과 개념들」중에서 유영국의 조형 세계에서 ‘산’이란 반사적 향수의 심온한 내면을 오래 관조하는 회화라 할 수 있다. 이와 다르게 김환기의 작품에서 ‘향수’란 섬으로부터 상실한 고향을 복원시켜 도달코자 했던 염원의 세계를 담았다고도 생각 된다. 이렇듯 한국 현대미술의 추상화에서 양대 기둥과 같은 김환기와 유영 국은 전위미술을 수용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대표적인 화가였고, 이 둘에게 ‘고향’은 각기 다른 방법의 추상적인 노스탤지어로 드러나기도 했다. ---「문정희 - 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추상적 노스탤지어, 김환기의 ‘섬’과 유영국의 ‘산’」중에서 가사는 길이의 제약이 없이 4 음보라는 간단한 규칙만 지키면 되는 형식적 편의성을 가졌다. 글이지만 노래 부르듯이 흥얼거릴 수 있는 오락적 기능도 있다……이렇게 만주망명가사 속에는 소소한 일상의 기록부터, 낯선 세계로의 이동에서 얻는 문화적 충격까지 여성이 보고, 듣고, 말한 것, 모두를 포괄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이 남긴 만주망명가사에는 망명자로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표현되고 있다. ---「서주연 - 사향의 방식과 망명자의 내면의식」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