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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돼지꿈 "어머니 냉면 드세요" 그 초라한 청춘의 시계 아버님 전상서 자유? 글쎄……. 행복의 미끼 나의 꿈은 어차피 꿈도 아니었다 2. 유년의 성 서로 다른 세상에 사는 우리 어른들은 거짓말쟁이 마지막 오랏줄 우리들의 왕자와 공주 가난의 향기 안 보이는 선생님 "창완인 자연인이야." 세 살의 성찬 거지 깡통과 호철이 엄마 메밀묵~ 찹쌀떡! 3. 가족, 오래된 앨범 속의 이야기 아름다운 집 이야기 어머니의 노래 어머니와 자장면 "아버지, 사람이 산다는 게 별것 아니죠?" "이거 캐느라고 아주 죽을 똥을 쌌어." 술이 웬수지 부엌에서 이는 이상기류 제자리에 설 수 밖에 설익은 아내, 철없는 남편 저는 아직도 형수님 성함을 모릅니다 내 인생은 비셔터로 촬영 중이다 4. 이제야 보이네 내 인생의 간판은……? 모든 것을 잴 수 있는 자는 마음뿐이다 노랑나비 흰나비 사과는 사과밭에 떨어지고 나는 나에게로 떨어진다 삼막사 가는 길 가거나 혹은 서거나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사랑하라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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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조화로움과 다르지 않다. 말은 날개를 달고 비마가 되어야만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고 갈매기가 더 크고 넓은 날개를 가지고 더 높은 곳을 날아야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말은 초원에서 바람을 마주보고 서 있을 때 자유로운 것이며 갈매기는 분홍빛 발을 배 밑에 감추고 바람에 몸을 맡기며 두둥실 떠 있을 때 자유를 타고 있는 것이다.
--- p.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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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울고 난 저녁, 여느 때 같으면 혼자서도 잘 먹는 밥을 엄마가 떠먹여주셨다. 이제 나도 다 컸다고 생각했고 동생도 있는데 그날은 엄마가 나한테 밥을 먹여주셨다. 하얀 밥을 물에 말아 한 숟갈씩 떠서 밥그릇 가장자리에 수저로 꼭 눌러 고추장 볶음한 멸치는 입으로 매운 걸 한 번 빨아내고 얹어주시고 멸치김(뱅어포)은 잘게 썰어 얹어주셨다. 내가 손가락으로 김을 가리키자 소금을 덜어내고 밥에 얹어주셨다. 나는 그날 왕이 되었다.
--- p.117~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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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어디 가야 되니?” 마치 긴 이별 앞에 있는 사람처럼 느리게 물었다. 길고 긴 인생에서 자장면 한 그릇의 순간, 이 짧은 순간이나마 몇 번이나 될지……. 어머니는 그날 새로 산 옷을 입고 나오셨다. 근데 그만 옷 자랑도 못하고 언덕을 내려가고 계셨다.
--- p.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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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입학할 때 당신은 느낄 것이다. 당신이 부모와 너무 닮았다는 것과 아이가 당신을 따라 살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확인 또는 답답함. 세상에 익숙해지지만 못 가본 세상은 오히려 더 넓어진다. 킬리만자로는 더 멀어지고 파푸아뉴기니는 이제 자신의 지도에서 지워버린다. ……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사랑하라. 그리고 기뻐하라. 삶은 고달프지만 아직 더 먹을 나이가 있다. 그때까지 기다려라. 비록 임종일지라도.
--- p.243~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