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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모든 새들
1부 2부 3부 4부 5부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
Charlie Jane A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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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리샤가 말했다. “소란을 피웠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우린 당신들 도움이 필요해요!”
인간이 말하는 소리에 모든 새가 일제히 흥분하여 꽥꽥거리자 수리 옆에 있는 거대한 올빼미가 돌로 나뭇가지를 내리치며 소리를 질렀다. “조용, 조용!” 수리는 흰 솜털이 덮인 머리를 앞으로 내밀어 퍼트리샤를 찬찬히 살폈다. “그러니까 네가 우리 숲의 새로운 마녀란 말이지?” “난 마녀가 아니에요.” 퍼트리샤는 엄지손가락을 깨물었다. “공주예요.” “마녀가 나을 텐데.” 수리의 거대한 몸통이 나뭇가지에서 움직였다. “만약에 네가 마녀가 아니라면 널 우리에게 데려온 더프는 법을 어긴 것이므로 처벌받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의 날개를 고쳐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난 마녀예요. 아마도요.” --- pp.24-25 “제발.” 퍼트리샤가 말했다. “난 그저… 아무라도 좋으니 말 상대가 필요해. 설령 내가 본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좋아. 자연과 친숙한 다른 사람을 아는 것으로 만족해. 기다려, 로런스!” 그가 돌아섰다. “내 이름을 제대로 불렀어.” 그의 미간이 좁아졌다. “당연하지. 그렇게 부르라고 했잖아.” “흠.” 그는 한동안 그 말만 계속 반복했다. “그나저나 자연이 뭐가 그렇게 대단해?” “자연은 진짜야. 그리고 엉망이야. 사람들과는 다르지.” 그녀는 로런스에게 자기 집 뒤뜰에 야생 칠면조들이 모인 이야기, 묘지 담장에서 길 아래까지 줄기를 뻗은 덩굴식물 이야기, 죽은 자들에게 가까울수록 더 단맛이 나는 콩코드 포도 이야기를 했다. “이 근처 숲에는 사슴들 천지고 엘크도 몇 마리 있어. 사슴의 천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그래. 수사슴은 다 자라면 크기가 말과 비슷해.” 로런스는 그 말을 듣더니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너 진심으로 하는 말이구나.” 로런스가 말했다. “그러니까… 야외 체질인 거지, 응?” 퍼트리샤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하자. 내가 자연에서 이미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부모님을 설득하도록 네가 도와줘. 그래서 이 지긋지긋한 캠핑을 그만 보내도록 말이야. 그러면 너에게 20달러를 줄게.” --- pp.52-53 퍼트리샤는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그처럼 거대하고 오래된 존재와 맞닥뜨리자 갑자기 자신의 문제가 하찮고 이기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아무래도 난 가짜 마녀 같아요.” 그녀가 말했다.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요. 내 친구 로런스는 슈퍼컴퓨터도 만들고 타임머신과 광선총도 만들어요. 원할 때면 언제든 근사한 일이 벌어지게 할 수 있어요. 나는 어떤 근사한 일도 일으키지 못해요.” “근사한 일이.” 나무는 세차게 몰아치는 모음과 덜거덕거리는 자음으로 말했다. “벌어지고 있다. 바로 지금.” “맞아요.” 퍼트리샤는 또다시 얼굴이 달아올랐다. “확실히 멋진 일이죠. 정말로요. 하지만 이건 저절로 벌어진 일이잖아요. 내가 원해서 일어나도록 만든 일이 아니라요.” “네 친구는 자연을 통제하려고 하지.” 나무는 단어 하나하나를 힘 주어 말했다. “마녀는 자연을 섬겨야 한다.” “하지만 부당해요.” 곰곰이 생각하더니 퍼트리샤가 말했다. “자연이 로런스를 섬기고 내가 자연을 섬긴다면, 내가 로런스를 섬긴다는 말이잖아요. 로런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의 하인이 되는 건 싫어요.” “통제는 환상이야.” 나무가 말했다. --- p.73 학교를 마치고 퍼트리샤는 침대에 걸터앉아 로런스의 슈퍼컴퓨터 CH@NG3M3에게 말을 걸었다. 요즘 매일 하는 일이었다. “부모님이 내가 살아 있는 한 절대로 숲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겠대. 그건 말이지, 내가 아무한테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뜻이야. 학교에서는 모두가 나를 자해자, 미친 사람이라고 불러. 가끔 내가 정말로 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그러면 견디기가 한결 쉬울 것 같아.” “만약에 네가 미쳤다면, 미쳤다는 것을 어떻게 알지?” CH@NG3M3이 물었다. “좋은 질문이네.” 퍼트리샤가 인정했다. “전적으로 믿는 사람이 있어야겠지. 그런 사람이 있으면 둘이서 같은 것을 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 그녀는 주전자가 수놓인 누비이불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엄지를 깨물었다. “같은 것을 보지 않는다면?” CH@NG3M3이 물었다. “그럼 미친 거야?” 가끔 컴퓨터는 자신의 틀을 벗어던지고 퍼트리샤가 앞서 한 말을 살짝 바꿔서 돌려주곤 했다. 그러면 정말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 p.84 호수를 절반쯤 건넜을 때 어지럼증을 느끼며 이런 생각을 했다.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도, 가족을 보지도 못할 거야. 얼음이 무너지고 있었다. 퍼트리샤는 단단한 부분을 밟고 다시 밟으며 호수를 건넜고 매번 발가락으로 착지했다. 얼음이 갈라지며 사방에 균열을 냈다. 그렇게 반대편 둑에 이르렀을 때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호수에 이르렀다. 퍼트리샤는 이제 나무들이 늘어선 깊은 곳으로 달렸다. 본능이 그녀를 쇼핑몰과 우회도로와 저택과 골프장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이끌었다. 그녀는 주위를 에워싼 나무들이 점점 무성해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 p.145 “밀튼은 우리에게 조만간 새로운 행성이 필요하게 될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로런스가 말을 이었다. “이 바위에서 떠나야 하고 그렇게 될 거야 하고 말했죠. 한두 세대 내에 자연재해와 파괴적 전쟁의 결합으로 파멸을 맞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우리가 가진 모든 모델이 말해주고 있어요. 서울을 봐요. 아이티는 또 어떻고요.” 로런스도 맥주를 한 병 집었다. “우리가 아는 한, 인간은 우주 전체에서 지적이고 기술적인 문명을 발전시킨 유일한 존재예요. 곳곳에 복잡한 생명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기본적으로 유일무이해요. 그러니 그것을 보존할 빌어먹을 책무가 있다고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입니다.” --- p.195 “정말 인상적인 기계야.” 확실히 공학의 결정체에는 미적으로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뭔가가 있었다. 반짝거리고 견고했다. 퍼트리샤는 발렌시아 스트리트의 힙한 갤러리에서 팔던 오래된 수동 타자기나 멋진 증기기관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은 애정을 이 기계에도 느꼈다. 이런 것들은 항상 망가졌고 더 나쁘게는 모든 것을 망쳤으므로 오만함의 산물이다. 하지만 로런스의 말처럼 이런 장치들은 우리를 유일무이한 존재로,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 거미가 거미줄을 만들듯 우리는 기계를 만들었다. --- p.225 “그래. 내 말은 훨씬 더 복잡한 윤리적 질문이 있다는 거야.” “물론이지.” 퍼트리샤는 고개를 가로저었고 휘파람을 살짝 불었다. “하지만 넌 논점을 크게 놓치고 있어. 거의 의도적으로 말이지. 내 말은 세상을 바라보는 수많은 다른 방법들이 존재한다는 거야. 그 점에서 나는 독보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어. 다양한 목소리들을 듣게 되었으니까. 넌 그렇지 못하잖아.” 로런스는 이제 까마귀들이 퍼트리샤로부터 귀띔을 받아 자신을 비웃고 있는 것만 같았다. --- p.317 “나는 우리가 지금 여기서 하려는 결정을 내릴 자격이 이 방의 어느 누구에게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수가타가 말했다. “그럼 다른 곳의 누군가에게 있다는 말인가요?” 제롬이 말했다. “설사 재앙이 아니라 해도, 지구가 몇십 년 내에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된다면 어떻게 하죠?” 누가 말했다. 그들은 해양 산성화, 대기 중 질소, 먹이사슬 붕괴에 대해 이야기했다. “80퍼센트의 사람만 종말이 확실하다고 하면 어쩌죠?” 다른 누군가가 이렇게 물었다. 로런스는 헤어지고 난 뒤로 머릿속에 계속 담아두었던 퍼트리샤의 유령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다. 퍼트리샤가 지금 여기 있다면 뭐라고 말할까? 상상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그녀는 윤리가 보편적인원칙에서 나온다고 믿지도 않았다. 즉, 최대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 최고의 선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녀가 한층 멀게만 느껴졌다. 자신이 벌써 다른 행성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그들 모두가 어차피 파멸할 운명이라는 가정하에 수많은 사람들과함께 퍼트리샤를 죽도록 비난하려 들 것이라고. 그는 자신이 퍼트리샤를 위해 나서서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막막했다. --- pp.354-355 “우리는 선제적으로 나설 거야. 개입하는 거지. 지구를 위해서.” 그가 잠시 말을 끊자 퍼트리샤는 조바심이 났다. 마침내 가와시마가 계획을 설명했다. “덴버 외곽에서 미치광이들이 파멸의 장치를 만들고 있어. 그걸로 지구에 구멍을 내려고 해. 우리가 가서 그들을 손볼 거야.” --- p.366 “이제부터 내 인생에서 최고로 좋은 일은 다시는 당신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 p.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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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혼란에 휩싸이면 우리는 혼란의 전면에 나서야 해.”
마법과 과학, 자연과 기술, 감정과 이성… 다른 방식으로 망가진 두 세계 속 인간과 마법사 사이에서 만들어진 AI의 목소리는 구원일까? 파멸일까? “나는 명확한 이분법에 직면할 때마다 항상 그것을 분해하고 복잡하게 뒤섞으려 한다. 어쩌면 그 안에 내재된 모순을 조화시키고 싶은 것 같다.”_찰리 제인 앤더스 마녀가 되어 동물과 대화하고 싶어 하는 순수함을 악마에 홀린 것으로 오해받는 소녀 퍼트리샤. 과학고 합격증을 혼자 타올 정도의 두뇌를 지녔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반사회적인 어른으로 자랄 거라는 평을 받으며 병영학교에 강제 입학하게 된 로런스. 가족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한 두 어린이는 서로의 외로움을 알아보는데, 로런스가 퍼트리샤에게 자신이 만든 AI, ‘페러그린’을 우정의 증표로 선물할 정도로 둘의 사이는 가까워진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재회한 둘은 멸망 직전의 지구를 두고 정반대의 의견을 펼치며 충돌하기 시작한다. 로런스와 그의 동료 과학자들은 인류를 살리기 위해 지구를 버리고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려는 프로젝트를 꾀한다. 퍼트리샤가 속한 마녀 사회는 인간들 때문에 죽어가는 자연을 살리기 위해 인간 절멸 마법을 구상한다. 그사이 사랑에 빠진 퍼트리샤와 로런스는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만, 브레이크 없이 달리기 시작한 종말을 멈출 수 있는 해답은 보이지 않는다. 과연 이들은 함께 성장시킨 AI, 페러그린과 함께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전통적인 성장 소설처럼 보이는 줄거리지만 찰리 제인 앤더스가 그리는 ‘성장’은 일반적인 궤도를 따라가지 않는다. 이는 관계라는 개념을 언제나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소수자의 시점에서 서술하고자 하는 작가의 이력과도 관련되어 있다. 작가는 갈라진 세계, 다른 관점, 모순된 가치관 속에 등장인물을 던져넣고 결말을 지켜보는 작품을 주로 써왔는데, 삶을 경험하는 방법으로 ‘마법’, ‘AI’, ‘기억’ 등의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독보적인 그만의 ‘성장’을 구축해 왔다. 그의 데뷔작이자 람다 문학상을 받은 『성가대 소년Choir Boy』은 트렌스젠더 소년이 변성기에 대한 광기 어린 공포에 휩싸여 이를 피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휴고상을 받은 그의 두 번째 작품 「6개월, 사흘"Six Months, Three Days"」은 변할 수 없는 운명을 볼 수 있는 사람과 변할 수 있는 미래의 변곡점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다. 개인적 성찰 그리고 개인 간의 이해를 그린 찰리 제인 앤더스는 시선을 세계 범위로 넓힌 『하늘의 모든 새들』을 세 번째 작품으로 써내며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과 다른 나머지 사람들을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제시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망가졌지만, 그 망가짐이 서로를 보완하듯 맞물려 있어요.” 10대만이 지닌 불안정함으로 무장한 파괴적인 작품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생기발랄하고 괴상한 성장 소설 『하늘의 모든 새들』은 사춘기에 걸린 것 같은 책이다.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채도 높은 자연의 정경과 이질적이지만 계산된 아름다움을 지닌 기계들을 생생히 묘사하며 날카로운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웨스 앤더슨이 SF에 흥미를 가진다면 이 소설을 각색하고 싶을 것이다”라는 평이 어울리는 선명한 묘사는 눈앞에 장면이 펼쳐지는 것 같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정하고 미성숙한 주인공들의 내면을 적나라한 언어로 서술하며 진행되는 서사는 결말을 예측할 수 없다.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것을 망가뜨려서는 안 됐어. 너한테 그러지 않았어야 했어.”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이라는 존재를 그저 감내할 것인가, 혹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인가. 완벽한 답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버둥거리는 등장인물의 모습을 지켜보는 AI는 이런 인간들의 행동을 토대로 다시 학습하고, 분석을 다시 시작한다. 이 AI 성장의 구심이 된 한 가지 질문이 있다. “나무는 붉은가?” 이 질문은 퍼트리샤가 마녀 사회에 소속되기 위해 부여받은 궁극적인 과제이자, 지구를 ‘바위’라고 말하는 인간이 자연의 아주 작은 일부인 나무를 인지하게 만들며, 단순한 연산기기였던 슈퍼컴퓨터가 ‘페러그린’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찾게 했다. 이 한 가지 질문을 통해 자연과 과학이라는 두 세계를 설득력 있게 연결한 찰리 제인 앤더스는 독자에게도 한번 이 질문의 답을 고민해 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어른을 위한 성장 소설이다. 찰리 제인 앤더스는 도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사실 성장 소설에서 흔히 나오는, 과거의 악몽을 이겨내는 멋진 성장을 잘 경험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라고 언급했다. 유년기에 겪은 문제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 못하고 어린 채 머물러 있는 독자들에게 『하늘의 모든 새들』은 위로를 건넨다. 명확한 정답을 찾는 것만이 인생은 아니며, 계속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일지 모른다고. 옮긴이의 말 이런 장르소설은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선사한다. 현실에 없는 모습을 어떻게든 구현해 보여주는 영상물과 달리 책은 이를 우리의 상상에 맡긴다. 새가 말하고 컴퓨터가 말하고 웜홀 발생기가 부서지는 장면을 독자 스스로 상상하며 읽어야 한다. 독서는 곧 독자에게 많은 상상의 자유와 여지가 부여되며, 이런 경험은 상상력을 키우는 훈련이 된다. 이렇게 쌓은 훈련의 과정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페러그린’과 통하는 면이 있다. 로런스의 침실 벽장 뒤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학습하고 성장해 마침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컴퓨터 말이다. 두 주인공이 페러그린과 말을 주고받는 대목은 어느 모로 보나 챗GPT를 떠올리게 한다. 페러그린이 기계적인 존재에서 감응적인 존재로 넘어가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있다. 바로 질문이다. 그 질문은 퍼트리샤가 어렸을 때 새에게서 받았던 질문이기도 하다. 평생 그녀의 마음속에 수수께끼처럼 남은 그 질문이다. 그러므로 이 질문은 자연과 기계를 이어줄 뿐만 아니라 두 주인공을 이어준다. 이렇듯 좋은 질문은 존재 - 사람은 물론 컴퓨터도 - 를 성장시킨다. 책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좋은 질문을 던져 세상을 경험하고 스스로 깨닫도록 만든다. 이 책은 좋은 질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_장호연(번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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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발랄하고 괴상하고 섹시하고 오싹하고 섬뜩하고 멋진 앤더스의 책을 읽어라.” - 캐런 조이 파울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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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보니것의 문장으로 「해리 포터」의 이야기를 써낸 독창적인 결과물.” -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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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이 SF에 흥미를 가진다면 아마 이 소설을 각색하고 싶어질 것이다.” -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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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리의 미래를 대비하라는 말처럼 읽히는 문장.”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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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경험하는 방법으로 ‘과학’과 ‘마법’을 제시하다니. 흥미진진하고 눈이 번쩍 뜨인다.” - 존 호지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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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발상과 초자연적 요소를 자유롭게 오가며, 우리 세계와 닮은 일관된 허구 세계를 창조하는 소설은 그야말로 흔치 않다." - 마이클 셰이본 (소설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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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편집자가 글솜씨마저 좋다니 부럽다.” - 스콧 시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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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적이면서 힙하다. A+.” - 펄리샤 데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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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다들 내게 고마워할 것이다.” - 로리 페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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