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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동 UFO 박스 할아버지 UFO 옆 동네 엄마의 하소연 헉! 아저씨 선생님이다 너에게서 냄새가 나 의혹 미행 고슴도치가 가시를 잃으면? 고양이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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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아파트 단지, 완전 외계인들의 거대한 우주선 같아. 저 불 켜진 곳이 UFO의 입구고, 이 비탈길은 UFO의 입구에서 자동으로 내려온 계단이야. 지금 초대받은 지구인들이 UFO의 입구를 향해 올라가고 있는 거지.”
내 말에 민재는 고개를 잔뜩 젖히고 아파트 단지를 올려다보았다. “정말 그러네. 저 아파트들은 UFO 위에 솟은 탑이야. 거대한 본체는 땅속에 숨기고 있는 거지. 지금 지구를 떠나려고 탑들에 환하게 불을 켠 거야. 좋았어, 우리 아파트 단지 이름을 당장 ‘행운동 UFO’라고 바꿔야겠다.” (본문 11쪽) “흠, 점점 재미있어지는 걸. 그런데 동장님이 로또 복권 추첨을 보다가 동 이름을 지었다는 말을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없는 일을 거짓말로 꾸며 낸 거라고 할 수 있을까? 아름이는 어떻게 생각하니?” “그건…… 그냥 농담으로 한 말일 뿐이에요.” 나는 아빠의 말을 떠올리며 우물쭈물 대답했다. “농담으로 했어도 없는 일을 거짓말로 꾸며 냈으면 명예 훼손이야.” 현주가 발칵 화를 내며 나에게 쏘아붙였다. 현주 패거리들이 와글와글 맞장구를 쳤다. “그럴까? 그건 좀 더 따져 봐야겠는데? 하나씩 생각해 보자. 아름이 아버님은 정말 동장님이 로또 복 권 추첨을 보며 동 이름을 지었다고 생각하셨을까? 아름이, 어떻게 생각하니?” ---p.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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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꼭대기에 있어 ‘하늘 맞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동네에 UFO 같은 거대한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점점 들어나면서 아파트 아이들은 저희끼리만 어울립니다.
원래 동네 아이인 아름이도 친했던 아파트에 사는 현주랑 그렇게 멀어졌습니다. 아름이는 조금 속이 상했지만 그런 일에 언제고 기가 죽어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름이는 작문에서 달동네 느낌이 난다는 이유로 동네 이름을 엉터리로 바꾸고, 아파트에 살며 잘난 척 하는 어른들을 은근히 쏘아붙이지요. 그런데 이 작문이 반 대표 작품으로 뽑히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름이가 작문이 동장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현주가 발끈하고 나선 거예요. 아름이와 현주의 다툼이 이어지던 어느 날, 아름이는 현주 집이 어려워져 자기 동네로 이사 온 사실을 알게 되는데? 현주의 큰 약점을 잡은 아름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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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에 대한 어른보다 더 어른스런 아이들의 설전!언덕 꼭대기에 있어 ‘하늘 맞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아름이네 동네에 큰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동네 학교 아이들도 아파트 사는 아이들과 동네 주택에 사는 아이들 무리가 나누어지지요. 원래 동네 아이인 아름이는 어느 날, 학교 작문 시간에 글을 써 내려갑니다. 작고 아담한 동네에 영 어울리지 않는 UFO 같은 거대한 아파트가 들어선 것과 후지고 가난해 보인다며 예쁜 동네 이름을 홀랑 바꿔 버린 어른들을 은근히 공격하는 글이었지요. 그러나 이 글 때문에 아파트 여자애들의 짱인 현주와의 갈등이 크게 폭발하고 맙니다!이제 아이들은 명예 훼손, 일조권 침해, 고소와 재판, 경찰서 등 단어를 섞어 가며 어른보다 더 어른스런 설전을 벌여 나갑니다. 그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권리와 공공성, 표현의 자유 등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게 되지요.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에는 어린이들도 매일 TV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사회 문제들을 쉽게 접합니다. 동화 속 아이들은 사회 속에서 수없이 생겨나는 복잡한 일들에 대해 어린이 역시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며 올바른 가치를 세워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도 하지요.어른의 욕심을 이기는 어린이의 행복 마법!그럼 원래 동네 주택에 사는 아이들과 새로 들어선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대형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소형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서로 다를까요? 작가는 책의 말미에 고양이를 등장시킵니다. 어린 길고양이가 다치자 아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한꺼번에 엉엉 울음을 터뜨립니다. 사는 곳이 어디인가에 상관없이 다 같이 말이에요. 나아가 한바탕 울고 난 뒤에 아이들은 언제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냐는 듯이 팔짱을 끼고 깔깔거립니다.작가는 이처럼 어린이의 가슴에는 행복해지는 마법이 처음부터 있다고 말합니다. 돈이나 경제적·사회적 지위 등으로 사람을 나누고 차별하는 것은 그저 어른들의 욕심일 뿐이지요. 주인공들의 화해를 보면서 어린이의 세계에는 원래 차별 같은 건 존재하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그게 누구인지 상관없이 어떤 친구들에게나 손을 내밀고 친해질 수 있답니다. 작가는 바로 그것이 어린이의 가슴 속에 처음부터 간직하고 있는 행복해지는 마법이라고 하지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마법의 주문을 외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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