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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 6
우리가 그런 거 아니에요 --- 8 잠복근무 --- 16 사실은 나도 그래 --- 25 더 중요한 것 --- 36 우리가 못 할 건 또 뭔데? --- 4 지장 지옥? 아니, 지장 천국! --- 56 765 --- 65 황금 구렁이 날 --- 78 그날 이후 --- 89 작가의 말 --- 94 |
필명:이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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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상습범이라고 하는 거야. 아이들이 깜짝깜짝 놀라는 게 재밌어서 계속 이런 짓을 하는 거라고. 아주 악당 중의 악당이야.”
그때 등 뒤에서 벼락치는 소리가 들렸어. “잡았다, 요놈들!” 삼총사는 흠칫 놀라 돌아보았어. 어깨가 떡 벌어진 청소 할머니가 우뚝 서 있어. 한 손에는 자루가 긴 솔을 쥐고 있었지. 할머니가 무서운 얼굴로 저벅저벅 걸어왔어. “누가 변기통에 휴지를 처넣나 했더니 바로 너희 짓이었구먼!” --- p.9 “아니, 그 사람이 왜 변기에 휴지를 잔뜩 넣었는지 알 거 같아.” 모두 한목소리로 물었어. “왜?” “똥 떨어지는 소리를 안 나게 하려고.” 지욱이가 얼굴을 찌푸렸어. “똥 떨어지는 소리를 안 나게 한다고?” “응.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와. 학교에서 똥 쌀 때 들키지 않는 방법 중 하나래. 나도 써먹을까 했던 거야.” 유태가 누그러진 목소리로 물었어. “뭐야. 그럼 일부러 변기를 막은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거야?” --- p.29 “응. 그날은 모든 학생이 똥 누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거야. 학교에서 똥 눌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좀 더 편안하게 똥을 누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을 표현하는 거지. 만화를 그려도 좋고, 화장실 문짝에 붙이는 한 줄짜리 글쓰기를 하는 것도 좋아.” 지욱이가 말했어. “아아, 어른들이 준비한 걸 보고 듣는 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서 발표하자는 거군. 한 번만 하면 금방 잊어버리니까 ‘독서의 달’ 행사처럼 날을 잡아서.” “그렇지! 똥 누기 편한 학교가 되면, 자연스레 아침밥을 먹고 오는 아이들도 늘어나지 않을까? 똥이 마려워도 더 이상 불안하지 않을 테고. 변기가 막힐 일도 없겠지. 청소 할머니는 매일매일 콧노래를 부를걸?” --- pp.39~40 설명을 들은 아이들이 흔쾌히 지장을 찍었어. 반 하나를 지날 때마다 지장이 쑥쑥 늘어났어. 3학년을 다 돌았을 때는 설문지 판이 모자랄 지경이었지. 게다가 3년 내내 없던 인기가 이제야 생겼다고나 할까? 복도를 지나가면 모르는 아이가 아는 척을 다 했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애들도 있었어. 어떤 아이는 화장실 가느라 지장을 못 찍었다며 일부러 삼총사를 찾아오기도 했어. 한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거야. 유태가 목소리를 착 깔았어. “내가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잠깐 뜸을 들이더니 조심스럽게 덧붙였어. “이쯤에서 그만 찢어지자.” “에에?” “뭐야. 또 못 하겠다는 소리야?” “아냐, 각자 흩어져서 설문 조사 하자고. 우리 할머니가 전에 그랬어. 설문 조사 하다 늙어 죽겠다고. 찢어져서 다니자고.” 삼총사는 돌아다녀야 할 반을 공평하게 나눴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반을 다 도는 데는 꼬박 3일이 걸렸어. --- pp.6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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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 뽕뽕, 뿌욱,뿌지직!
모두가 똥 잘 싸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삼총사의 기막힌 대작전이 시작되다! “누가 똥 싸고 물 안 내렸어?” 어느 날부터 학교 화장실이 자꾸 막히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휴지를 풀어 놓고 똥을 쌌기 때문이지요. 애꿎은 삼총사가 범인으로 몰려 청소 할머니에게 혼나고 말지요. 범인을 쫓던 삼총사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친구들이 학교에서 똥 싸기를 힘들어한다는 것! 그래서 삼총사는 머리를 모아 결심합니다. 모두가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똥을 싸는 학교를 만들겠다고요! 과연 삼총사의 특별한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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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화장실 가기 싫은 사람을 위해 준비했다!
모두가 똥 잘 싸는 학교 만들기 대작전 삼총사는 잠복근무를 하다, 같은 반 은유가 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은유가 화장실을 나간 뒤 똥 싸고 물을 안 내린 변기를 발견했거든요. 삼총사는 은유가 범인인지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그 과정에서 삼총사는 은유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범인이 자꾸만 휴지를 잔뜩 풀어 놓는 이유는 똥 쌀 때 나는 소리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것 또한 알게 되지요. 똥을 싸면 냄새 난다고 친구들이 놀리며 장난을 거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친구들은 학교 화장실이 불편하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래서 아예 학교 화장실을 가지 않으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집에서 볼일을 보거나, 친구들을 피해 다른 층의 화장실을 쓰는 등 되도록 학교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은 삼총사는 범인을 찾는 것보다, 모두가 마음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는 화장실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이 동화는 실제로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화장실 사용에 불편을 겪는 현실을 바탕으로 창작되었습니다. 최근 실시된 한 지역의 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261개 학교의 화장실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126개의 학교에서 바닥 배수구 트랩의 건조, 환기 부족, 오배수관 연결 불량 등으로 악취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지은 지 오래된 초등학교의 경우, 앉아서 볼일을 보는 화변기가 아직도 많은 실정입니다. 여러 이유로 화장실 사용에 정서적으로 불편을 겪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 동화는 학교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를 다루며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어린이들이 학교 화장실에서 느꼈던 불편한 상황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고 성숙한 화장실 문화 조성에 필요한 태도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한다! 어린이들의 자주성을 키워 주는 성장 동화 삼총사는 특별한 계획을 세웁니다. 모두가 마음 편하게 볼일을 보는 ‘황금 구렁이 날’을 만드는 일이었죠. 그날은 모든 학생이 똥 누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날이에요. 학교에서 똥 눌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좀 더 편안하게 똥을 누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날인 거예요. 어른들이 준비한 걸 수동적으로 보고 듣는 게 아니라, 어린이 주인공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만든 날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공공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주인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는 성숙한 성장의 모습을 보여 주며,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주성을 키워 줍니다. 삼총사는 황금 구렁이 날을 만들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작합니다. 이날이 공식적인 학교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장 선생님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삼총사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어린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져 감동까지 전해 주는 『모두의 황금 구렁이 날』.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삼총사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전해 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