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작가의 말_4 / 깊은 밤의 소원_8 / 쑥쑥 자란 나무_14 / 마중 나온 비구름_20
규칙적인 비_28 /엄마의 착각_36 / 날씨와 행운_45 / 밀림의 된 마을_50 서율이와 비의 관계_59 / 비를 부탁해_67 / 비가 멈춘 날_73 |
임고을의 다른 상품
李芝殷
이지은의 다른 상품
|
‘아, 시원해! 천둥 번개가 날 보러 왔나? 밖에 나가 보고 싶다. 하지만 엄마한테 걸리면 혼이 나겠지? 내일 학교 갈 때도 똑같이 천둥 치고 비 오면 좋겠다.’
이런 작은 소원이 서율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지. 그러다 눈을 뜬 건, 천둥소리와는 다른 소리가 귀에 들렸기 때문이야. 쓱쓱쓱, 싹싹싹. 소리는 문 쪽에서 나고 있어. “호두?” ---p.11 “그럼 할머니, 나 학원 안 갈게요!” “지금은 안 오는데?” 서율이는 할머니의 물음에 당황하지 않았어. 살짝 귀찮을 뿐이었지. 어차피 밖에 나가면 또 비가 올 텐데, 할머니는 당연히 알 수 없을 테니까. 정말로 서율이 예상대로 학원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가려 하자 비가 왔어. 서율이는 내내 집에서 놀 수 있었지. 소파에 누워서 만화도 실컷 봤어. ‘비는 날 좋아해! 천둥, 번개도 날 좋아해!’ ---p.35 집을 나선 아빠가 다시 집에 돌아왔어. “뭐 놓고 갔어요?” “아니, 오늘 출근 못해. 서율이도 학교 못 가고!” 엄마와 서율이는 깜짝 놀랐어. 궁금해하는 두 사람에게 아빠는 밖을 한번 보라고 고갯짓을 했어. “와! 여기가 어디야?” 서율이가 물었어. 간밤에 우리 집이 정글 한가운데 떨어졌나 봐. 창밖으로 온통 초록잎이 넘실대고 있었어. “어디긴 우리 동네지.” 엄마는 잠꼬대하듯이 말했어. ---pp.50-51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찬민이가 손을 번쩍 들었어. “찬민아, 왜?” “저는 왜 이렇게 천둥이 치고 비가 오는지 이유를 알고 있어요!” 서율이는 찬민이 말에 몸이 오싹해졌어. “왜죠?” 선생님이 물었어. ---p.64 |
|
천둥소리에 우연히 한밤중에 깨어난 서율이는 창밖으로 번개치고 비오는 모습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밖에 나가 직접 보고 싶었지만 한밤중에 밖에 나갔다가는 엄마한테 혼날 게 뻔해서 속으로 ‘내일 학교 갈 때도 똑같이 천둥 치고 비오면 좋겠다.’라고 빌었어요. 다음 날 서율이가 학교 가려고 밖에 나가니까 멀쩡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어요. 서율이 소원이 이루어진 거예요. 그다음부터는 서율이가 집 밖에만 나가면 세찬 비가 내렸어요. 서율이는 이제 정말로 비를 부르는 아이가 된 거죠. 그런 날이 몇 날 며칠이나 지속되자 어른들은 날씨가 이상하다며 걱정하기 시작했고, 서율이는 은근히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 이 모든 일이 자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걱정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엉뚱한 말을 했어요. 엄마 때문에 비가 내린다고 착각하고 있었어요. 서율이는 엄마에게 비밀을 말했어요. 사실은 자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거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큰 비밀을 엄마는 마트에서 만나 우리 반 찬민이 엄마에게 큰소리로 말해 버린 거예요. 물론 찬민이도 옆에 있었어요. 이제 어떡하죠? 찬민이는 서율이의 비밀을 알아 버린 찬민이는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비밀을 일러바치고, 이상 기후 때문에 전 세계에서 몰려온 과학자들에게까지 말하려고 해요. 서율이는 어떻게 될까요? 서율이 정체는 이대로 탄로 나는 걸까요? |
|
세상의 중심은 나!_귀여운 동심이 느껴지는 아이의 고민을 들어 볼까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상황이 있어요. 국가 대항전 축구 경기를 할 때 '내가 경기를 보면 꼭 진다'는 생각으로 거실에서 식구들의 신나는 함성 소리를 자기 방에서 안타깝게 들어야 했다거나, 자신이 집밖에 나서기만 하면 멀쩡하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진다거나, 또는 버스 시간에 맞춰 막 뛰어갔는데 마침 내가 탈 버스가 막 떠난 경험 같은 게 있을 거예요. 이런 상황을 겪게 되면 ‘혹시 나만 특별한 걸까?’라고 고민하게 되죠.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기 때문일 거예요. 서율이의 비밀과 고민도 서율이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생긴 거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은 마치 자기 이야기처럼 여겨지기도 할 거예요. 서율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살다 보면 날씨를 바꾸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처럼 되기도 하겠죠! 그러다 보면 다른 모든 일에도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또 그러다 보면 한껏 성장한 나 자신을 보게 될 거예요. “드라마나 영화, 책에서는 왜 비 오는 날씨를 주로 음울하고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잖아요. 나쁜 일, 안 좋은 사고가 벌어지기 전에는 꼭 복선처럼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립니다. 슬픈 일을 겪을 때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런 날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위해 이 이야기를 쓰게 됐어요.”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