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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착
2. 바르나바스 3. 프리이다 4. 여주인과의 대화 5. 면장 집에서 6. 여주인과의 두 번째 대화 7. 교사 8. 클람을 기다리다 9. 신문에 대한 싸움 10. 한길에서 11. 학교에서 12. 조수들 13. 한스 14. 프리이다의 비난 15. 아말리아 16. 올가의 충고 17. 아말리아의 비밀 18. 아말리아의 벌 19. 탄원하러 가는 길 20. 올가의 계획 21. 관계 22. 결심 23. 대답 24. 명령 25. 절망과 희망 |
Franz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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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 도착한 것은 깊은 방이었다. 마을은 눈 속에 깊이 묻혀 있었고, 성이 있는 산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산은 안개와 어둠에 휩싸인 채, 큰 성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아주 희미한 불빛 하나 눈에 띄지 않았다. K는 멀뚱히 허공을 바라보며, 국도에서 마을로 통하는 나무다리 위에 오랫동안 서 있었다. 이윽고 그는 숙소를 찾기 위해 발을 떼었다.
여관집에서는 아직 사람들이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다. 깊은 밤에 손님을 맞고 대단히 당황한 주인은 K에게, 빈 방은 없지만 식당에 있는 짚을 넣어 만든 매트에 재워 주겠다고 했다. K는 주인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농부들 몇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K는 아무하고도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손수 다락방에서 짚 매트를 갖다가 난로 곁에 깔고 그 위에 누웠다. --- p.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