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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헌책방
산지니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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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방귀쟁이 두찌
위풍당당 헌책방
달달 ‘달’ 회원 모집
행복한 치까
투덜이 바람과 대추나무
뿔이 필요해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최봄(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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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2006년 <울산문학> 신인상과 2007년 <아동문예> 문학상에 동화가 각각 당선었고, 2018년 <푸른동시놀이터>에 동시 「비 기차」 외 4편으로 신인 추천 완료되었다. 샘터상·천강문학상·울산문학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 동시집 『박물관으로 간 그릇』 『풍선 데이』, 동화 『콧수염 엄마』 『노란 리본』 『도서관으로 간 씨앗』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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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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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좋아 식물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그림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보태니컬아트 강의와 전시를 하고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새로운 발을 내딛고 현재 활동 중이다. 그림으로 따뜻한 시선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공룡특공대』, 『곤충특공대』, 『순우리말 동시와 동화로 배우는 우리 민속놀이』 등의 삽화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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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152*220*6mm
ISBN13
979116861528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뻥~ 뻥뻥!
뿡~ 뿡뿡!
불꽃이 하늘로 치솟자 방귀쟁이들은 모두 장단 맞춰 방귀를 뀌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이에요.
뿌~웅.
불꽃 소리가 잠시 멈추면 두찌도 방귀를 멈췄습니다.
--- p.17 「방귀쟁이 두찌」

“당신 이름도 ‘달’ 자로 시작되나?”
“아니…….”
“그럼 이 모임에 들어올 자격이 없지.”
달팽이가 느릿느릿 말했어.
“난 자격이 있어. 암, 있고말고. 우리 마누라가 나보고 늘 ‘달랑이’라고 부르거든. 뭘 믿고 달랑 장가부터 들었냐고 맨날 잔소리하거든. 난 이 모임 회원이 꼭 되어야 해. 마누라 눈치 보느라 이 나이 먹도록 변변한 모임 하나 없이 살았으니까.”
--- pp.37-38 「달달 ‘달’ 회원 모집」

그런데 투덜이는 두 친구가 길을 떠난 지 한참이나 되었는데도 길을 떠나지 않고 계속 구시렁거렸어요. 늘 불만이 많아 보들이라는 이름이 투덜이로 바뀌었을 정도니 알 만하지요.
“왜 내가 대장 대신 나무들을 깨워야 해?”
“내가 나이 들었기 때문이지.”
“내가 싫다고 하면?”
“누군가 대신할 수밖에.”
“내가 깨워야 하는 나무들을 아무도 깨우지 않으면 어떻게 돼?”
--- p.64 「투덜이 바람과 대추나무」

“응, 우리 것을 더 빼앗기지 않으려면 뿔이 필요해.”
“뿔로 뭘 하려고?”
“뿔이 있으면 길고양이들도, 떠돌이 개들도 우리를 무시하지 않을 거야.”
“정말 그럴까?”
“그럼. 뿔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지!”
“그런데 고양이만 보면 기절하는 동생을 데리고 뿔을 찾으러 다닐 수 있겠어?”
“괜찮아. 꽁이는 점점 강해질 테니까.”

--- p.79 「뿔이 필요해」

출판사 리뷰

어느 날 숲속에 울려 퍼지는 망치 소리
숲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숲속 한가운데 할아버지가 전 재산을 털어 지은 작은 헌책방이 있다. 이전에 인간에 의해 보금자리를 빼앗겼던 숲속 동물들은 낯선 할아버지를 경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부엉이 아저씨가 책방을 몰래 지켜보다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치고, 둘은 뜻밖의 친구가 된다. 이후 다른 동물들까지 놀러 오며 숲속 헌책방은 이야기와 웃음소리로 가득 찬 공간이 된다. 「위풍당당 헌책방」은 점점 사라지는 헌책방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세대와 종(種)을 넘 이어지는 ‘책과 이야기의 힘’을 담고 있다.

“헌책이라도 다아 주인이 있겠지. 암, 그렇고말고.”
할아버지가 혼잣말을 계속했습니다.
“그럼요, 떨어진 도토리도 다 주인이 있는 법이지요.”
굴참나무 위에서 할아버지를 지켜보던 다람쥐가 불쑥 나서고 말았습니다.
“허허, 책방에 첫 번째 손님이 왔구나!”
할아버지가 반갑게 다람쥐를 맞았습니다.
“그러지 말고 어서 들어오렴.”
다람쥐는 할아버지 말에 나무에서 내려갈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_「위풍당당 헌책방」

작은 노력과 마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위풍당당 헌책방』에는 작지만 단단한 마음들이 모여 너, 나, 우리, 서로를 변화시키는 힘이 담겨 있다. 「방귀쟁이 두찌」 속 ‘두찌’는 약점이었던 방귀를 이용해 친구들과 힘을 합쳐 호수 마을의 불을 끈다. 방귀라는 유쾌한 소재 속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연대의 기쁨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달달 ‘달’ 회원 모집」에서는 서로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달로 시작하는 이름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척받던 ‘달랑이’와 ‘달싹이’가 결국 모임에 합류하며 달 모임 회원들은 포용과 우정을 배운다.
「행복한 치까」에서는 외롭고 상처 입은 새 ‘치까’가 책방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배우고, 책방 아줌마와 ‘새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아이들은 이 과정을 보며 세상에는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존재가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투덜이 바람과 대추나무」에서는 게으른 바람 ‘투덜이’가 맡은 일을 수행하며 책임과 진심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다. 처음엔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라며 모든 일을 미뤘지만, 작은 대추나무를 돌보며 마음속 변화가 생긴다. 자신의 작은 노력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경험하며 진정한 성장은 스스로 깨닫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뿔이 필요해」에서는 새앙쥐 ‘꽁일이’와 ‘꽁이’가 잃어버린 꽃밭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던 중 천적인 길고양이 ‘미루’와 협력하게 된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우정과 연대를 보여준다. 이렇게 여섯 편의 이야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 포용, 연대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작은 힘으로 각자가 처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한다.

누구에게나 작은 힘은 있다

최봄 작가는 “제가 쓴 동화 중 한 편이라도 어린이들의 마음에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위풍당당 헌책방』은 바로 그 마음에서 피어난 책이다. 멋진 뿔 대신 작은 나무 한 그루로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빛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건네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느리더라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한다. 작가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 나무 그늘을 찾는 새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하며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작은 힘’을 발견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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