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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교 연구와 세계관 분석
2. 세계관의 종류 3. 경험적 차원 4. 신화적 차원 5. 교리적 차원 6. 윤리적 차원 7. 의례적 차원 8. 사회적 차원 9. 20세기에 대한 성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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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는 종교의 핵심적인 경험을 묘사하고자 했다. 누미노제 경험에는 감정이 포함된다. 그래서 오토는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자기가 쓴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누미노제 경험의 성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 이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오토의 말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무시무시한 폭풍을 보고 두려움에 떨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무언가 이상한 현존을 느꼈을 때 유령을 본 것 같아 오싹해 보지 않았던 사람이 있겠는가? 두려움을 느껴 보지 못한 사람이 있겠는가? 물론 이런 경험들만 가지고는 거룩한 것에 대한 경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경험들이 그 첫 걸음이 될 수는 있다.
오토가 누미노제 감정을 강조한 것은 물리학과 윤리학을 연결하기 위해서, 다시 말해 자연의 세계와 가치의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서였다. 유럽 계몽주의의 대표적 인물로서 서양 철학의 주요 논제들을 제기했던 칸트는 과학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즉 과학의 토대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하면서도 도덕적 행위자가 존재할 여지를 남겨 두고자 했다. 그의 철학은 물리 법칙의 절대적 속박을 벗어나 작용하는 자유 의지를 인정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실재를 과학과 윤리학이라는 두 가지 범주로 나누었다. 이와 달리 오토는 종교가 이 두 범주 사이에 존재한다는 점을 밝히고자 했다. --- p.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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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유대교 같은 종교나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 같은 이데올로기를 연구하는 것은 현대 학문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가 매일의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놓고 볼 때 세계관에 대한 이해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우선, 모든 문화는 언제나 일정한 세계관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 그 세계관을 믿느냐 안 믿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서양 문화는 가톨릭이나 개신교와 밀접한 관계에 있고, 마찬가지로 스리랑카 문화는 불교와, 현대 서양 문화는 휴머니즘과, 중동 문화는 이슬람교와, 러시아 문화는 정교회와,인도 문화는 힌두교와 각각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종교적 가치 그리고 좀더 넓게 말해 세계관들이 제시하는 가치는 인문학 안에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려는 사람이라면, 종교들이 제시하는 가치를 어느 정도는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들에 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한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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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양한 세계관 분석을 통해 여러 가능성들의 실천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저자는 종교의 이해, 더 넓게 말해서 세계관 분석을 통해 우리가 우리의 조상뿐만 아니라 현재의 나와 나를 둘러싼 다양한 세계와도 소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신념 체계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이 우리 자신과 타자를 올바르게 이해해야 하며, 동시에 비판적으로 이해할 것을 주장한다. 특히 오늘날처럼 전세계가 지구촌화되어 가고 세계화가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전통'과 '세계화'라는 대립적인 개념을 넘어 우리가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세계를 직면해야 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 - 우리의 세계 인식에 대한 반성과 이해 그리고 실천 - 을 던지고 있다고 하겠다. 우리가 세계화를 지지하든 반세계화의 선봉에 서든 간에 우리는 우리 자신이 먼저 참된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
1983년에 초판이 간행된 이래 세계사적인 흐름의 변화에 따라 내용을 계속 개정하여 현재 3판이 나온 이 책은 세계적인 종교학자인 니니안 스마트가 학생들과 일반인을 위한 입문서로서 펴낸 것이다. 특히 세계화에 대한 담론이 활발한 오늘날의 상황에서, 이 책은 그러한 논의 이전에 우리가 반드시 짚어야 할 핵심적인 내용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한번쯤은 주의를 기울여 보아야 할 책이라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