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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상상력과 가동성
2. 공중을 나는 꿈
3. 날개의 시학
4. 상상적 추락
5. 로베르 드주아이유의 작업
6. 니이체와 상승적 정신 심리
7. 푸른 하늘
8. 별자리들
9. 구름들
10. 성운
11. 공기나무
12. 바람
13. 소리 없는 낭독
14. 결론 1 : 문학 이미지
15. 결론 2 : 기계론적 운동론과 역동론적 철학

저자 소개 1

가스통 바슐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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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ton Bachelard

프랑스의 과학철학자, 문학 비평가, 시인으로 프랑스 현대 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된다. 샹파뉴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우체국에서 근무하면서 이과대학 과정을 독학으로 마쳤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자신이 다닌 바르쉬르오브 중학교의 물리, 화학 교사로 일하던 중 당시 전 세계를 강타한 일반상대성이론의 영향 아래 철학에 깊이 경도된 바슐라르는 철학 석사에 이어 학사원상을 수상한 논문 「물리학의 한 문제의 진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후 디종대학의 철학 교수를 거쳐 소르본대학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강의하였으며, 1960년에 레지옹 도뇌르 훈장
프랑스의 과학철학자, 문학 비평가, 시인으로 프랑스 현대 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된다. 샹파뉴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우체국에서 근무하면서 이과대학 과정을 독학으로 마쳤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자신이 다닌 바르쉬르오브 중학교의 물리, 화학 교사로 일하던 중 당시 전 세계를 강타한 일반상대성이론의 영향 아래 철학에 깊이 경도된 바슐라르는 철학 석사에 이어 학사원상을 수상한 논문 「물리학의 한 문제의 진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후 디종대학의 철학 교수를 거쳐 소르본대학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강의하였으며, 1960년에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고, 1961년에는 국가문학대상을 수상했다.

과학철학에 관한 그의 저작들 (『새로운 과학 정신』, 『과학 정신의 형성』, 『부정의 철학』 등)은 영미권 과학인식론과는 다른 프랑스 과학인식론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특히 그의 ‘인식론적 단절’ 개념은 조르주 캉길렘, 미셸 푸코, 루이 알튀세르, 피에르 부르디외와 같은 후대 철학자들이 사유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힌 시학에 관한 일련의 저술, 시적 이미지와 상상력에 관한 일련의 연구(『불의 정신분석』, 『물과 꿈』, 『공기와 꿈』, 『대지와 의지의 몽상』, 『대지와 휴식의 몽상』)는 ‘테마비평’이라는 문학 비평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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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영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과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졸업. 프랑스 푸아티에 대학에서 수학한 후(D.E.A 취득), 파리 제10대학에서 「베르나노스 소설 세계의 풍경과 인물 - 惡의 해석학에서 希望의 해석학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 취득. 1985년 이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는 보스코의 『반바지 당나귀』등이 있고, 공저 논문집으로 『프랑스 현대 소설 연구』『프루스트와 현대 프랑스 소설』등이 있다.
저자 : 가스통 바슐라르 (1884~1962)
철학자, 인식론자, 과학 철학 및 과학사 교수, 문학 비평가, 시인 등 다양한 면모의 활동으로 프랑스 현대 사상사에서 독보적 존재로 평가된다.

상파뉴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우체국에서 주당 60시간의 근무를 하면서도 이과대학 과정을 독학으로 마쳤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고향의 출신 학교에서 물리, 화학 교사로 일하던 중 당시 전세계를 강타한 일반 상대성 이론의 영향 아래 철학에 깊이 경도된 바슐라르는 철학 석사에 이어 학사원 상을 수상한 논문 「근접 인식 이론」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후 디종 대학의 철학 교수를 거쳐 소르본느 대학에서 과학사와 과학 철학을 강의하였으며, 프랑스 최고 훈장에 서훈되고 국가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비데카르트적 인식론과 비뉴턴적 역학 개념 등을 도출하게 되는 과학사 연구 중에 이른바 객관적 과학 이론의 인식론적 방해물로 개입해 드는 인간의 꿈과 상상력의 존재, 그 무한 깊이의 힘과 매력을 발견하게 된 그는 향후 그것들에 개성적 표현인 구체적 문학 작품을 종횡무진 읽어 가면서 그것들에 관한 새로운 정신분석학적 음미에 몰두하는 가운데 - 『불의 정신분석』이후 - 문학 상상력 연구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고 운위되는 연구서들을 속속 발표함으로써 현대 문학 비평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98쪽 | 148*210*30mm
ISBN13
9788987350271

책 속으로

우리는 릴케의 열한 번째 꿈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가벼움에 관한 역동적 인상에서 출발하여 전체 이야기가 유도되고 있기 때문에, 역동적 상상력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순수한 자료라 하겠다.

「그 다음 가로가 나타났다. 우리는 나란히 그 거리를 똑같은 발걸음으로, 서로 몸을 맞붙인 채 걸어 내려갔다. 그녀의 팔은 내 두 어깨를 감싸 안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어서 넓은 거리는 비어 있었다. 그것은 어린애의 발걸음으로부터 그 많지 않은 몸무게를 앗아가 버리기에 꼭 알맞을 정도로 기울어진 큰 내리막길이었다. 그래 그녀는 마치 두 발에 조그만 날개를 단 것처럼 걸어갔다.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

그것은 그러니 어떤 추억, 넉넉한 감미로움으로 감싸인 어떤 추억, 잠속에 잠긴 듯한 형상을 띤, 그러나 그 속에는 결코 부서지지 않는 행복의 확신이 머물고 있는 그런 추억이리라! 그것은 바로, 공기 상태 - 그 속에서는 아무것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우리 내부의 물질이 원래 가벼운 그런 상태 - 에 대한 무한하고도 오래된 추억이 아닌가? 우리가 "어린애의 발걸음으로부터 그 많지 않은 몸무게를 앗아가 버리기에 꼭 알맞을 정도로" 걸어 내려가는 바로 그때 모든 것은 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모든 것은 우리를 들어 올린다. 가벼움을 주는[낳는] 이러한 싱그러움은, 우리로 하여금 대지로부터 떠나게 만들 자신에 가득 찬 힘을, 지울 수 없는 행복한 느낌에 의해 곧바로 실려 한 줄기 바람결을 타고 자연스럽게 하늘을 향해 올라가리라는 것을 우리에게 믿게 하는, 바로 그러한 신뢰에 찬 힘을 표지하는 것이 아닌가? 만약 당신이 역동적인 꿈들은 꾸는 가운데 이러한 최소한의 경사로, 눈으로는 결코 알아볼 수 없으리만큼 아주 약간만 기울어진 이 같은 길을 만나게 된다면, 날개들이, 당신 두 발에 조그만 날개들이 솟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의 발꿈치는 날아오르고, 가벼우며, 섬세한 활력을 얻을 것이며, 그 발꿈치는 곧 아주 간단한 한 번의 움직임마능로도 하강을 상승으로, 걷기를 도약으로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모든 선한 것은 가볍고, 모든 신성한 것은 섬세한 발로 달린다" 라는 "니이체적 <미학>의 첫 번째 명제"를 당신은 체험하게 될 것이다.

--- pp.76-77

출판사 리뷰

이성과 몽상의 합체로서의 인간에 대해 골몰하는 상상력의 철학자 바슐라르.

학문적 이력상으로는 과학 철학자의 모습이 두드러지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그의 면모는 상상력의 철학자이자 그가 사랑한 무수한 시와 문학 작품들을 읽고 그에 대해 꿈꾸며 일구어낸 문학 연구가로서의 모습이다. 과학과 상상력, 혹은 문학을 통합하는 인간학으로서의 철학으로 나아간 바슐라르는 이성의 힘을 믿는 과학자로서의 긴 이력을 먼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인식론적 성찰 과정에서 과학적 인식의 방해물로 여겨진 인간의 또 다른 정신 활동인 몽상, 즉 상상력의 활동과 그것의 가장 뛰어난 표현으로서의 문학 작품에 사로잡힌 바슐라르는 『불의 정신분석』을 경계로 과학적 이성에서 시적 상상력으로 탐사 영역을 옮겨와 상상력의 역동성과 창조성에 주목하게 된다.

『공기와 꿈』은 문학 사상가로서의 그가 남긴 후기 저술들에 속하는 작품으로, 질료에 관한 상상력 연구 『물과 꿈』 등에서 상상력의 현상학 『공간의 시학』『몽상의 시학』등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긋는 저작이다. 바슐라르가 이 책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것은 역동적 상상력이다. 그는 정지되어버린 이미지들, 이미 한정된 말이 되어버린 이미지들, 상상적인 것으로서의 힘을 상실한 이미지들은 연구 대상에서 배제하고, 우리 정서에 희망을 주고 우리의 삶 속에서 활력을 북돋워주고 우리의 내적 영혼상까지도 바꿔놓는 힘을 가진 그런 문학 이미지-상승의 이미지, 공기의 이미지-들을 대상으로 하여 시인들이 우리에게 암시한 행보를 다시 체험해 봄으로써 단어들 속에 감추어진 내밀한 이미지를 다시 작동시키고 소생시키는데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바슐라르는 이 책에서 이성보다 상상력이 우위를 차지하는 인식의 새로운 방법론을 설득하고 있으며 문학을 보는 관점에서의 근본적 변모를, 정서적 공감의 비평이라 이름할수 있는 새로운 비평의 한 경지를 열어보인다. 이 책에서 그저 성급하게 작품 분석에 곧바로 적용할수 있는 어떤 방법론적 체계나 이론 틀을 찾으려드는 사람들은 필경 당황하기 마련이다. 바슐라르는 문학 작품에 나타난 어떤 상징들이 리비도의 억압에서 결과된 것이라는 프로이트의 결정론적 정신분석학에 의거한 텍스트 이해를 거부하고, "반정신분석"이라 이름하는 새로운 정신분석학을 시도한다. 그는 상징에 대한 압축적, 기계론적 환원이 아니라 심미적 현실로서의 작가의 상상 세계에 다양한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하여 독자의 심미 체험으로 그것을 향유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열린 정신분석, 다시 말해 이미 하나의 체계로 확립되어 적용만을 기다리고 있는 하나의 이론이 아니라 창조적 이미지들 그 각각의 상황에 최대로 적응하고자 하는 다각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 운명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바슐라르의 철학이 도출하고자한 인간 고유의 모습은 호모 사피엔스도 베르그송이 말하는 호모 파베르도 아닌, 명상과 표현의 합체, 사유와 꿈의 합체로서의 문학하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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