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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조금만 덜, 조금만 덜 일하자꾸나
2. 나는 사기치지 않는다
3. 롯데호텔은 성희롱의 천국이었다
4. 분발하라, 닷컴이여 극우여
5. 원시인 성 생활에 참견을 말라
6. '안빙'에서 통일로
7. 이 땅에 에밀 졸라는 없는가, 졸라
8. 기모노가 활보하면 어떠랴
9. '주체조선'도 지화자
10. 허경영, 김영삼보다 백 배 낫다
11. 우리는 모두 장애인이다
12. 버마 군사 정권과 놀지 맙시다
13. 민영화 교도소 짓고 싶어요
14. 한국의 극우는 러시아의 극좌
15. '홍콩위원회'가 더 폼나겠다
16. 평화를 위한 '밀레니엄 입담'
17. 여러분, 여성 문제를 '오버'합시다
18. 아, 카스트 대한민국
19. 백지연의 양심 선언
20. 국가보안법을 희롱하다

저자 소개 3

KIM, KYU HANG

사회문화 비평가이자 교육운동가. 사람들이 정치나 경제 고민에서 벗어나 저마다의 작은 일상에 골몰하는 세계를 소망한다. 시스템의 본질에 대한 천착, 간결한 문체와 통찰력 있는 문장의 글을 써왔다. 근래에는 저술에 집중하면서 현대예술 분야 사람들과의 협업도 시도한다. 2003년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를 창간, 발행인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예수전》 《B급 좌파》 《혁명노트》 등이 있다. 《자본주의 세미나》는 장기화하고 깊어지는 자본주의 위기를 현상만으로 비판하는 것을 넘어 근본 원인을 성찰한다. 자본주의의 체제 구조 및 작동법칙을 밝혀, 오늘날 역사 속의 한 생산양식
사회문화 비평가이자 교육운동가. 사람들이 정치나 경제 고민에서 벗어나 저마다의 작은 일상에 골몰하는 세계를 소망한다. 시스템의 본질에 대한 천착, 간결한 문체와 통찰력 있는 문장의 글을 써왔다. 근래에는 저술에 집중하면서 현대예술 분야 사람들과의 협업도 시도한다. 2003년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를 창간, 발행인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예수전》 《B급 좌파》 《혁명노트》 등이 있다. 《자본주의 세미나》는 장기화하고 깊어지는 자본주의 위기를 현상만으로 비판하는 것을 넘어 근본 원인을 성찰한다. 자본주의의 체제 구조 및 작동법칙을 밝혀, 오늘날 역사 속의 한 생산양식으로서 자본주의가 늙고 노쇠했음을 드러낸다. 새로운 세계가 생겨나는 이행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변화의 주역은 선구자나 성난 비판자가 아닌, 스스로 사유하는 개인들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페이스북 /gyu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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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7월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를 설립한 이래로 〈딴지일보〉의 종신 총수로 활동 중이다. 수백만 '딴지 폐인'을 양산하고 〈한겨레21〉 '쾌도난담', 〈한겨레 ESC〉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CBS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SBS '김어준의 뉴스엔조이' 등의 매체로 진출하여, 전방위 촌철살인을 난사하여 21세기 명랑사회 구현에 지대하게 공헌했다 주장하는 자칭 본능주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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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베트남전 시기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관한 미군 비밀문서를 최초 보도했고 《베트남전쟁 1968년 2월 12일》 한국어판과 일본어판, 베트남어판을 냈다. 이 밖에 《대한국민 현대사》 《유혹하는 에디터》 《글쓰기 홈스쿨》 《굿바이 편집장》도 썼다. 1994년 2월 〈한겨레21〉 창간팀에 합류해 한겨레에서만 30년 일했다. 돌고 돌아 사회부 현장기자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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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43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083444

책 속으로

황석영- 이거 역시 정거자이야. 아마 감옥의 반동으로 여기 왔을 거야. 나도 나가기만 하면 사람답게 쾌적하고 경치 좋은 데서 한번 살아 보자....창문을 열면 나무도 보이고 말이야....그래야 감옥에서의 5년을 보상받지 않겠는가하는 하는.... 김어준- 쌀집 아저씨 같은 스타일로 보이는데, 답답하시겠어요. 외딴 곳에서 인터넷이라도 쓰셔야.... 황석영- 어.... 써. 난 굉장히 진보적이야. 내가 컴퓨터 처음 사용한게 84년인가 85년인가? 젊은 사람들이 하는 건 어떻게든 따라간다고.

--- p.217

김어준 일본 문화를 금지해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든 간에 역기능 또는 거품도 만만치 않았던 거 같아요. <에반게리온>을 보면 저는 그다지 특별한 재미는 없거든요. 그 만화는 사실 일본인들 고유의 상황과 정서를 이해해야 재미있는 건데,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 중 재미있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그게 '빽판'으로 들어와 돌면서 만들어 내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 덕분에 더 뜨는 거죠.

김봉석 일본 문화의 파괴력이 엄청나다는 일종의 오해도 있는데, 일본 거리에서 사람들 붙잡고 <에반게리온>아냐고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거든요. <에반게리온>이 일본 안에서 화제가되기는 했지만, 마니아용이라는 거죠. <에반게리온>은 극장의 관객 수와 비디오, OST, 캐릭터 상품이 팔린 수치가 똑같아요. 영화 보고, 비디오 보고, CD 사고, 장난감도 사고, 마니아들만 계속 열광적으로 소비했다는 거죠. 정말 대중적인 애니메이션이라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이라든가 <포켓 몬스터> 정도죠. 영화도 할리우드 처럼 상업적인 블록버스터가 별로 없어요. 얼마 전 일본에서 개봉한 <스페이스 트래블러즈>는 <춤추는대수사선>감독이 만들고, 금성무가 출연하고, 애니메이션도 함께 만드는 등 블록버스터 공식으로 만들었는데도 실패했거든요. 일본에서 되는 영화는 딱 정해져 있어요. 애니메이션, 그것도 이미 출판 만화나 TV 시리즈물로 유명한 것들이고, <고질라>나 <가메라>같은 특수 촬영물 같은 건 한국에서 잘 안 되죠. 그 다음이 <철도원><쉘 위 댄스> 같은 감동적인 영화들입니다.

김규항 최고의 문화 정책은 '내버려두는 것'이죠.

김봉석 한국에 과연 문화라는 것들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도 영화에서 '18세 미만 관람 불가'는 제외를 시켰거든요. 일본 영화가 폭력적이고 성적인 노출이 심하다는 선입견이죠. 근데 이게 엄청나게 이중적이에요.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뭐냐면, 심지어 이발소에서도 이발하다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전세계적으로 한국밖에 없다는 건데, 외국 같은 경우 향락 산업은 특정 구역에만 모여 있거든요. 근데 한국에서는 이발소에서도 하고, 룸살롱에서도 하고, 주택가에도 향락 업소가 다 숨어 있잖아요? 실제로는 엄청나게 문란하면서도 대중 문화에서의 성적 표현은 철저하게 금지를 시키고 있죠. 차라리 성적 표현을 자유화시키면서 향락 산업을 제한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 pp.110-111

김어준 일본 문화를 금지해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든 간에 역기능 또는 거품도 만만치 않았던 거 같아요. <에반게리온>을 보면 저는 그다지 특별한 재미는 없거든요. 그 만화는 사실 일본인들 고유의 상황과 정서를 이해해야 재미있는 건데,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 중 재미있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그게 '빽판'으로 들어와 돌면서 만들어 내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 덕분에 더 뜨는 거죠.

김봉석 일본 문화의 파괴력이 엄청나다는 일종의 오해도 있는데, 일본 거리에서 사람들 붙잡고 <에반게리온>아냐고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거든요. <에반게리온>이 일본 안에서 화제가되기는 했지만, 마니아용이라는 거죠. <에반게리온>은 극장의 관객 수와 비디오, OST, 캐릭터 상품이 팔린 수치가 똑같아요. 영화 보고, 비디오 보고, CD 사고, 장난감도 사고, 마니아들만 계속 열광적으로 소비했다는 거죠. 정말 대중적인 애니메이션이라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이라든가 <포켓 몬스터> 정도죠. 영화도 할리우드 처럼 상업적인 블록버스터가 별로 없어요. 얼마 전 일본에서 개봉한 <스페이스 트래블러즈>는 <춤추는대수사선>감독이 만들고, 금성무가 출연하고, 애니메이션도 함께 만드는 등 블록버스터 공식으로 만들었는데도 실패했거든요. 일본에서 되는 영화는 딱 정해져 있어요. 애니메이션, 그것도 이미 출판 만화나 TV 시리즈물로 유명한 것들이고, <고질라>나 <가메라>같은 특수 촬영물 같은 건 한국에서 잘 안 되죠. 그 다음이 <철도원><쉘 위 댄스> 같은 감동적인 영화들입니다.

김규항 최고의 문화 정책은 '내버려두는 것'이죠.

김봉석 한국에 과연 문화라는 것들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도 영화에서 '18세 미만 관람 불가'는 제외를 시켰거든요. 일본 영화가 폭력적이고 성적인 노출이 심하다는 선입견이죠. 근데 이게 엄청나게 이중적이에요.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뭐냐면, 심지어 이발소에서도 이발하다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전세계적으로 한국밖에 없다는 건데, 외국 같은 경우 향락 산업은 특정 구역에만 모여 있거든요. 근데 한국에서는 이발소에서도 하고, 룸살롱에서도 하고, 주택가에도 향락 업소가 다 숨어 있잖아요? 실제로는 엄청나게 문란하면서도 대중 문화에서의 성적 표현은 철저하게 금지를 시키고 있죠. 차라리 성적 표현을 자유화시키면서 향락 산업을 제한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 pp.110-111

출판사 리뷰

쾌도난담은 아웃사이더 편집주간 김규항과 딴지 총수 김어준 두 사람이 강준만, 황석영, 백지연 등의 게스트와 함께 그때그때 시의적절한 주제 아래하고 싶은 말들을 마음껏 자유롭게 주고 받은 대담으로서, 고경태 기자가 깔끔하게 정리하여 시사주간지 한겨레21에 연재한 것이다. 이 책은 지난 1년간의 것 중에서 가려 뽑은 것인데, "인물과 사상" 강준만 교수의 '나는 사기치지 않는다', '롯데 호텔은 성희롱이 천국이었다', 대도 조세형과 함께 했던 '민영화 교도소 짓고 싶어요', 백지연의 양심선언,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러시아니 블라디미르 티흐노프(박노자)이 '한국의 극우가 러시아의 극좌?' 등 화제가 되었던 20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예리한 통찰력과 유쾌한 독설로 우리 사회의 곳곳을 파고들어 헤집어 놓았다. 이들의 주로 공격 목표로 삼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합리와 비이성들, 특히 모 일간지로 대변되는 극우이다. 이들에게 타협은 없다.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다고 분명하게 말할 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어물쩡 양다리를 걸치지 않는다. 진지하게, 그리고 정신없이 웃으며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김규항, 김어준이라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도발적이고 재기발랄한 두 사람을 통해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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