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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 F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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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는 차량 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멈춰 선 보행자들의 얼굴을 살폈다. 이런 모든 행동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었다. 요원들은 그런 모습을 “멍 때리기”라고 표현했다. 리베라의 시선 앞쪽으로 반 블록 정도 거리에 한 남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는 나무 뒤에 몸을 일부 가린 채 손에 무언가 들고 있었다. 붉은색 야구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지만, 리베라는 그가 차량 행렬을 매우 집중해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갑자기, 마치 누군가를 피해 숨는 것처럼 그의 모습이 나무 뒤로 사라졌다. 리베라가 왜 그런지 생각하기도 전에 천둥소리 같은 폭발음이 들렸고 리무진이 공중으로 붕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암흑으로 변했다. --- p.31
“선거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우리 후보가 8포인트 앞서고 있었어요. 여론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다면, 그러니까 누가 전화를 받고 안 받는지, 누가 투표할 거라고 대답하고 누가 실제로 투표를 하는지를 안다면,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민주당 측에 유리한 결과를 낸다는 건 알고 있겠죠. 선거가 4주 남은 시점에서 8포인트 앞서고 있다면 아주 유리한 상황인데, 특히 후보가 공화당원인 경우라면 더 그렇지요. 난 이 사진들을 살 마음이 없었어요. 이걸 사용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고요. 적어도, 언론에 풀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왜 샀죠?” 맥마흔이 물었다. “변수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겠죠.” 케네디가 대신 대답했다. --- p.44 “이봐요, 융통성 없는 아저씨.” 그녀의 말에는 가시가 돋쳐 있었지만 목소리는 낮춘 상태였다. 애정 어린 표정은 완전히 가장한 것이었다. “당신이 날 직접 뽑아서 여기로 데려왔잖아요. 난 지금 당신 아내라고요. 우리는 신혼여행을 온 거고요. 보통 사람들은 신혼여행 오면 키스도 많이 하고, 손도 잡아요. 사랑에 빠진 사람들처럼 행동한단 말이죠.” “자네 말의 요점이 뭐지?” 랩은 그녀 쪽으로 몸은 틀었으나 시선은 카페에 고정되어 있었다. 검은색 페르솔 선글라스를 쓴 그는 자유롭게 밖을 볼 수 있었지만 다른 이들은 그의 눈을 볼 수 없었다. “계속 그렇게 날 없는 사람 취급하면 우리가 신혼부부라는 걸 아무도 믿지 않을 거라고요.” “신혼여행에서 싸우는 사람들도 많아.” “어제 벌써 싸웠잖아요.” “어제 우린 이스탄불에 있었어. 지금 여기 사람들은 우리가 싸운 걸 몰라.” “당신의 그런 쌀쌀맞은 태도에 이젠 넌덜머리가 나요.” 브룩스는 그의 허벅지에서 손을 떼고 다시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꾸며 냈던 미소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그럼 어디 한번 싸워 보죠.” 그 순간 브룩스가 너무 빨리 일어나는 바람에 랩마저도 놀라 버렸다. 앉아 있던 의자가 바닥에 나동그라졌고, 그녀는 잔뜩 화가 나 양손을 허리춤에 받쳤다. “우리 엄마가 그랬어.” 그녀는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당신이랑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 p.54~55 어떤 남자가 그에게 다가와 괜찮은지 물었다. 가지츠는 여전히 티셔츠를 입에 물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기침을 한 뒤 계속 걸었다. 반 블록 정도 걷고 나서 세이프웨이(슈퍼마켓 체인점-옮긴이) 주차장이 나타났고 거기에 멈춰 섰다. 몸을 돌려 그가 파괴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였다. 폭발 지점에 형성된 분화구의 크기는 그가 보기에도 놀랄 정도였다. 지름이 이차선 도로를 가로질렀고 깊이는 적어도 2미터는 되어 보였다. 마치 운석 하나가 완만한 각도로 날아들어 조지타운 한가운데 떨어진 것 같았다. 불길과 연기 때문에 분간하기는 어려웠지만 도로 너머 아파트 몇 채가 사라져 버린 것 같았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가지츠는 리무진이 한 대밖에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가련한 거북이 한 마리가 뒤집어진 모습처럼 보였다. 그는 다른 한 대는 다 타 버렸을 거라 추정했다. 구경꾼이 늘어남에 따라 가지츠는 점점 더 뒤로 물러섰다. 걸음을 옮기면서 조심스럽게 옷에서 먼지를 털어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구급차들이 도착하기 시작했지만 혼란만 더 심해질 뿐이었다. 혼돈 상태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을 때, 가지츠는 유유히 위스콘신애버뉴를 건너 차를 주차해 놓은 T스트리트까지 네 블록을 걸었다. 20분 후 그는 95번 주간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북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 p.71 지중해 동부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까지 채 10분도 남아 있지 않았다. 구시가의 길들은 모두 좁고 구불구불해서 그림자가 벌써 아래쪽 거리와 노천 카페들을 덮어 가고 있었다. 호텔은 4층 높이였고 랩은 맨 꼭대기 층에 머물렀다. 이스탄불에서 전해 온 정보에 따르면 그들이 찾고 있는 남자는 에이드 로지스틱스라는 유령 회사를 운영했고, 그 회사 사무실이 바로 길 건너편 석조 건물 3층에 있었다. 1층은 카페, 2층은 부동산 회사였다. 건물 뒤편에는 골목이 없어서 입구는 카페 앞문을 통해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는 방법뿐이었다. 랩은 오후에 부동산 회사를 한 번 들렀다가 내려오기 전 2층과 3층 사이 층계참까지 살펴보며 이를 알 수 있었다. 랩은 에이드 로지스틱스와 부동산 회사 아래의 카페에서 나오는 한 노인을 보았다. 랩이 아는 한, 그 노인이 주인이었다. 그는 하얀 앞치마를 걸친 채 여러 개의 주문을 종업원들에게 나눠 주었다. 그는 세단이 주차되어 있는 보도로 걸어 내려와 차 안에 있는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랩은 노인이 그들과 대화하는 것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잠복근무는 모두 특유의 느낌이 있었다. 또한 특유의 리듬도 있었다. 대부분은 말 그대로 그림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지루했다. 때로는 감시받는 것을 눈치챈 목표물이 감시자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동하는 경우도 있었다. 진짜 프로들은 그렇게 했다. 하루 종일 지켜보아도 그들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마치 뒤에도 눈이 달린 것 같았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사실이었다. 웨인 그레츠키 같은 천재적인 하키 선수들은 머릿속에 조감도를 그려서 얼음판 어디에 누가 있는지 늘 알았다. (88 랩은 절차에 따라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리베라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맞절을 했다. 그녀는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을 알지 못했다. 랩이 두 걸음 물러나서 여유 있는 뒷굽혀서기 자세를 취하자마자 그녀가 공격해 들어왔다. 그녀는 홱홱 돌며 강력한 연속 발차기와 주먹 기술을 위아래로 퍼부었다. 문제는 그녀의 공격이 목표물 근처에도 닿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랩은 허리 뒷부분에 손을 모아 깍지를 끼고 있었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뒷걸음질을 치며 몸을 휘어서 그녀의 손발 공격을 피하는 방법으로 대처했다. 매트 위의 리베라는 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쫓아가면서 3연속 공격을 다섯 번 이상 퍼부었다. 그녀는 공격할 때마다 “키아이!” 하고 기합을 크게 넣거나 소리를 질렀다. --- p.245~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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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전미 1,0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故 빈스 플린의 ‘미치 랩 시리즈’ 제7편 미드 [24]의 속도감과 ‘제이슨 본 시리즈’의 묵직함이 결합한 정치 액션 서스펜스 시리즈! 9·11 테러 이후 벌어진 워싱턴 정가 안팎의 불편한 정치적 논쟁들과 테러리즘에 관한 어마어마한 진실들을 CIA 대테러센터 비밀요원 미치 랩의 눈으로 풀어낸 빈스 플린의 액션 서스펜스 스릴러 ‘미치 랩 시리즈’는 출간될 때마다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아마존닷컴 소설 부문 1위를 점령하며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전미 최고의 인기 시리즈이다. 그 폭발적인 인기로 제6편 《제거명령》, 그리고 미치 랩의 20대 시절을 다룬 프리퀄 개념의 제11편 《American Assassin》이 함께 영화화될 예정이기도 하다. 특히 제11편 《American Assassin》은 브루스 윌리스가 캐스팅되어 원작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9년 빈스 플린의 데뷔작 《임기종료》를 필두로 2010년 ‘미치 랩 시리즈’ 제1편 《권력의 이동》이 현지 출간 10여 년 만에 번역 출간되며 뒤늦게 국내 팬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미치 랩 시리즈의 전반부를 집대성한, 시리즈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제6편 《제거명령》 이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찾아온 제7편 《반역행위》에서 미치 랩은 비록 제6편에서 겪은 비극으로 인해 내면에 슬픔을 간직하고는 있지만, 일에서만큼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 주고 있다. 오히려 슬픔을 극복해 내듯 더 화려해진 액션과 더 빨라진 판단력, 깊어진 통찰력은 밀도 높은 스토리 속에서 여전한 빛을 발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어난 차량 폭탄 테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 낼 것 권력자들의 음모, 그리고 키프로스로 날아가 종횡무진 활약하는 미치 랩 미국 대통령 선거일 2주 전, 민주당 후보 조시 알렉산더의 아름다운 아내가 차량 폭탄 테러로 사망한다. 이에 미치 랩은 사건 현장 근처에 붉은색 야구 모자를 쓴 남자가 있었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비밀 수사를 시작한다. 조시 알렉산더는 극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고, CIA 국장 아이린 케네디는 대통령 취임식을 며칠 앞두고 공화당 선거전략가로부터 당선자의 아내가 테러 사건 전에 불륜을 저질렀고 증거 사진이 있으며 그 사실을 민주당 선거사무장이 알고 있었다는 정보를 비밀리에 전해 듣는다. 미치 랩은 추적 끝에 붉은색 야구 모자의 주인을 붙잡는 데 성공하지만,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자는 그 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버리고, 공개 수사 지시에 화가 난 미치 랩은 종적을 감춘다. 언론은 무고한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며 CIA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테크노 액션 스릴러의 대가 톰 클랜시의 작품보다 더 신뢰할 만하고, 하드보일드 스릴러의 대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예술성까지 갖추고 있다.”라는 [라이브러리 저널]의 지난 평처럼, ‘미치 랩 시리즈’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재미는 기본이고) 정치적 논쟁들과 전문 군사 지식의 향연은 여전하면서도, 캐릭터의 발전으로 인해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다. 대선을 둘러싼 권력자들의 피도 눈물도 없는 음모와, 그들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미치 랩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 제7편 《반역행위》는 신작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물론이고,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분명한 재미와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갈 것이다. ■ 미디어 리뷰 “톰 클랜시의 팬인데 아직 빈스 플린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꼭 읽어라. CIA의 영웅 미치 랩의 이야기에 열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상상 그 이상의 페이지터너.” _[스타 트리뷴] “이 끔찍한 이야기의 서스펜스 가득한 결말은 흥분으로 가득하고 연민을 불러일으키며 예상을 완벽하게 비껴 간다. 《반역행위》는 당신을 열광시킬 단 하나의 스릴러다.” _[로어노크 타임스] “CIA 비밀요원 미치 랩이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_[세인트폴 피오니어 프레스] “거침없는 액션, 그리고 놀라운 반전.” _[스튜어트 뉴스] “이 책에서 실망스러운 유일한 점은 책장이 너무 빨리 넘어가서 너무 일찍 책을 덮어야 한다는 것이다.” _아마존 리뷰 “역사와 정치를 다루는 스릴러의 팬들이라면 빈스 플린의 작품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_아마존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