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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인구 붕괴라는 정해진 미래, 대책은?
대한민국의 저출산이 심각하지만, 다른 나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인구 수 유지를 위해 필요한 2명이 무너졌다. 인구 감소가 왜 재앙인지, 급격한 붕괴를 막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데이터로 말해주는 책.
2026.01.13. 손민규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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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들어가는 글: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인구 대감소는 왜 문제일까?ㆍ미래에 관한 세 가지 거창한 주장ㆍ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대화ㆍ이 책은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가 아니라 부모 노릇을 더 쉽게 만드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1부 이곳까지의 길

1장 인구 스파이크
정점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풍경ㆍ자녀 몇 명을 낳는 게 ‘정상’일까?ㆍ정상은 어디가 정상적일까?ㆍ이미 인류의 이야기는 5분의 4 이상 쓰였다ㆍ세계가 안정되려면 둘이 필요하다ㆍ이제는 스파이크에 관심을 기울일 때

2장 성장과 쇠락을 가르는 선
2.0과 1.0 그리고 둘의 커다란 차이ㆍ출생률은 줄곧 하락했다ㆍ인구 스파이크의 원인, 아동 사망 감소ㆍ‘대탈주’의 시대는 끝났다ㆍ2.0이라는 수는 어떤 마법으로도 유지할 수 없다ㆍ2000년부터 2010년까지 핀란드의 인구가 보낸 신호ㆍ출생률이 2 이하로 유지될 때

2부 인간 부정론: 인구가 줄어들면 세상이 더 살 만해질까?

3장 사람들이 지구에 하는 짓
숲속의 오두막 vs 도시의 아파트ㆍ사람이 많아진다고 해서 대기오염이 악화되지는 않는다ㆍ미래 지구의 문제는 온실가스 배출이 아니다ㆍ공기를 정화하자ㆍ‘인구 폭탄’의 낙진ㆍ안정화는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ㆍ보전과 동력ㆍ탈탄소인가, 인구 대감소인가?ㆍ점점 줄어드는 아이들의 탄소 발자국ㆍ환경을 위한 싸움에서는 타이밍이 전부다

4장 인구는 타인의 몸에서 시작된다
텍사스에서 일어난 소동ㆍ2라는 출생률과 자녀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ㆍ안정화는 정체를 의미하지 않는다ㆍ2라는 출생률과 직장 내 공정성ㆍ2라는 출생률과 가정 내 공정성ㆍ불평등한 모성 부담은 필연이 아니다

5장 불완전한 세상에 새 생명을 더하다
기근의 두려움은 어디에서 왔을까?ㆍ기근의 원인은 정치의 실패다ㆍ더 건강한 아동기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다ㆍ텅스텐 고갈을 비롯한 우리의 어릴 적 걱정거리들ㆍ이런 세상에 아이를 낳아도 될까?ㆍ아기들은 점점 더 많이 살아남고 있다ㆍ나아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ㆍ만일 우리가 중세 유럽에서 태어났다면ㆍ진보의 기록을 나쁜 소식과 비교하면ㆍ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부정하지 말자

3부 인간 긍정론: 인구는 왜 중요할까?

6장 진보는 사람들에게서 온다
진보가 이루어지는 방식ㆍ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ㆍ진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ㆍ한낱 우연만은 아니다ㆍ빛의 짧은 역사ㆍ진보는 몇몇 천재들의 행렬이 아니다ㆍ언젠가 인간의 창의성이 필요하지 않다면

7장 소행성 피하기
우리의 욕구와 필요는 어떻게 충족되는가?ㆍ도시의 규모 효과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ㆍ큰 세상에서의 교역과 전문화ㆍ혁신의 유인도 규모에 달렸다ㆍ당신과 상관있는 것들ㆍ수십억에서 수백만으로, 수백만에서 0으로?ㆍ소행성의 경제학은 덜 극적인 문명 위협에도 해당한다ㆍ불확실성은 핑계가 되지 못한다

8장 좋은 것은 많을수록 좋다
우리의 거대한 질문, 인구윤리학ㆍ인구의 절반이 사라진다면ㆍ가상의 두 미래, 어느 쪽이 나을까?ㆍ미래 B가 더 나은 것은 단지 그 안의 삶이 더 나아서일까?ㆍ불가사리의 비유ㆍ무량수의 삶은 더욱 좋지 않을까?ㆍ산아 자유를 지지하면서도 인구 대감소를 걱정할 수 있다ㆍ신장 매칭의 경제학이 선사한 것

4부 앞에 놓인 길

9장 인구 대감소는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
2라는 출생률은 자연스럽지도, 필연적이지도 않다ㆍ아미시가 지구를 물려받지 못하는 이유ㆍ의사들은 낮은 출산율을 치료할 수 없다ㆍ버튼을 누르면 아기가 만들어지는 미래ㆍ외부효과는 스스로를 바로잡지 못한다ㆍ우리의 삶은 인구의 외부효과에 관심이 없다ㆍ외부효과를 해결하려면 집단적 행동이 필요하다

10장 정부는 인구를 통제할 수 없다
미래는 선택될 것이다ㆍ통제의 한계ㆍ압제 정권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계가 원인이다ㆍ인구 통제는 루마니아에서도 효과가 없었다ㆍ한국의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

11장 현찰이 답일까?
원 스트라이크: 나라별 출생률 비교ㆍ투 스크라이크: 연도별 출생률 비교ㆍ스리 스트라이크: 비용이 다른 지역의 출생률 비교ㆍ비용과 기회비용ㆍ커리어 그리고 출산ㆍ삶이 개선될수록 자녀라는 선택지는 나빠진다ㆍ보조금이 해결책이 아닌 이유ㆍ낮은 출생률은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ㆍ거대 이론 없이 해법 찾기

12장 더 원대한 염원
첫걸음은 상황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묻는 것ㆍ변화는 사람들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을 변화시킨다ㆍ극적 변화는 집단적 노력에서 비롯된다ㆍ어느 정도 지출해야 지나치다고 할 수 있을까?ㆍ더 나은 선택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면ㆍ미래의 사람들은 무엇을 바랄까?ㆍ당신이 할 일은 대화에 참여하는 것ㆍ왜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ㆍ우리에게는 서로가 중요하다

감사의 글
부록: ‘당혹스러운 결론’에 대하여

저자 소개 3

딘 스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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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 Spears

인구경제학, 개발경제학, 보건경제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경제학자다.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경제학과 종신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같은 대학교 소재 인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인도 농촌 지역 아동의 건강과 성장을 증진하는 활동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연구기관 라이스(r.i.c.e.)의 공동 설립자이자 총괄 이사로서 학술 성과를 정책 및 현장과 연결하는 데 앞장서왔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에 쓴 『인도는 어디로 가는가(Where India Goes)』(공저)는 위생 문제와 불평등이 발전을 어떻게 제
인구경제학, 개발경제학, 보건경제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경제학자다.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경제학과 종신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같은 대학교 소재 인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인도 농촌 지역 아동의 건강과 성장을 증진하는 활동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연구기관 라이스(r.i.c.e.)의 공동 설립자이자 총괄 이사로서 학술 성과를 정책 및 현장과 연결하는 데 앞장서왔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에 쓴 『인도는 어디로 가는가(Where India Goes)』(공저)는 위생 문제와 불평등이 발전을 어떻게 제약하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 공로로 조지프 W. 엘더 인도 사회과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학계와 정책 영역에서 널리 인용되고 있다. 그 외 저서로는 인도의 대기오염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전환을 촉구하는 『공기(Air)』가 있다. 지금까지 6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연구는 세계은행, UN, WHO 등의 보고서에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다.

마이클 제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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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Geruso

인구경제학과 공공경제학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하는 경제학자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며 보건·인구 분야 정책 자문을 담당했고, 현재는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미경제연구소와 인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영리 연구기관 라이스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학부에서 공학, 정치학, 철학을 전공했고 이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2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인구통계학》 《정치경제학 저널》 《미국경제학회지》를 비롯한 최상위 수준의 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
인구경제학과 공공경제학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하는 경제학자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며 보건·인구 분야 정책 자문을 담당했고, 현재는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미경제연구소와 인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영리 연구기관 라이스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학부에서 공학, 정치학, 철학을 전공했고 이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2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인구통계학》 《정치경제학 저널》 《미국경제학회지》를 비롯한 최상위 수준의 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그의 연구는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이코노미스트》 《애틀랜틱》 등의 매체에도 소개되었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환경 단체에서 일했다.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을 썼으며, 『약속의 땅』 『인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랜드 파워』 『달러 이후의 질서』 『향모를 땋으며』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7년 『말레이 제도』로 제35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2024년 『세상 모든 것의 물질』로 제6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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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646g | 145*215*24mm
ISBN13
9788901299174

책 속으로

이 책의 이야기는 한 나라나 한 문화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구통계가 국제적인 경쟁과 분쟁과 교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물론 그런 일도 일어나겠지만 인구 대감소의 영향은 그보다 크다. 인구 대감소는 모든 곳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 나라, 한 문화, 한 세대의 좁은 관점에 갇히면 지금 전개되고 있는 가장 큰 이야기를 놓치고 만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인류 전체에 대한 이야기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우리는 2023년 두 편의 발표문에서 스파이크를 처음 소개했다. 하나는 《뉴욕 타임스》 기명 칼럼이었고 다른 하나는 거기에 빠진 과학적 내용을 채운 연구 논문이었다. 우리는 물었다. 출생률이 현재 추세를 유지하면 어떻게 될까? 대답은 만일 그렇다면 인류가 인구 대감소에 접어들리라는 것이었다. 인류가 증가하다가 정점에 도달해 현재 인구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되는 게 아니다. 반환점을 돌고 나면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100억 명의 정점 인구가 300년 안에 20억 명 이하로 하락할 수도 있다.

이미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출생률이 너무 낮아서 시간 경과에 따라 인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 「1장」 중에서

인구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때가 정확히 몇 년인지, 인구가 40억 명, 20억 명, 10억 명만 남는 때는 언제인지 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 ‘만일-그렇다면’은 확신할 수 있다. 만일 출산율이 하락하는 곳에서 계속 하락하고 낮은 곳에서 계속 낮으면 이 미래가 오고 있는 것이다. 오차는 몇십 년을 넘지 않을 것이다.
--- 「2장」 중에서

이 책에서 우리의 질문은 인구 대감소가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것인가다. 그 이면에 있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인구가 많아지는 미래에는 대기오염이 더 나빠질까?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 인구가 잘못된 레버를 당길 경우에만 나빠진다. 이론상 인구 규모와 미세먼지 오염 사이에는 필연적 관계가 전혀 없다. 역사적 사실 면에서도 실제 관계가 전혀 없다. 이는 요행이 아니다. 사람과 인구가 환경을 만났을 때 일어나는 일은 그들이 무엇을 하는가에 달렸다.
--- 「3장」 중에서

한국의 이상값을 제외하지 않으면 데이터점들의 구름에 맞는 추세선은 사회가 공정할수록 출생률이 올라간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언젠간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한국의 출생률이 낮은 이유는 높은 성 불평등이 여성의 출산과 양육에 유난히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나래는 서울에 있는 경제학자로 딘의 몇몇 연구에 공저자로 참여했는데, 한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긴 했지만 “문화적 규범은 그만큼 빠르게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 「4장」 중에서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고 좋은 삶을 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이것을 오늘날의 인구에 대해 측정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과거에 측정된 적도 없다. 그러므로 수십 년이나 수백 년에 걸친 행복 그래프는 작도할 수 없다. 하지만 열량과 센티미터는 작도할 수 있고 이로써 사람들의 기초적인 물질적 요건이 과연 오늘날 더 훌륭히 충족되는지 알 수 있다. 진보를 식량 생산으로 측정하든, 아동의 신장으로 측정하든 영양 상태는 나날이 나아지고 있다. 에얼릭을 겁에 질리게 한 델리도 예외가 아니다.
--- 「5장」 중에서

경제학은 인구가 많으면 번영하는 이유에 대해 두 가지 통찰을 제시한다. 바로 아이디어 창출과 고정비용이다. 이 장에서는 아이디어 창출을 들여다볼 것이다. 인구가 늘면 사람들이 발견하는 것도 많아지고 장기적으로 더 많은 진보를 달성할 수 있다.
--- 「6장」 중에서

애플의 전직 최고경영자는 2010년대에 이런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사업을 주도했다. 지금은 많은 기업이 전 세계 빈곤층을 겨냥한 맞춤형 스마트폰을 개발하려고 경쟁한다. 억만장자용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기업은 여전히 전무하다. 우리가 (성능이 엄청나게 뛰어나고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의미에서) 근사한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같은 걸 원하는 이웃들이 지구상에 많기 때문이다.
--- 「7장」 중에서

이제 사진 속에서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의 절반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상상해보라. 그들은 산 적이 없기 때문에 죽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그들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들을 딱히 그리워할 이유가 없다. 당신은 다른 팀, 다른 가족, 다른 반, 다른 친구 패거리의 일원일 것이다. 이때의 사진은 다른 사진일 테지만 저기 빠진 사람들은 그 사진에도 없을 것이다.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이쪽이 더 나쁠까? 반으로 깎인 것이 당신의 가족, 지인뿐 아니라 전 세계라면 어떨까? 사라진 수십억 때문에 우주가 조금 어두워질까?
--- 「8장」 중에서

출산율이 하나의 숫자에 고정되었을 때 그 숫자는 2가 아니었다. 일본의 출산율은 30년간 약 1.4를 오르락내리락했다. 1.4의 출산율이 꾸준히 유지된다는 것은 인구가 쪼그라든다는 뜻이다. 역사를 보면 약 2의 합계출산율이 자연적이거나 필연적으로 나타나리라 예상할 이유가 전혀 없다.
--- 「9장」 중에서

출산을 강제하려는 시도가 출생률에, 특히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전 세계를 인구 대감소의 길에 들어서게 하거나 벗어나게 할 만큼의 힘과 영향력을 발휘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한국에 대한 사실이 또 하나 있다. 우리는 산아 선택이 장기적 현실이고 인구 대감소에 대처할 때 이를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고 믿는데, 이에 부응하여 2019년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낙태 금지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아일랜드는 2018년 낙태 합법화 국민투표가 66퍼센트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정부가 낙태의 문턱을 높인 나라에서는 많은 여성이 원격 의료를 이용하며 우편으로 의약품을 받는다. 물론 차우셰스쿠의 포고령 770호도 폐지되었다.
--- 「10장」 중에서

그러면 육아를 감당하기가 쉬워지면서 스웨덴은 출생률이 다시 2로 올라왔을까? 그렇지 않다. 2018년 스웨덴의 평균적 여성은 평생에 걸쳐 1.76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이는 그해 미국의 1.73과 거의 같은 수치다. 2019년에는 두 나라 다 1.70으로 떨어졌으며 덴마크도 같은 수치였다. 스웨덴과 덴마크가 GDP에서 가족 복지에 지출하는 예산의 비율은 각각 미국의 두 배다(이웃 나라인 노르웨이와 핀란드도 마찬가지인데, 이 나라들은 출생률이 더 낮다.)
--- 「11장」 중에서

언젠가 새롭게 부모가 된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기대하고 믿을 것이다. 변화가 일어나면 이들은 자신이 향유하고 성취하고 싶은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부모 노릇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할 것이다. 우리는 꿈만 꾸는 게 아니다. 역사는 사람들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음을 거듭해서 보여주었다.

--- 「12장」 중에서

추천평

책은 인구, 발전, 번영에 대한 통념들이 왜 우리를 오도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인류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인구 감소가 왜 문제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 대니얼 핑크 (미래학자·『드라이브』 저자)
두 저자의 논의는 국제적 수준보다 앞서 있다. 당신의 경쟁자가 이 주제의 중요성을 알아차리기 전에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사이먼 존슨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권력과 진보』 공저자)
실증 연구와 철학 논증이 빼어나게 어우러진 책이다. 인구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당신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 피터 싱어 (윤리학자·『동물 해방』 저자)
인류가 어떻게 역사의 중대한 전환점에 도달했는지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증거와 엄밀함을 바탕으로 모두에 대한 깊은 연민을 발휘해 인구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타파한다. - 토비 오드 (철학자·『사피엔스의 멸망』 저자)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시기(세계 인구가 수백만에서 수십억으로 증가한 시기)를 우리가 더 잘 이해하도록, 더 중요하게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상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한다. 이 책은 통찰과 엄밀함으로 가득할 뿐만 아니라 인간적이고 공감 어린 서사도 겸비하고 있다. - 해나 리치 (환경과학자·『나는 이 빌어먹을 지구를 살려보기로 했다』 저자)
인구통계는 운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인구와 미래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보여준다. - 앤 마리 슬로터 (국제정치학자·『슈퍼우먼은 없다』 저자)
일반 독자를 위한 최고의 경제학 도서다. 인류가 맞닥뜨릴 인구학적 변화에 대한 온갖 속설과 혼란을 꼼꼼히 파헤쳐 이 변화가 자유, 평등권, 인류 번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잭 와이너스미스 (만화 작가·『이상한 미래 연구소』 공저자)
설득력이 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통념들을 마치 볼링핀처럼 쓰러뜨린다. - 《가디언》
출생률이 왜 이렇게 낮은지, 왜 정부의 개입이 출생률 제고에 번번이 실패했는지 명확하고 철저한 논증을 통해 들여다본다. - 《옵서버》
세계 인구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감소세를 쉽게 중단시킬 수 있다거나, 인구 감소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 《뉴 사이언티스트》
인류가 현재 서 있는 인구 절벽의 기본적 사실들을 쉽고 명쾌하게 요약한 책이다. - 《리터러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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