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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yuki Itsuki,いつき ひろゆき,五木 寬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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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는 뜨거울 때 쳐야 한다는 말이 있지? 이건 특별한 만남이야. 나는 후유코가 스튜디오에 앉은 순간부터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직감했어. 그런 내 직감이 맞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인간이란 기회가 있을 때 뭐든 도전해봐야 해. 내가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내 가능성의 한계는 어디인지,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인지, 그건 직접 도전해봤을 때 비로소 아는 거잖아? 그걸 알아내는 게 인생의 목적이고, 젊은 시절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야.”
--- p.81 “나는 요즘, 인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건 대개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어. 거대한 운명의 힘이라고 할까?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인간은 그저 휩쓸려가는 것뿐이야. 그 바람을 타는 것도 거스르는 것도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하지만, 역시 그걸 결정하는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 거대한 힘인 거 같아. (중략)” --- p.94 “아키코 언니가 전화로 이런 말을 했어. 상처 입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인간은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아무리 엉망진창의 나락에 떨어져도, 살아 있기만 하면 그걸로 좋은 거래. (중략)” --- p.95 “후유코는 아직 젊어. 그래서 망설임도 그만큼 많을 거야. 하지만 이십 대에는 뭔가 망설여지는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저지르는 쪽을 선택하도록 해. 할까 말까 망설이면서 좀체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그런 때는 반드시 하는 쪽으로 도전해보란 말이야. 그러다 보면 이윽고 뭔가 망설여질 때는 포기하는 쪽을 선택하라고 충고할 시기가 오게 될 거야.” --- p.254 “내가 인생살이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요즘 오만해졌나 봐요.” “오만해질 때는 철저하게 오만해지는 게 좋아. 이카로스처럼 하늘 끝까지 날아올랐다가 추락하는 것도 나쁘지 않거든. 말해 봐, 후유코가 어떤 식으로 오만해졌는지, 이젠 그게 알고 싶군.” --- p.268 “억지로 자신을 격려하지 않아도 돼. 슬플 때는 슬퍼해야지. 우울한 기분일 때는 억지로 남들과 어울리지 말고 그냥 혼자 있어도 돼. 굳이 건강한 사람처럼 굴거나 명랑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 노력이 오히려 마음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기쁠 때는 하하 웃고 슬플 때는 침울하게 가라앉는 게 자연스러운 거야. 내 말만 믿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내버려 둬. 알겠니?” --- p.288 앞 유리로 보이는 풍경이 눈물로 흐려졌다. ‘내 눈에도 와이퍼가 필요해.’ 후유코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희미하게 쓴웃음을 지었다. --- p.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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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매의 빛나는 고뇌와 도전을 섬세하게 그려낸 대작,
사계 시리즈의 제3부 『사계』 시리즈는 저자의 출신지인 후쿠오카를 무대로 고미네 집안의 네 자매의 생생한 삶을 그린 이야기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의미가 담긴 하루코, 나츠코, 아키코, 후유코는 각자의 방식으로 때로는 자유롭게, 때로는 치열하게 살아간다. 어느 누구도 주어진 삶에 순응하지 않는다. 그중 가장 연민이 느껴지는 인물이 『사계』 시리즈의 제3부 주인공, 후유코다. 네 자매 중에서 가장 섬세하고 내성적인 막내 후유코. 남들보다 몇 배나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그녀는 불안에 흔들리면서도 특유의 솔직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받고 싶기는 하죠. 그렇지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 원래 크기의 나를 여러분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일부러 나를 크게 보이려고 노력하거나 작위적인 내 모습에 호감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없어요. 그런 건 뭔가 답답하잖아요.” 대부분의 인간은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한다. 호감을 얻기 위해 자신을 꾸미거나 감추기도 한다. 하지만 후유코는 남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어차피 나는 나’라고 생각하며 그때그때 느끼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할 뿐이다. 그래서 난생처음 심야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을 때도 타인에게 관심을 사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았다. 유능한 비즈니스맨이자 광고대행사의 하시바가, 그녀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고 직감한 것은 그런 솔직한 모습 때문일 것이다. ‘도쿄에 올라와 다양한 가능성에 직접 도전해 보라’는 하시바의 제안에, 후유코는 그동안 울타리가 되어준 병원을 떠나 도쿄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섬세한 감성으로 불안에 흔들리면서도 용감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후유코 “나는 보통사람보다 더 연약한 면이 있어.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하지만 내 발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로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갈 거야.” 어릴 때부터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었던 후유코.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이유 없는 울증에 시달려 이즈카의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통원 치료로도 충분했지만, 그녀는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어 스스로 입원을 희망했다. 그리고 몇 차례의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점차 건강을 회복한다. 퇴원 후, 우연히 나츠코의 누드 사진을 찍은 카메라맨 나카가키 노보루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듣고, 한 달에 한두 번 ‘불타오르는 토끼’라는 팬네임으로 방송국에 편지를 보낸다. 그녀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 걸까. 마침내 나카가키는 ‘불타오르는 토끼’를 라디오 게스트로 초대한다. 그것을 계기로 후유코는 도쿄에서 방송 일을 시작하고, 지금껏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파란을 겪는다. 그리고 그 속에서 떠밀리고 흔들리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쓴다. 항상 멍하고 남에게 의지하려 하고 소극적이며 큰 목표도 없고 분명한 주관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녀의 내부에는 강한 힘이 숨어 있다. 나츠코처럼 적극적이고 에너지가 넘치지는 않지만, 후유코에게는 기묘한 생명력이 있다. 겨울날 매서운 추위를 뚫고 하얗게 핀 장미, 그것이 바로 후유코다. 창백한 빛을 띤 하얀 피부에 가녀린 몸매로 겉보기에는 매우 여린 소녀 같지만, 내면은 그 누구보다 단단하고 강한 의지로 채워져 있다. 섬세한 감수성을 가졌지만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일본 독자 서평 ★★★★★ 네 자매 중 막내 후유코. 가장 기대했던 작품이다. 섬세하고 예민한 감성을 지닌 후유코의 삶의 방식, 사고방식이 좋다. 울증이라는 병을 곁에 두고, 서서히 앞을 향해 가는 모습에 굉장히 힘을 얻었다. ★★★★★ 흰 피부에 가냘프고 상상의 세계에서만 사는 듯한 막내의 전형. 그녀를 통해 여성의 자립에 대한 이야기(특히 연애 면에서)를 보여준다. ★★★★★ 가장 섬세하고 쉽게 상처받을 듯한 후유코. 하지만 마음의 병을 극복하고 내일을 향해 내딛는 힘은 네 자매 중 가장 근성이 강하다. 또 자신에게 솔직한 듯하다. 이 네 자매의 삶은 매우 흥미롭고, 나는 누구를 닮았는지 찾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